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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이 안목이 없다는 것 말이에요...

.... 조회수 : 10,820
작성일 : 2013-11-15 14:31:49

겉모습만으로 사람을 판단하지는 않지만요..

소위 어떤사람의 패션이 세련되지 못하다, 촌스럽다는 인상을 줄 경우... 무엇이 그사람을 그렇게 만든걸까요?

자란 환경이 팍팍하거나..협소하다던지 그런 이유일까요?

 

전에 청담동 앨리스 드라마에서 실장의 한 대사가 참 인상적이었어요

"유학을 중요시하는게 아니라, 유학을 갔다오지 않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는 안목이 그것밖에 나오지 않는 것이다"

문근영이 패션회사에서는 유학파 아니면 안쳐준다고 불평하는 상황이었어요.

 

아 저는 평소 촌스럽다는 눈치는 안받는 편입니다.

옷이나 신발, 악세사리 어디서 샀는지 어떤 브랜드인지 저한테 물어보고 이쁘다는 말도 참 많이 들어요

 

가끔 보면 지인들중에 한껏 꾸몄다는 인상을 받는데도 그것이 어째 시대에 뒤쳐져 보이거나

세련되지 못하다, 둔탁하다는 느낌을 주는 경우가 있어요

패션에 관심이 없어서라기보다...꾸미는 사람은 그것이 스타일이 괜찮다고 생각하고 판단해서

그렇게 입고 치장했다는 걸 풍기지만 아무래도 그런 느낌을 주는 경우가 많거든요

(화장 등등도 포함이요) 아무래도 세련되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어요

무엇이 그렇게 만든 것일까요?

IP : 222.100.xxx.6
5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운동선수들
    '13.11.15 2:34 PM (14.52.xxx.59)

    한껏 멋내도 금목걸이 누런거 번쩍대는 느낌 같은거죠

  • 2. 꽃보다생등심
    '13.11.15 2:39 PM (39.7.xxx.183)

    드라마에 나오는 대사가 진리는 아닙니다.
    유학 다녀온 사람 중에서도 안목 낮고 세련되지 못한 사람도 있어요. ㅎㅎㅎ
    유학을 다녀오면 견문은 넓어지죠. ^^
    안목은 다양한 문화적 교류와 꾸준한 탐구등 훈련으로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전시회. 박물관 많이 다니시고 책. 도록. 잡지 많이 읽으시면 도움이 되실거예요. ^^

  • 3. 제 생각엔
    '13.11.15 2:39 PM (222.112.xxx.190)

    그게 타고나는게 좀 있는거 같아요
    저 아는 친구중에 명문대 나오고 책도 많이 읽고 나름 똑똑한 친구있는데 옷이나 스타일은 정말... 본인이 노력한게 보이지만 정말 아니거든요.
    물론 그쪽으로 노력하면 발전이 있긴 하겠죠

  • 4. ..
    '13.11.15 2:40 PM (223.33.xxx.34)

    감각은 첫째로 타고나는것 같아요.

  • 5. .......
    '13.11.15 2:44 PM (218.159.xxx.230)

    미적인 감각은 타고나는 것이고 또 거기에 관심을 얼마나 두느냐.

    또는 그에 관한 가치관이 영향을 주거든요.

    그런 감각을 길러질수 있는 환경에서 성장했느냐.

    하는 것도 영향을 줄거구요.

  • 6. 김태희
    '13.11.15 2:46 PM (202.30.xxx.226)

    생각이 나네요.

    코디가 안티가 아닐텐데.. 안목도 중요하고 소화력도 중요해요.

    CF마다..설정 별로고..프렌치 카페 카페 믹스때 최악이였죠.

    반면, 안목별로인 코디가 골라줬을 법한 옷들도 잘 소화하는 사람도 또 있고요.

  • 7. 눈썰미
    '13.11.15 2:47 PM (121.147.xxx.125)

    동서고금을 망라한 다양한 문화적 소양과 꾸준한 관심

    거기에 자신만의 매력을 얹어줄 개성

  • 8. 타고나는것
    '13.11.15 2:48 PM (115.136.xxx.94) - 삭제된댓글

    공부도 타고나듯 같은 아파트라도 같은돈으로 집을꾸며도 그집주부의 센스나 감각유무가 다 보이잖아요..

