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퇴폐업소 성접대 의혹’ 이참 관광공사 사장, 사퇴“
정상적 업무 수행 불가능…조직위해 물러날 것”
일본 성인 퇴폐 업소 향응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사퇴했다.
한국관광공사는 15일 오전 '이참 사장 사퇴의 변'이라는 메일을 통해 이 사장의 사퇴 소식을 전했다.
이 사장은 "최근 저와 관련된 언론보도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며칠간의 시간이었지만 관심 있는 분 모두에겐 무척 긴 시간이 됐을 것이다. 다시금 사과 말씀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사장은 "저는 현직에 있으면서 이 사실관계를 명확히 입증하고 법적인 절차를 밟아 심히 훼손된 명예를 회복하고 싶고 그럴 자신도 있다. 하지만 이 문제로 우리 공사 조직에 가해지는 압박과 부담이 대단히 커 보이고 이 상태에서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불가능해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한국 관광의 재중흥을 위해 중요한 시기다. 따라서 저는 한국관광공사 수장으로서 관광산업, 그리고 조직을 위해 물러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근 이 사장은 지난해 설 연휴에 관광공사 용역업체 회장, 임원 등과 함께 일본으로 출국해 성인 퇴폐 업소에서 향응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 사장은 "2012년 연초 저는 개인휴가를 내고 오랫동안 친분이 있던 지인과 함께 일본으로 온천여행을 다녀왔다. 여기에 공사의 무인안내 키오스크 사업 용역을 맡고 있는 협력회사 임원이 동행했고 일본으로 키오스크 사업을 진출시키고자 현지 업체 사람들을 만나는 일정이 포함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적인 자리에 있는 사람으로서 협력회사 관계자와 동행한다는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이것이 잘 추진된다면 공사의 콘텐츠를 활용해 일본 현지에서의 한국 홍보를 더욱 활발히 하고 키오스크를 활용해 공사를 홍보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될 수 있겠다고 판단해 자리를 함께 했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논란이 되고 있는 업소 관련 건은 제보자의 주장과 다르다"며 "여행 중 일본 업체로부터 정당하지 않은 대접을 받은 바 없고 논란이 되고 있는 장소도 제보자가 말하는 '소프랜드'가 아닌 정상적이고 합법적인 곳임을 확인한 후 저녁식사 전 간단한 휴식을 취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요금 역시 제보자의 주장처럼 큰 금액이 아니었으며 회비를 가지고 있던 지인이 지출한 것으로 기억한다"며 "최초 보도를 한 기자를 만나 이런 얘기를 했고 이를 입증할 수 있는 지인들이 있다는 것을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보자의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보도한 것은 너무나 유감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렇게 부족한 사람을 믿고 열심히 따라 와준 한국관광공사 임직원들은 물론 국내외 각계에서 도움을 준 많은 분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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