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이 넘을때까지 평생 운동하고는 담을 쌓은 사람입니다. ㅠ.ㅠ
산에 올라가는사람들을 보면...내려올거 뭐하러 올라가나~하고
걷는거 좋아하는사람이 세상에서 제일 신기할 정도였어요.
3개월짜리를 덥석끊어놓고...계속 내가 왜 그랬지 왜 그랬지 머리를 쥐어뜯다가..
오늘 첨으로 가봤어요.
얇은 요가복같은걸 입고 거울을 보니 적나라하게 드러난 몸매~!!
체형이 완전 무너져서...눈뜨고는 못봐주겠더군요. 정말
통통, 뚱뚱한 분들중엔 그래도 탄력있고 귀엽게 동글동글한 분들도 있죠.
이건 축~~늘어지고...울퉁불퉁 엠버싱~
전..태어나서 첨으로 제 몸에대해 너무 너무 부끄럽고 미안했습니다.
동작도 당연히 안되죠. 윗몸 일으키기처럼 누웠다 일어나는 동작도 안되고...
발을 들어올리는것도 안되고..손이 발에 닿지도 않고...
게다가 속옷은 너무 오래입어서 색이 바래고...발톱 안깎아서 호랑이 발톱같고...
발뒷굼치가 깔끔하지못하고... (왜 이런걸 그전엔 몰랐을까요? ㅠㅠ)
그저 눈뜨면 회사출근...또 깜깜해질때 퇴근해서 피곤한몸에 바로 자고...
먹는거 조절하려고 이틀쯤 잘 안먹으면 ....배고파서 에이 사는게 뭔지~ 하면서
먹다 죽은 귀신은 때깔도 좋다는데 실컷 먹고 죽자~ 하는 생각에 다이어트 무너지고 무너지고...
제가 하는걸 옆에서 지켜보던 필라테스 선생님은 ..잘만났다 하는 표정과 너무나 친절한 미소로
저보고 필라테스를 권유하더군요. (현금으로 하면 10회에 70만원 그것도 아주 싸게해주는거라는데 화들짝~!! )
젊은분들....베스트글에 평생 후회되는글이 있던데
몸매도 젊었을떄..아니 어렸을때부터 가꿔야할것같아요.
꼭 외향적인것만 아니라도 ..결과적으로 저처럼 골반 틀어지고...허리 디스크 임박하고
걸음 삐뚤어지고 혈액순환 안되어 살이 무럭무럭 찐답니다.
지금부터라도 착실히 배우면 집나간 몸매를 조금이라도 데리고 올수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