    여기도 옷좀 봐달라고 하는글 종종올라오면 심한말로 줘도 안입을 옷을 이쁘다 생각하고 올라오는게 다반사

  • 9. 촌스러움의 극치
    '13.11.15 2:54 PM (72.213.xxx.130)

    손예진


    코디가 안티라고 쉴드를 쳐 주는데,
    시상식 의상 빼고 본인이 평소에 고르는 안목 보면 완전 안습;;;;;;;;;;

  • 10.
    '13.11.15 2:56 PM (223.33.xxx.73)

    제가 촌에서 자라서 명품을 전혀 모르는데 대학와서 큰도시와서 쇼핑을 하면 꼭 제가 명품 짝퉁을 골랐어요 근데 그게 짝퉁인지 모르면서 그냥 예뻐서요 그냥 타고나는것 같아요 볼줄아는 눈ㅎ근데 이건 그냥 사람이 갖고있는 하나의 측면이나 장점이지 없는 사람을 무시할 필요도 없죠 안목 없어서 사람 보는 안목은 높아서 행복하게 사는 사람은 많으니까요ㅎ

  • 11. ...........
    '13.11.15 2:57 PM (118.219.xxx.251)

    의상학과 나온친구말로는 의상학과 다니면 세련됐을것같은데 세련된 애도 있고 촌스런 애들도 있고 그렇대요 근데 촌스런애들 계속 촌스럽다고 ㅋㅋㅋㅋㅋ 그냥 타고나는것같아요

  • 12. ...
    '13.11.15 3:00 PM (111.118.xxx.198)

    무조건 경제력이라고 봅니다.
    어쩌면 대를 이어온 경제력이라고 볼 수 있죠.
    경제력이 감각을 앞섭니다.

    부자동네에 살고 한껏 치장한 사람들조차
    자라난 환경이 고스란히 보여요.
    어쩔 수 없습니다.

    타고난 감각이 뒷받침된다해도 살아온 환경을 무시못해요.
    스타일이라는건 정서적인것과 맞물리기 때문에
    더 강력하거든요.

  • 13. 안목은
    '13.11.15 3:00 PM (59.4.xxx.131)

    타고나는 게 큰 듯.
    아름다운 것을 잘 찾아내고 조합시키는 사람들이 있어요.그런 사람 하나 아는데 보면 맨날 하게 되는 말이
    이거 어디서 샀어?길거리에서도 어찌 그리 멋진 걸 찾아내는지.입고 다니는 건 물론 돈을 들이긴 해도 너무나 멋져요.미대 졸업해서 그런가 보다 해요.

  • 14. ...
    '13.11.15 3:09 PM (61.74.xxx.243)

    겉모습이 촌스럽고 세련되고 이런게 글케 중요한가요? 저는 사람볼때 그런거 눈에 하나도 안들어오던데. 사고방식이나 가치관, 말투, 생각의 깊이 이런게 먼저 들어와요. 극치의 세련미로 인해 어쩌다 눈에 띄어도, 머리에 들은게 없으면 아무 느낌없던데. 그리고 세련미, 촌스러움 이런거 따지는 인간치고 제대로 된 인간 못봤어요.

  • 15. 사회생활
    '13.11.15 3:18 PM (122.128.xxx.79)

    해보면 세련미가 상당히 중요하죠.
    월등하게 타고난 감각 있는 분들이 부럽긴 합니다. 단 외적으로만 그런 거 말구요.

