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지방발령 받았어요...

성나저이 조회수 : 1,762
작성일 : 2013-11-13 18:42:40

남편이 지방에 가게 되었어요.

지금은 서울 살고 있구요.

애는 초등고학년이에요.

갈 곳은 경기도 면소재지에요.

거기서 서울집까지 출퇴근하기엔 교통편이 좋지 않고 퇴근시간이 일정치 않아 힘들 것 같아요. 

 

이사가자니 다른 걸 떠나서 애 학교가 제일 걱정이에요.

중,인문계고등학교까지 다 있기는한데 학원도 제대로 없는 것 같고..ㅠ

읍내?끝에서 저쪽 끝에 있는 사람한테 인사 할 수 있을 정도..ㅠㅠ

애는 무지 평범해요. 노는 거 좋아하고 활달하고 스포츠 좋아하고 친구많고

성적도 공부하면 90점대, 안하면 80점대...

수학은 제가 봐주는데 영어는 동네 학원 보내고 있거든요..

 

그렇다고 애랑 저만 서울에 있자니 외국 기러기도 아니고

시골기러기ㅠㅠ남편은 뭔 죄인가 싶구요..남편하고 떨어져 살기도 싫어요..ㅠㅠ

근데 또 남들은 강남 못 가서 야단이라는데 저학년도 아니고 유유자적... 전원생활

가당키나한가..싶기도 해요.

 

어떤 사람은 내신때문에 오히려 좋다고 하는데

내신 잘 받아도 수능점수가 더 중요하지 않나요?

면소재지 고등학교에서 학원도 안 다니고 평범한 아이가 수능 점수 잘 나올까요?

영어는 어떡하죠...ㅠㅠ수학은..ㅠㅠㅠㅠ

과외도 못 할 것 같아요...불러도 아무도 안 올 거 같아요..ㅠ

 

전 전원생활 로망...이 있어서 가도 좋을 것 같은데

애한테 넌지시 얘기하니 펄쩍 뛰네요.친구들이랑 헤어지는 거 싫다고..

마음이 딱 반반이에요...ㅠ

미추어버리겠어요!!!!!ㅠㅠㅠㅠ

도움되는 말씀 부탁드려요..ㅠㅠㅠㅠ

IP : 27.35.xxx.19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형제가 있어서
    '13.11.13 7:00 PM (175.197.xxx.75)

    농어촌전형받을 때 6년 거주하고 학교 다녀야 함.

    남양주는 사는 엄마가 애 데리고 대치동으로 이사오겠다고 해서 진학상담샘이 아니 어머니 왜 이러세요?
    그랬다고....차라리 남양주에서 중곡동으로 계속 학원 다니고
    남양주에서 농어촌 전형으로 지원하면 잘 하는 아이에게 유리하대요.


    일단 아직 아이가 어리니까 부부가 행복하게 같이 잘 사는 방향으로
    정하는 게 타당. 아이는 행복한 부부 사이에서 제 몫을 하다가
    아이 실력이 대충 나오면 그에 맞춰 나중에 다시 재조정 고려해도 될 듯.

    지금부터 갈 길이 먼데 부부가 고통을 참고 견디겠다, 이런 거 별로 안 좋음.
    부부관계에도 영향 미치고 아이들이 행복할지도....
    부부의 행복이 우선이라 생각함.

  • 2. ㅇㅇ
    '13.11.13 9:40 PM (1.247.xxx.83)

    애가 아직 어리니
    어쩔수 없이 따라가야해요
    고등학생 정도 되면 어쩔수 없어도
    저희도 큰애가 초6 떄 남편이 지방발령 나서
    지방에 내려가게 됐어요
    그당시에 거금들여서 아파트 리모델링 해놓고
    산지 1년도 안된대다가 애들 전학 시키기도
    싫어서 죽어도 안간다고 버티다가
    1년 지나 남편이 눈물로 호소를 하는 바람에
    부랴부랴 집 팔고 내려갔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결정을 잘한것 같아요
    애들이 처음에는 아빠가 주말마다
    집에 왔다가면 울고불고 했었는데
    나중에는 오면 오나보다 가면 가나보다
    하더군요
    저 또한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반갑다가
    나중에는 오는게 귀찮았어요
    그 상태로 오래 살았으면 부부사이도 멀어지고
    애들 교육상 안 좋겠더라구요

    이사갈때는 끔찍하게 싫었는데
    살아보니 좋은 점도 많고
    사람사는데는 어디든지 다 똑같다는
    말이 진리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울러 가족은.모여서 같이살아야 한다는것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9997 40대중반에서 50대초반의 괜찮은 미혼독신남 있을까요? 24 음.. 2013/11/14 17,029
319996 톰 히들스턴 좋아하시는 분 계신가요~ 6 히들히들 2013/11/14 1,461
319995 응사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들... 2 ㅍㅍㅍ 2013/11/14 1,674
319994 코팅후라이팬 뭘살까요 2 후라이팬 2013/11/14 1,203
319993 오늘 상속자 볼수있는곳 없나요? 5 못자 2013/11/14 1,403
319992 우리가 이토록 타락한 이유. 8 임종국 2013/11/14 1,705
319991 5학년 여아들이 치마를 이렇게나 안입나요 5 .. 2013/11/14 1,502
319990 네이웃의 아내에서 그 팔은 누구였나요 5 아주 좋은날.. 2013/11/14 1,637
319989 파리촛불집회 주최들이 밝힌 파리대첩의 거의 모든 것들 2 파리촛불 2013/11/14 768
319988 응답 "그라믄 안돼" 원래 버전 5 우꼬살자 2013/11/14 2,197
319987 천연토끼털과 인조토끼털 구분 방법 있나요? 2 물빨래 2013/11/13 1,357
319986 학원 설명회 다녀왔는데요?? 3 예비고 2013/11/13 1,758
319985 맥주가 너무너무 마시고 싶네요 9 ... 2013/11/13 1,518
319984 오로라.....안타까워요. 5 ..... 2013/11/13 3,307
319983 영어 두 문장 작문,도와주세요. 6 부탁드립니다.. 2013/11/13 579
319982 오늘 상속자들에서. . . 4 궁금2 2013/11/13 2,961
319981 쉬운 우리말 금강경 독송 4 금강경 2013/11/13 1,912
319980 성별이 다른 선생 제자 개인적으로 가깝게 지내는거 경계하나요? 2 교수님 2013/11/13 953
319979 5세 남자아이 앞니가 빠졌어요..조언절실합니다ㅠ 17 미도리 2013/11/13 8,223
319978 남녀사이 친구 정말 있는걸까요? 11 ..... 2013/11/13 3,423
319977 등기부등본 열람등 궁금한게 많습니다..도움 부탁드려요 1 전세업자 2013/11/13 1,049
319976 살이 3키로 이상빠지려고 하니 몸이 너무 허해서 미치겠어요.. 9 하마콧구멍 2013/11/13 2,598
319975 이제 얼마 남지 않은것 같네요 5 ㅇㅇㅇ 2013/11/13 1,589
319974 임산부카페 주수놀이는 왜 ? 6 도대체 2013/11/13 1,979
319973 밥 지을때 물양 조절법 3 .. 2013/11/13 11,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