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들 앞에서 발표하기 어려워 하는 아이?

.. 조회수 : 917
작성일 : 2013-11-15 11:08:00

어쩌면 저에 유전자가 딸에게 대물림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소그룹에서는 조근조근 말도 잘하고 자기 주장을 펼쳐 설득도 잘하는 저와 똑같이 친구들과 놀때 살포시 보면

딸 아이(초2)도 이야기도 잘하고 참 잘 놀아요

하지만 수업시간이나 멍석이 깔리면 발표하기 너무 어려워해요

먼저 손 들고 발표하는 건 가뭄에 콩나듯, 혹여나 지목 받아 발표할 기회가 생기더라도 작은 목소리로 딴 아이가 됩니다.

(어릴적에도 말못하고 기어다닐때 자다 일어나 울음으로 엄마에게 알려주던 아이가 거실에서 낯선 목소리가 들리면 울지도 않고 혼자서 놀더군요 손님이 가고 나면 그제야 집안 호랑이가 되던 아이)

저는 노래를 못해서 음악시간에 주눅이 들었던 게 무대공포(?)로 이어진 듯 싶어요

하지만 나이가 들고 나름 내공이 생기다 보니 이제 회사에서 회의 진행도 하고 나름 극복했는데

우리 딸은 아직 어리다 보니 제자리 걸음이네요

우리 딸은 엄마보다 좀 더 일찍 껍질을 벗고 나왔으면 하는 마음만 있을뿐 어찌 도와줘야 할지 모르겠어요

어떻게 엄마가 도와줘야 할까요? 선배님들 조언 좀 해주세요

IP : 211.36.xxx.7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15 11:28 AM (110.70.xxx.157)

    제가 그랬어서 이해.. ㅜㅜ
    그걸 억지로하게 하면 너무 스트레스였어요
    저는 직장생활하면서 자연스레 좋아졌어요
    즉 대학때까지 그랬단 뜻 ㅠㅠ

  • 2. 원글
    '13.11.15 11:31 AM (211.36.xxx.75)

    그래서 조금이라도 일찍 벗어났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올려봅니다
    친구들이랑 있을때는 아무렇지도 않던 가슴이 일어서서 발표만 하려면 콩닥콩닥 도깨비 방망이질입니다
    가슴은 벌렁벌렁

  • 3. 눈사람
    '13.11.15 11:53 AM (14.40.xxx.1)

    저도 그런류의 사람이었는데 중년이 되니 부모가 늘 칭찬해주고 나의 감정을 발산하도록 격려해 주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결과에 대한 칭찬이 아니라 과정에 대한 칭찬, 그리고 내 마음의 여러 생각을 마음껏 발산하는 경험을 많이 해봤으면 좋지 않을까 해요..
    참고로 연극이나 운동을 많이 해보는 게 좋지 않을까 해요...

  • 4. ㅁㄴ
    '13.11.15 11:56 AM (115.126.xxx.90)

    아이들 대부분이 그래요...
    하물며..가족앞에서 노래하는 것-할머니 이모 고모 다 모인-
    도 부끄럽고 간질간질해서...
    꺼리는 아이들 많죠.....그런데 우린 그런 자릴 많이 만들었어여...

    처음에...처음의 그것만 극복하면 두 번 세번...만 더하면...
    오히려...신나고 자신감생기거든여...

    그러면서,,,아이도 스스로 그걸 해냈다는 성취감 만족감
    클 거예여....

    원글님도 해냈으니까..그 노하우를 가르쳐 주세여...
    일테면....앞에 있는 아이들을..그냥 인형같은 풍경이라고 생각하라 거나..

    멋진 연극이라고 생각하라 거나...등등..

  • 5. 웅변
    '13.11.15 12:55 PM (58.126.xxx.248)

    웅변 독서토론하는 학원 보내시는 것도 괜찮을 거 같고
    윗님 글처럼 집에서라도 나설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뭔가 잘 하는 것이 있으면 또 자신감이 생기니
    아이가 잘하는 것 있으면 밀어주세요
    그림이든 음악이든 운동이든 마술이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6225 저열한 매카시즘에 항거하는 박정희의 명문글 -펌- 4 박정희의 명.. 2013/11/29 521
326224 어제 상속자들 이민호 눈물연기.. 12 .. 2013/11/29 3,406
326223 영화평론가들의 선택은..'설국열차' '관상' 영평상 3관왕 1 작품상 2013/11/29 1,059
326222 겨울철 보일러 온도 얼마에 맞춰놓으세요? 2 무적로보트 2013/11/29 28,043
326221 이제보니 북한이 문제가 아니라.. 11 주적 2013/11/29 915
326220 친정집 김장김치가 이상해요~ 14 속상해 2013/11/29 3,882
326219 구매대행에서 문제 생기.ㅠㅠ 어찌하나요? 4 앵두입술 2013/11/29 1,119
326218 제가 박신혜라는 사람을 좋아하나 봅니다 14 ... 2013/11/29 2,938
326217 전현무 같은 남자 좋지 않나요? 22   2013/11/29 4,277
326216 저는 무교인데 주변에 기독교인들에대해서 4 아름9730.. 2013/11/29 848
326215 영정사진 3 안나씨 2013/11/29 1,569
326214 부산갈맷길 오륙도부터 이기대 구간 3 소심녀 2013/11/29 1,395
326213 외신들 "박근혜 정부 종북몰이에 한국인 분노".. 1 // 2013/11/29 1,176
326212 오로라 공주 대박 재밌네요 .... 2013/11/29 2,129
326211 비정규직 정규직화한다던 박근혜 정부에서 스포츠 강사 800명 해.. 참맛 2013/11/29 1,072
326210 요즘 난방 어떻게 하고 계세요? 13 질문 2013/11/29 3,011
326209 오리털 패딩이 옅은 네이비 색일때 1 가을 2013/11/29 850
326208 겁없이 쬐끄만 방어를 사왔어요 요리방법좀 알려주세요 8 방어요리 2013/11/29 969
326207 이제 곧 40 이 부츠 좀 봐주세요 ㅜㅜ 10 ... 2013/11/29 2,783
326206 유명 대기업에 입사해서 십년정도 일하면 얼마나모을수 있을까요? 1 알뜰 2013/11/29 1,126
326205 헤모임 2 헤모임 2013/11/29 1,490
326204 김유정신부님 글 8 2013/11/29 1,050
326203 나이 들면 매부리코가 자라나요? 4 안돼 ㅜㅜ 2013/11/29 2,903
326202 베일벗은 <변호인>…“국민들에 대한 위로와 군사정권.. 1 // 2013/11/29 1,000
326201 밥물고 자는 버릇 4 궁금 2013/11/29 1,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