  • 16. 윗ㅇ님들 ㅋㅋㅋ
    '13.11.15 3:18 PM (14.32.xxx.80)

    손예진 김태희.. 얘네는 뭘입어도 이쁘니깐 안목을 키울 필요가 앖어서 그럴거같은뎁쇼

  • 17. 어휴
    '13.11.15 3:19 PM (115.136.xxx.94) - 삭제된댓글

    머리에 들은게 많아서 글의 행간을 못읽고 코끼리 뒷다리 잡는 소리하네..........요 ....주어없음

  • 18. 손예진
    '13.11.15 3:24 PM (14.52.xxx.59)

    김태희는 옷을 개인이 골라 입는게 아니라
    시상식 시사회 씨에프 이런거는 산업하고 연관이 되니 그냥 주는대로 입어야죠 뭐
    협찬의상이요 ㅎ

  • 19. ..
    '13.11.15 3:24 PM (72.213.xxx.130)

    이 분은 걍 패션 안목만 따지시는 분이네요. 제목과 내용이 따로 노는 글

  • 20. 무조건 경제력?
    '13.11.15 3:25 PM (175.231.xxx.205)

    돈 많아도 묘하게 촌스런 감각을 가진 사람들 있어요
    명품으로 휘감아도 짝퉁스러운;;
    반대로 돈 많이 들이지 않고도 은근히 세련되게
    매칭 잘 하는 사람들도 있구요
    짝퉁을 들어도 다들 명품인줄 아는...
    보는 안목, 감각은 타고 나는듯 해요

  • 21. 네 안목은 시간과 돈을 필요로 하는 취미생활같은 거라고
    '13.11.15 3:39 PM (175.123.xxx.63)

    안목이란게 취향과 비슷한 거라고 생각해요.
    안목은 간접경험으로 얻기 힘든 거라서 시간과 비용이 필수적으로 들어요.

    감각이 타고난 사람은 있어도 그런 사람들은 정말로 특별한 소수고,
    보통 대부분의 사람들은 훈련을 통해서 얻게 되는 거랍니다.

  • 22. 음...
    '13.11.15 3:45 PM (139.194.xxx.31)

    제가 정말 감각과 안목은 약에 쓸려고 해도 없는 사람인데요.

    일단은, 타고나는 것 같아요. 환경이니 뭐니 어쩌니 저쩌니 해도, 동일한 환경에서 자라난 저희 자매들 보면,
    안목이나 감각이 다 제각각이거든요.
    안목도 공부하면 나아진다고 하는데, 일정부분은 동의하지만 타고난 한계는 어쩔수가 없다고 봐요.
    사실, 저희 자매중에 제가 가장 최악의 안목을 가진 사람인데, 속물적으로 말해서 제가 가장 가방끈 길고 문화적? 이예요. 책도 가장 많이 읽고, 이런 전시며 문화 행사며 가장 많이 다녔어요.

    저의 감각은 정말... 정말... 안습이라. 타고나기는 그랬는데, 그나마 공부하고 교정해서 남들이 보기에,
    그냥 좀 촌스러운 정도까지는 도달했지만요. 그 이상 안가요. 거기까지가 한계예요.
    공부하고 훈련하면 얻게된다는 것도 기본적으로 얻을 수 있는 소양이 있기 때문이라는 걸,

    저는 알죠.

    ㅎㅎㅎㅎㅎㅎㅎ 제가 웃는게, 웃는 게 아닙니다. 하하하하하하하

  • 23. zz
    '13.11.15 3:48 PM (122.203.xxx.194)

    제가 볼때는 타고난게 참으로 큰 듯해요
    저도 시골에서 별로 없는 집 딸.
    그나마 공부 좀 해서 번듯한 직업을 갖고 살죠
    초창기에는 돈이 없어서 교복처럼 두세벌로 계절을 났어요
    그래도 챙피한 줄도 모르고 불만도 없었죠

    나중에는 돈은 있는데 감각이 없으니
    무조건 정장만 사입다가 어느날 캐쥬얼이나 세미정장도
    눈에 보이고 다른사람의 옷차림도 보이더라구요
    머리도 단발파마에서 변신..
    근데 그 과정이 3~4년 걸렸나봐요
    어떤 분이 그과정을 다 보셨거든요
    많이 사람되었다고 해주시네요

    요즘도 부지런히 사입고 꾸미지만
    속으로는 머리에서 쥐가 나요
    감각이 없으니까요.

