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속터지는 시부모님

으이구 조회수 : 2,262
작성일 : 2013-11-15 21:11:31

시부모님 보면 한번씩 속터져요.

어찌나 남의 이목에 휘둘리는지...

모임가면 밥값은 꼭 내야 된대요.

그게 얼굴서는 거래요.

그리고 가족들끼리는 찬밥 먹어야 되는 신세.

돈 아껴야 되는거래요.

남들이 보면 우리시댁 엄청 부자인줄 알아요.

아는 분이 옷가게 열었다고 저 데리고 가서

이옷 저옷 척척 사주시니

얼마나 좋겠냐고 하시죠.

그리고 돌아와서 돈없다고 힘들다고 하십니다.

"어머니 그럼 옷 몇벌 환불해요."

라고 말했더니

"어디서 체면 떨어지는 소리하냐?"

며 버럭하십니다.

50평 사시면서 관리비 감당이 안되서

난방도 안하고 여름엔 에어컨도 함부로 못만지게 합니다.

그냥 장식용이죠.

빨래 건조기가 있는데 아이 기저귀가 급해서

건조기에 말렸더니 아주 난리가 났습니다.

그냥 말려 입히면 되는거지 왜 건조기를 썼느냐구요.

그거 왜 사다가 모셔놓나요?

빨래도 손으로 조물조물 빨면 된대요.

설거지도 식기세척기 쓸 필요 없대요.

젊은애가 왜 이렇게 편하게만 살려고 하냐면서요.

그러다 손님이라도 오시는 날은

"왜 식기세척기를 안쓰니? 얘가 이렇게 고지식해서 손으로 해요."

하면서 엄청 생색냅니다.

아주 오만정이 다 떨어졌어요.

그런데 시부모님들은 뭐가 문제인지 전혀 몰라요.

남들 이목이야 당연히 그정도 신경쓰고 살아야 하는거라면서요.

한번씩 정말 속이 터집니다.

IP : 1.236.xxx.7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3.11.15 9:19 PM (39.7.xxx.43)

    '지킬박사와 하이드' 시부모 버전인가요?
    누구 있을때랑 없을때 딴판인 사람들
    진짜 싫어요..
    근데 연예인들 중에 저런 사람들 많이 있을거 같아요...남들앞에서 자기 체면 세우기 바쁘고
    뒤로는 카드값 빵구 뻥뻥...
    혼자 있을땐 지지리궁상..

  • 2.
    '13.11.15 9:19 PM (222.237.xxx.230)

    연민이 느껴지네요
    노인네니 고치기도 힘들고 살날 길지도 않고 이건 아닌가..그런 분들 특히 나이대 있는 사람을 많이 봐와서 짠하고 불쌍혀요
    돈이 많고 적음이 문제가 아니죠

  • 3. ....
    '13.11.15 9:21 PM (175.114.xxx.11)

    그냥 지나가려다 너무 놀라서, 정말 이런 사람들이 있나요...느무느무 싫을 것 같아요. 아님 옷을 몇 벌씩 사주고는 집에 와서 딴소리 이건 정말 황당하기 그지없는데요...뭐 식기세척기도 그렇고,,,헐,,,,정말 대박,,,,아 어쩌나요...

  • 4.
    '13.11.15 10:50 PM (1.228.xxx.48)

    며느리 앞에서 얼굴 화끈거리지도 않나봐요
    그런 사람들이 실제로있네요
    드라마나 코미디에만 나오는줄 알았네요

  • 5. 허허
    '13.11.15 10:56 PM (121.135.xxx.142)

    며느리로 사시기 쉽지 않으시겠어요

  • 6. 이중인격
    '13.11.15 10:59 PM (39.7.xxx.199)

    언제한번 실체를 밝히세요..
    사람들앞에서 망신 한번 당하시면
    며느리만 바보만드는 짓 안하시겠죠..
    식기세척기 참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0738 택배보낼때 어느 회사 이용하세요? 5 ... 2014/01/13 828
340737 LG 트롬 건조기 쓰시는 분들 계세요? 8 건조시간 2014/01/13 10,514
340736 싱글맘들 안녕하신지요 12 싱글맘 2014/01/13 2,412
340735 내가 내 주장을 하면 사람들이 떠나가요 16 요즘 2014/01/13 3,642
340734 [단독] "프로포폴 女연예인 구속한 검사가 해결사 노릇.. 5 열정과냉정 2014/01/13 5,100
340733 아파트 매매... 두렵습니다... 조언좀 부탁드려요 21 루비 2014/01/13 6,451
340732 에센셜 오일이 잘 안나와요 4 피부광 2014/01/13 810
340731 세결여의 도우미아주머니 40 허진 2014/01/13 12,929
340730 술먹고 나서 팔이저린건.... 3 무엇이든물어.. 2014/01/13 4,016
340729 시댁 교회 문제 8 에휴 2014/01/13 2,607
340728 [뽐뿌]의사협회에서 주장하는 수가정상화란? 그리고 정부가 영리자.. 4 ㅁㅇ호 2014/01/13 840
340727 화학조미료(다시다, 미원 등)가 아니면 도무지 맛이 안나요. 32 늦은후회 2014/01/13 4,967
340726 cma 이용하시는 분~ 궁금 2014/01/13 932
340725 길고양이 밥주는 문제로 질문합니다. 7 길고양이 2014/01/13 895
340724 “일본군에게 몸 팔던 X들이” 일베,‘위안부 할머니’막말 논란 8 참맛 2014/01/13 1,687
340723 집값 올라간다” 발언 시작…무덤 가는 길 8 엉망진창 경.. 2014/01/13 2,504
340722 껍질을 포함한 통밀을 찾습니다. 2 아이짜 2014/01/13 771
340721 구역회비를 맘대로 쓴거 이해되나요? 12 교회 2014/01/13 2,299
340720 급)멸치다시 미역국에.. 5 초보 2014/01/13 1,432
340719 그릇 추천좀 해주세요 6 노하우 2014/01/13 1,300
340718 시댁에 관한 조언부탁드려요~ 21 우울한처자 2014/01/13 3,822
340717 시할머니 상을 당했는데 금요일이 시댁 제사예요 8 상관없는건가.. 2014/01/13 2,752
340716 맥북 터치패드 쓰면 팔이 너무 아파요..ㅠㅠ 5 ........ 2014/01/13 1,738
340715 미스코리아8회에서 3 드라마 2014/01/13 1,255
340714 일산분들, 혹시 공부 못하는 아이들 모아서 빡세게 시키는 학원 .. 6 속이터집니다.. 2014/01/13 1,8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