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이를 버렸어요

고등어구이 조회수 : 3,845
작성일 : 2013-11-14 16:57:35
조그만 가겔하는데요
어느날 회색빛 못생긴 고양이가 들어
왔죠. 걔는 나와 마주쳤는데도 여느
길냥이 처럼 피하지 않고 그저 고개를
움추리며 내가 만져주길 원한다는
몸짓을 했죠

고양인 치즈를 환장하게 좋아 해서
내가먹고 있으면 달겨들어 뺐어먹기
까지 했어요

가겔닫고 집엘갔다 아침에 다시
나오면 어느틈엔가 고양인 들어와서
내 다리사일 왔다갔다 거리며
반가워 했어요

시장통 안에있는 가게라 쥐가 솔찮히
있었는데 고양이 때문인지 보이지
않게 됬어요.

그렇게 한달쯤 시간이 흘러
회색빛 그 못생긴 고양이가 마치 식구
처럼 익숙해 지자 점점 귀찬아지기
시작했어요 . 마침 장사도 너무너무
않돼고 매일같이 짜증이 나던차
고양이가 내가 먹고 있는 치즈를
달라고 내게 달겨드는 바람에
내 손등을 할켜 버렸죠

난 너무 짜증 나고 화가나
고양이를 집어들고 가게서 조금
떨어진 행길가로 가서
그 회색빛 나는 못생긴 고양이를
던져 버렸어요
당황되고 영문을 몰라 하던
그 얘는 곧 상황을 파악한듯
짠한 눈빛으로 저를 쳐다보았어요
난 뒤도 안돌아보고 가게로
돌아왔어요

IP : 175.223.xxx.21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이쭌
    '13.11.14 5:01 PM (223.62.xxx.12)

    정말 나쁜 사람이네요......... 이런글 왜 올리신건지...... 나 이런 나쁜사람 이라고 자랑이라도 하고싶은 건가요???

  • 2. ...
    '13.11.14 5:03 PM (58.238.xxx.208)

    그런 마음으로 하시면 가게 참 번창하겠네요.

    욕 많이 먹고 오래 살고 싶으신 건지 뭔지...

  • 3. 그런맘으로
    '13.11.14 5:15 PM (124.199.xxx.102)

    오래 사슈~

  • 4. 왜이래;;
    '13.11.14 5:17 PM (39.115.xxx.6)

    뭐지 이묘한 글은...꼭 소설같아요...그나저나 고양이 지못미;; 쥐들이 앞으로 득실댈꺼에요

  • 5. ..........
    '13.11.14 5:17 PM (116.38.xxx.201)

    난 왜이글이 웃기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래사슈~~2222222222222

  • 6. ..
    '13.11.14 5:23 PM (203.226.xxx.121)

    세상의 치즈 혼자 다 드세요~~~

  • 7. 어?
    '13.11.14 5:29 PM (116.121.xxx.225)

    전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네요
    그래서
    그 고양이는 다시 안 온 건가요?

  • 8.
    '13.11.14 5:30 PM (125.178.xxx.133)

    어쩌라는건지..

  • 9. ㅏㅏ
    '13.11.14 5:40 PM (211.212.xxx.36)

    못되 쳐먹었네.그래서 어쩌라구

  • 10.
    '13.11.14 5:42 PM (223.62.xxx.106)

    여기 냥이엄마들 낚으려고 쓴글이잖아요ㅋㅋ

  • 11. 그래갖구
    '13.11.14 5:44 PM (211.237.xxx.241)

    어쩌라구요 ㅜㅜㅜㅜ

  • 12. 제 팔이랑 손이랑 다 할퀸상처인데
    '13.11.14 5:47 PM (211.36.xxx.106)

    키우던 냥이 아니라
    늘 찾아오는 길냥이가 할퀴어서 화가나서
    내쫒았다는 글이군요.
    키우던 냥을 이 날씨에 버리신줄 알고 완전 깜놀했네요.
    집냥이는 길에서 못견딜텐데 하고요

    그 길냥이가 더 마음넓고 따뜻한 사람 만나길바래요
    어쩌면 내일 또 습관처럼 원글님 찾아왔을때
    원글님이 그런 마음이 되면 감사하구요

    고양이는 머리도좋고 사람과 마음 교감할 수 있는
    정말 특별하고 아름다운 생명이에요

    먹을거뺏고 할퀴기나 하는 귀찮은 존재밖에 안되었다는게 안타깝네요. 누군가는 그런 만남을 멋진 묘연으로 너무 감사한 선물로 기쁘게 받아들였을텐데...