    반면 우리 작은 딸애를 보니
    정말 타고난다는 말이 맞는듯하더라구요
    이아이가 키도 작고 통통한데
    옷가게에 가면 자기 몸에 잘맞고 예쁜걸 기가 막히게
    골라요
    저도 가끔 같이 쇼핑가면 100% 코디 부탁하죠
    스타일 변신도 권해주니 해보면 실패없구요

    보상으로 용돈이나 옷도 사주고요

    결론은 타고남과 많은 경험과 경제력의 조합인듯합니다

  • 24. ...
    '13.11.15 3:50 PM (111.118.xxx.198)

    타고난 감각쟁이들은 제외하고 평범한 사람들을 놓고봤을 때
    안목은 경제력이 좌우한다는거죠.
    돈 있는 집안의 감각없는 여자들이 백화점에서 대충 골라 걸친 옷과
    없는 집 여자들이 대충 골라입은 옷과는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가 있습니다.
    소비장소가 틀리고 보고자란 세계가 다릅니다.
    특히 그 여자들의 어머니가 어떤 환경에서 어떤 감각을 가지고 살아오셨는지
    들여다보면 대개 답이 나오죠.
    어쩌면 어머니가 자라온 환경이 딸들의 감각을 좌우한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 25. ..
    '13.11.15 4:12 PM (222.237.xxx.50)

    위에 분 동감. 타고난 거 다음으론 환경 참 중요..우리 집안이나 주위 집안들 봐도 자녀들 감각은 특히 그 어머니가 좌우하는 듯요.
    돈 아주 많거나 아주 가난하고 한 게 아니면 촌티나고 감각 없는 애들 보면 그 어머니 살아온 환경이나 가치관, 감각 관심이 그쪽과 멀고 촌스럽더군요. 그게 고대로 이어짐..

  • 26. 타고난다기보다
    '13.11.15 4:14 PM (222.237.xxx.185)

    환경이 문제죠..

    남자형제만 있는 집의 여자보다는
    여자자매들과 함께 패션지 많이 보고 옷 바꿔입고 하며 살았던 여자가
    아무래도 패션 감각은 발달했겠죠..

    아...패션에 관한 안목에 대해서만 그렇다는 겁니다....

  • 27. ....
    '13.11.15 4:31 PM (211.111.xxx.77)

    타고난 감각 + 계속되는 끊임없는 관심과 노력 + 돈에 조합이죠

  • 28. 그 드라마 대사
    '13.11.15 4:42 PM (211.224.xxx.157)

    뭔지 알아요. 그거 맞는 말 아닙니다. 삼성딸들..그 둘째딸 평생 고급스런것만 입고 보고 자라고 해외 유명 패션학교 나왔고 지금 제일모직 수장인데도 어떨때보면 옷 이상하게 입고 나와요.
    찢어지게 가난한 집 출신인 최범석인가 하는 동대문 출신 패션디자이너 보세요. 정말 고등학교 중퇴지 중졸인지 하다던데 옷입는거보면 정말 잘입고 디자이너로 성공했어요. 이 사람은 디자인학교를 나온것도 아니던데. 이 사람 누군지 다들 아시죠? 드라마 패션왕의 실제 인물..드라마서도 잠깐 나왔어요.

    이런건 그냥 타고나는것 같아요.

  • 29. ㅡㅡ
    '13.11.15 4:44 PM (211.246.xxx.21)

    경제력 반대요!
    대학때 재벌손녀와 같은과였어요.
    옷은 비싼거 사는데 너무 촌스러워서 안타까웠어요.
    지금은 좀 괜찮아졌을까나 싶네요.

  • 30. ...
    '13.11.15 4:44 PM (122.35.xxx.141)

    프로젝트런웨이 미국판에서도 시즌 몇인지 기억안나는데,마이클 코어스랑 그 남미계 편집장이 그러더만요 불행하게도 안목은 타고나고 잘 바뀌지 않는다고..

  • 31. 나이도
    '13.11.15 4:59 PM (211.210.xxx.62)

    한몫하는거 같아요.
    색상도 그렇고 디쟈인이나 무늬 옷감 이런게 나이에 따라서도 취향이 많이 달라지더라구요.

  • 32. .......
    '13.11.15 5:51 PM (218.159.xxx.230)

    경제력이 무슨 감각에 우선해요.

    허벌 돈 많은 집안 자제분인데 온몸에 명품을 감고 다니지만. 안습인 사람 못보셨나.

