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쨌든 거짓말이라... ㅡ.ㅡ;;

이건뭐 조회수 : 863
작성일 : 2013-11-16 11:05:39
아이가 재수를 해서 정말 이번엔 사생결단이라는 각오로
신중하게 학교를 선택해서 수시1차 다섯군데에 지원했었어요.
한군데 상향, 세군데는 적정, 남은 한 곳은 만만...ㅎ
주변에도, 욕심 안내고 안전빵으로 지원했기 때문에 세군데는 별 무리 없을거다,
상향지원은 그래도 아이 자존심 생각해서 하나쯤은 괜찮은데 넣어보기라도
해야 나중에 미련이 없을 것 같애서 넣은거다...이리 얘기해 놨었죠.
사실, 제 아이가 착하고 순한대신 결단력이 좀 부족하고 소심한 성향이라
이번 수시지원은 전적으로 엄마인 제가 몇달을 조사하고 결정했거든요.
면접준비도 가능성 있는 학교 위주로만 했구요.
근데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상향지원했던 한 학교만 합격하고
만만히 생각했던 나머지는 다 예비를 받았어요 켁.
일단 축하도 많이 받고 집에서 가족파티까지 치뤘는데
도저히 다른 학교들 다 떨어졌단 소리가 안나오는거예요 ㅡ.ㅜ
아이도 다른 학교들은 당연히 붙었을테니 합불 알아볼 생각도 안하더라구요.
누구에게 피해주는 거짓말이 아니니, 그냥 그 학교들 합격했지만
더 좋은 학교가 됐으니 포기하는걸로 남편과 입을 맞췄어요...부끄.
아이가 재수하면서 많이 위축됐던 터라 모처럼 의기양양해 하는거
찬물 끼얹고 싶지가 않더라구요.
그래놓고 남편과 저, 한번씩 둘이 쑥덕거립니다.
어휴 저거 배짱으로 안 넣었더라면 우리 둘 다 지금 싸매고 누웠겠지? 이럼서요..
정말 시험은 실력에 못지 않게 운도 따른다는걸 이번에 뼛속까지 실감했네요.
수시2차, 정시 남은 학부모님들 끝까지 힘내시고 좋은 결과 있으시길 진심 바랍니다~!



var vglnk = {api_url: '//api.viglink.com/api', key: '0dff9ade2d1125af6c910069b6d6e155'};
IP : 14.32.xxx.9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16 11:10 AM (27.117.xxx.127)

    ㅎㅎ 어쨌든 축하드려요
    고생하셨어요

  • 2. @@
    '13.11.16 11:13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입시가 정말 미스테리에요. 정말 될거 같은 학교는 떨어지고 안된다 포기한 학교는 붙고...
    그러니 중도에 넘 실망말고 끝까지 기다려봐야하는게 입시입니다.
    아마 님 아이가 그 합격한 학교와 코드가 잘 맞아떨어진듯 싶네요.
    축하드려요..대박나신거..

  • 3. 감사합니다
    '13.11.16 11:28 AM (14.32.xxx.97)

    시험 망쳤다고 미리 풀 죽고 체념하는 학생들 없기를 바랍니다.
    누가 미리 알겠어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4435 어버이 연합 노인들 이 분 보고 좀 배웠으면 하네요 1 ㅇㅇ 2013/12/25 1,545
334434 수공예기법도 유튜브 보고 배울수 있네요. 1 높은하늘 2013/12/25 1,004
334433 朴정부 무상보육예산 지원 거부에 서울시 ‘카드 돌려막기’ 1 부족예산 5.. 2013/12/25 1,314
334432 주진우 기자가 좋아하는 <변호인>의 송강호 대사 21 참맛 2013/12/25 8,815
334431 집을 사야되나...말아야되나... 19 .. 2013/12/25 10,116
334430 장터 기와골과수원님 사과요~~ 6 애플망고 2013/12/25 2,316
334429 마스카포네 치즈 어떻게 먹는거에요? 2 치즈 2013/12/25 3,751
334428 손석희사장 1월1일 토론진행!!!! 4 jtbc9특.. 2013/12/25 1,947
334427 esta질문좀 할게요^^ 3 2013/12/25 1,090
334426 그는 국민과 약속을 지켰습니다. 해남사는 농.. 2013/12/25 1,417
334425 게으르고 청개구리 남편 요리하는팁 주세요 3 로라 2013/12/25 1,604
334424 32살. 위내시경 해봐야할까요? 보통 몇살쯤부터 받으시나요? 4 질문하나만... 2013/12/25 2,256
334423 집에 걸어놓을 동양화 어디서사세요? 1 m 2013/12/25 1,057
334422 부산역근처 장례식장 어디가 좋을까요? 6 외며느리 2013/12/25 1,778
334421 과고는 모든수업 영어로 진행... 5 고딩엄마~~.. 2013/12/25 2,910
334420 성공회 신부들, 조계사 방문 “힘내라, 적극 도울것”…‘인증샷’.. 9 철도노조 면.. 2013/12/25 1,977
334419 용의자 보고 왔어요.(스포 없어요) 6 ㅠㅠ 2013/12/25 1,736
334418 필라신발박스없음 환불 안되는거에요? 5 땅지맘 2013/12/25 1,213
334417 유인나 얼굴에 뭐했나요 25 .. 2013/12/25 21,805
334416 "이러면 안되는 거잖아요" 2 변호인 2013/12/25 1,081
334415 '철도노조 은신' 조계사에 사복경찰 잠입했다가 들통나 쫓겨나 4 어쩌나 2013/12/25 1,327
334414 유치원생 장거리비행 안되겠죠? 7 쭈앤찌 2013/12/25 1,021
334413 프린스턴 가나 2013/12/25 1,013
334412 혹시 서울에 말린 시래기 파는 곳 있나요? 3 이작 2013/12/25 1,739
334411 성공회 신부들, 조계사서 철도노조 지도부 면담 긴급기자회견.. 2013/12/25 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