  • 13.
    '13.11.14 5:54 PM (110.70.xxx.104)

    예전에 비슷한 소설 있었죠. 주인공이 고양이 죽이고 후회하죠

  • 14. ..
    '13.11.14 5:55 PM (125.134.xxx.54)

    사람이라면 이 추운 날씨에 먹이동냥하는 불쌍한 유기묘 측은해서라도
    돌봐주는데 가게 안된게 기 고양이 탓인양 화풀이를 하다뇨
    가게가 왜 안됐겠어요..장사는 원래 주인 인심따라갑니다
    그정도 속알머리로 무슨 장사를 해요..

  • 15. ...
    '13.11.14 6:09 PM (119.200.xxx.165)

    소설인가요?

  • 16. 시옷
    '13.11.14 8:33 PM (112.161.xxx.224)

    식구처럼 익숙해지자 점점 귀찮아지기 시작했다는 님의 말..
    가족이 짐스럽고 불편한 존재인가봐요.
    마음이 힘드신 분 같습니다.
    불쌍한 길고양이도 품어줄 마음의 여유가 없는 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3353 제 이상형이예요~~ 2 폴고갱 2013/11/25 1,438
323352 미국 슈퍼에서 맛 좋은 인스턴트 커피 알려주세요 10 미국사시는분.. 2013/11/25 4,848
323351 바람이 거세네요 6 돌풍 2013/11/25 2,340
323350 서울 사시는 분들께 여쭤봐요. 도움좀.. 6 ^^ 2013/11/25 2,067
323349 김치 유산규과 요구르트 유산균이 서로 잘 어울리나요? 2 동서양 2013/11/25 1,121
323348 만4세 아이 떼쓰기..어떻게 해야하나요? 20 정말.. 2013/11/25 5,591
323347 잠시 미국에 와 있는데요 11 급히 2013/11/25 4,473
323346 박창신 신부는 왜 NLL이라는 뇌관을 건드렸을까? 19 참맛 2013/11/25 3,227
323345 아파트로 인한 현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아세요? 76 aBc 2013/11/25 14,072
323344 패딩을 하나 샀는데 5 ㄹㄹ 2013/11/25 1,218
323343 오늘부터 약국에서 약 받을때 잘 살펴보세요 48 ..... 2013/11/25 13,516
323342 목 디스크 병원 가면 어떤 처방을 해주나요? === 2013/11/25 1,592
323341 경기도 화성시 아파트 문의드려요! 11 토랭이 2013/11/25 2,400
323340 학교 2013 핸폰으로 볼 수 있는데 없나요? 3 정신줄놓음 2013/11/25 1,364
323339 코트 좀 봐주세요^^; 10 ㅇㅇ 2013/11/25 3,234
323338 저만큼 외로운 팔자..또 있을까 96 저보다 2013/11/25 21,654
323337 자러 가기 전에...40대 탈모 2 귀네스팰트로.. 2013/11/25 2,629
323336 그나저나 북한 없었으면 어쨌을까나 16 ㅇㅇ 2013/11/25 1,990
323335 영수를 두군데서 하는 경우 3 ㄹㄹ 2013/11/25 1,315
323334 이지아 눈빛 괜찮네요 17 모카 2013/11/25 5,863
323333 난곡동 어떤가요?(직장 강남, 신혼집) 4 ,, 2013/11/25 2,111
323332 과음과 생리불순이 관계가... 1 ,, 2013/11/25 1,566
323331 유니클로 초경량 다운 패딩 따뜻한가요? 12 유니클로 2013/11/25 12,267
323330 부탄왕을 보니 생각나는 사람 7 그리움 2013/11/25 2,368
323329 드디어 불교도 시국에 참여할 거라네요!! 19 참맛 2013/11/25 3,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