  • 33. ..
    '13.11.15 6:10 PM (118.221.xxx.32)

    사람마다 타고난 성향? 장점이 있지요
    타고난 감각이 젤 중요하고 거기에 돈도 받쳐주고요
    감각이 부족해서 많이 아쉬워요

  • 34. 경제력? 노노
    '13.11.15 6:33 PM (178.115.xxx.7)

    감각은 돈으로 못 사요.
    김태희, 손예진, 장쯔이, 케이티 홈즈 경제력 엄청나도 촌티에 싼티나요.
    김태희는 옷만 좀 이쁘게 입어도 ㅠㅠㅠㅠ
    의류학과라면서 왜도대체????????

  • 35. 관심과 투자
    '13.11.15 9:35 PM (175.206.xxx.157)

    돈이 다는 아닌것 같아요.
    명품으로 휘감아도 세련되지 못한 사람도 많이 봤어요.
    돼지목에 진주목걸이죠.

    타고난 감각이 있으면 매우 좋지만
    없어도 본인이 그 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패션, 인테리어, 예술 등 잡지책 열심히 보고 정보 찾아다니고
    하다못해 강남쪽에 스트리트 패션 눈요기만 열심히 해도
    어느정도 중간은 간다고 봐요.

  • 36. ...
    '13.11.16 1:35 AM (112.155.xxx.72)

    균형 감각이 중요한 것 같아요.
    아웃웨어가 화려하면 스카프는 가라앉은 단색으로 한다든지
    귀걸이가 화려하면 목걸이는 하지 않는다든지,
    그런게 중요한 것 같아요.

  • 37. ..
    '13.11.16 9:46 AM (72.213.xxx.130)

    케이티 홈즈 동감! 저렇게 옷을 못 입는 것도 신기하다 싶을 정도. 막눈인 제가 봐도 안습일때가 많음 ㅎㅎ

  • 38. 탐크루즈가 매년
    '13.11.16 10:22 AM (122.35.xxx.135)

    200억씩 케이티 의상비로 지급했다는거 기사보고 허걱~!
    저돈 다 어디에 쓴거지? 파파라치 사진에서 세련되거나 고급스러운 옷차림 하나도 없던데??

  • 39. ///
    '13.11.16 10:35 AM (112.149.xxx.61)

    돈 있다고 다 안목이 높은게 아닌건 분명하더군요
    도대체 저 돈으로 왜 저런 물건을 살까 싶은 사람들도 많아요

    안목은 그 사람의 취향을 통해서 길러지는거 같아요
    안목이 없는 사람의 특징은 호불호가 분명하지 않더군요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고 다 좋은거 같다고 하거나 그게 그거라고하거나
    외모를 가꾸는 것외에 문화적 취향에도 호불호가 별로 없음
    혹은 지나치게 배타적이거나

    물론 몇몇분이 말한것처럼 환경에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그것도 부모의 취향이 반영된거거든요
    환경(어머니의 감각)이 딱히 받쳐주지 않아도 취향(기본적인 안목을 바탕으로 한)이 분명하면
    그쪽으로 관심이 많기 때문에 꾸준히 발달되는 부분도 크죠

    경제력보다는
    환경이나 타고나는게 더 크다고 봐요

  • 40. ..
    '13.11.16 11:06 AM (27.82.xxx.29)

    경제력이 필요충분조건은 아니지만 필요조건인건 확실해요. 일단 가진 옷중에서 어떻게든 낡지 않은 것을 짜 맞춰 입어야 되는 상황에 조화를 따지긴 힘들죠.

  • 41. 타고난거에
    '13.11.16 11:21 AM (122.34.xxx.34)

    유학같은 완전 새로운 환경에 처해서 다양한 사람과 패션 문화를 보고 듣는 경험
    거기에 경제력 관심과 학습 ..다 중요하죠
    패션이라는것도 플러스와 마이너스가 적절해야 하고 장식은 원래 절제에서 그 능력이 판가름 난다고 생각될 정도인데 ..님이 말한 케이스는 꾸미기 초기 단계이죠
    이제 막 멋과 아이템에 눈을 떴는데 조화미를 추구하거나 절제의 미덕까지는 잘 몰라서
    좋다는것은 이것저것 다 해보게 되는 초기 단계에서 겪는 시행착오 .
    집 꾸미기도 좋은집은 오히려 공간감과 여백 조화에서 미를 찾는데
    초반 인테리어는 유행 아이템 다 따라해보기 ..그렇잖아요
    아주 아기 시절부터도 제일 좋은것 딱 하나나 두개만 좋아하고 자기 스타일이 있어 그거 아니면 안되고
    일상에서도 자기 취향을 가진 그런 아이들도 있더라구요
    물건의 재질이나 기능을 캐치하는 능력이 있고 그런 ..초등생인데도

  • 42. ..
    '13.11.16 11:22 AM (211.48.xxx.73)

    계급적인 문제와 타고나는 것 둘 다 작용합니다.
    아무래도 취향이라는 게 환경적 영향을 받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고급 원단, 좋은 물건 등을 많이 본 사람이 세련될 확률은 높겠죠.

    그러나 다행히(?) 주변의 재벌 딸내미들부터 연예인들까지 아무리 돈을 쳐발라도
    세련되지 않은 사람들도 많죠.
    타고나기를 날카로운 안목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들도 있어요.
    외국의 유명 디자이너들도 시골 출신이 많잖아요.

    인문학적 소양이니 뭐니 하는 문제는 옷입는 취향과는 다른 문제인 것 같아요.
    그런 부분의 미학이나 철학이 취향에 영향을 줄 수는 있겠지만
    패션은 또 다른 전문 영역이라...

  • 43. ..
    '13.11.16 12:05 PM (203.226.xxx.83)

    "유학을 중요시하는게 아니라, 유학을 갔다오지 않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는 안목이 그것밖에 나오지 않는 것이다"

    대체 이게 무슨 말이죠ㅜ 전이해가 안되는데요ㅜ

    유학을 갔다오지 않을 수 밖에없는 상황이 부자집 자식 억지로 내몰아서 보낸다는건지 현실땜에 가난한집 자식이 억지부려 간단건지, 그 상황이랑 안목이랑 무슨상관인지ㅜㅜ

    제가 난독인가요? 저ㅜ이상해요?

  • 44. 오...
    '13.11.16 12:18 PM (110.12.xxx.60)

    윗님 댓글 공감합니다. 분명 어떤 유전적인 요인이 있다고 생각해요. 암만 경제력이 좋아져서 안목키운다고 해도 태생이랄까 유전이랄까 그런게 없는 사람들은 졸부로 보일뿐이라고 생각해요.

  • 45. ...
    '13.11.16 12:47 PM (58.143.xxx.250)

    재밌네요. 히치콕 감독 영화 레베카에도 그런 장면이 나오죠.
    고아 출신으로 주인공 남자의 후처가 되어 대저택으로 들어오게된 여주인공.
    그 집 시종장에 가까운 가정부 댄버스 부인.을 필두로 집안 구성원들이 여주인공을 심리적으로
    압박하는 장면이 나와요. 댄버스 부인은 전부인의 방으로 데려가기까지 하죠.
    애초부터 상류층이였고 그 덕에 고상한 안목을 지닐수 있었던 전부인의 가구와 자수 속옷, 쓰던 유품들을
    보여주면서 댄버스 부인은 경고해요.
    "우린 너같은 가난하고 근본없는 고아출신을, 단지 주인의 새로운 부인이라는 이유로 여주인으로
    대할 생각이 없다!! 넌 고상함도, 타고난 안목도, 심지어 몰취미하기까지 하니까. "
    이런 대사는 안나오지만 여주인공의 심리는 댄버스 부인 의중대로 위축되어가요.

    안목은 유전적일수도 있는것이고 후천적으로 습득될수도 있는것일테지만
    그 안목으로 또다시 타고난 부와 습득된 부.를 계급적으로 나누면서 논쟁하는 모습을 보니 재밌네요.
    그래봐야. 우리 모두는 댄버스 부인 같은 위치가 아닌가요?
    타고난 재력을 바탕으로 안목이 있는 상류층은 결국 돈의 힘이라고 폄하하고
    심지어 촌스럽고 졸부스럽다며 경멸하고.
    재력은 없지만 센스는 타고 났다며 유전적임을 과시하는 속내에는 뭐랄까.
    나는 기품있는 양반가의 자제임에 내 혈관에 흐르는 안목을 숨길수 없노라? ㅎㅎ

    결국엔 이런 논쟁의 끝은 뭘까요? 내가 남보다 낫다는걸 과시하고 픈 속성일까요?
    상류층의 안목은 돈지랄에서 시작되었으니 돈 빼면 나랑 쌤쌤이고
    졸부보단 내가 덜 촌스러우니 결국엔 또 내가 낫지.. 하는 위안?

  • 46. ...
    '13.11.16 12:56 PM (118.38.xxx.179)

    재밌네요. 히치콕 감독 영화 레베카에도 그런 장면이 나오죠.

    고아 출신으로 주인공 남자의 후처가 되어 대저택으로 들어오게된 여주인공.
    그 집 시종장에 가까운 가정부 댄버스 부인.을 필두로 집안 구성원들이 여주인공을 심리적으로
    압박하는 장면이 나와요. 댄버스 부인은 전부인의 방으로 데려가기까지 하죠.
    애초부터 상류층이였고 그 덕에 고상한 안목을 지닐수 있었던 전부인의 가구와 자수 속옷, 쓰던 유품들을
    보여주면서 댄버스 부인은 경고해요.
    "우린 너같은 가난하고 근본없는 고아출신을, 단지 주인의 새로운 부인이라는 이유로 여주인으로
    대할 생각이 없다!! 넌 고상함도, 타고난 안목도, 심지어 몰취미하기까지 하니까. "
    이런 대사는 안나오지만 여주인공의 심리는 댄버스 부인 의중대로 위축되어가요.

    노무현 대통령과 친일파 기득권을 보는 기분

  • 47. ...
    '13.11.16 1:04 PM (58.143.xxx.250)

    윗님.. 살짝 잘못짚으신거 같아서 ..
    댄버스 부인은 우리같은 서민이에요.
    동류의 사람이 상층으로 가는걸 못참아하는거죠. 그것이 부단한 노력의 산물이던 운이였던 간에
    니 자리는 우리 옆이야 라면서 끌어내리고 싶어서 안달난.
    친일파 기득권들보다 오히려 같은 처지의 사람들이 더 날뛰게 되어있어요.
    기득권들은 알고 있으니까요.
    배경없이 올라와서 버티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버티더라도 굴러떨어지기 얼마나 쉬운지.
    버텨서 같은 리그의 일원이 되면 결국엔 우리와 같은 의식을 갖고 살게 될거란 확신.
    사람은 소속된 집단에 동화되고 집단의 이익을 대변하려고 애쓰게 되있으니.
    동화되면 더이상 위협스러운 존재 아닌게 되고.
    동화하지 못하면 스스로 자멸하게 되요.

  • 48. 얼굴형이 중요해요
    '13.11.16 1:26 PM (211.234.xxx.93)

    얼굴크니 뭘 입어도 안습
    돈도 안목도 힘썼는데요
    얼굴형 이쁜 분들이 세련되기 쉬워요 ㅠ

  • 49. ......
    '13.11.16 1:53 PM (114.29.xxx.194)

    유학을 중요시하는게 아니라, 유학을 갔다오지 않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는 안목이 그것밖에 나오지 않는 것이다"

    안목이 없어서 유학을 갈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는 타고난 안목이 그것밖에 없으니 유학다녀와봤자 똑같다는 뜻으로 이해했는데..

    저 위에 어느분도 쓰셨듯이 취향과 개성이 조화롭지 못하면 촌스러울 수 밖에 없겠네요...

    안목과 세련의 정의부터 생각하고 가야할듯 해요.

    안목은 여러가지를 보는 눈이지 옷입는거만 딱 봐서 안목있다고 하기에는 좀..

    안목 없어도 세련될 수 있고 안목 있어도 옷에는 관심 없어서 좀 촌스럽게 입을수 있잖아요?.

  • 50. blank
    '13.11.17 5:40 PM (103.28.xxx.135)

    센스는 반 이상은 타고 나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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