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지방발령 받았어요...

성나저이 조회수 : 1,734
작성일 : 2013-11-13 18:42:40

남편이 지방에 가게 되었어요.

지금은 서울 살고 있구요.

애는 초등고학년이에요.

갈 곳은 경기도 면소재지에요.

거기서 서울집까지 출퇴근하기엔 교통편이 좋지 않고 퇴근시간이 일정치 않아 힘들 것 같아요. 

 

이사가자니 다른 걸 떠나서 애 학교가 제일 걱정이에요.

중,인문계고등학교까지 다 있기는한데 학원도 제대로 없는 것 같고..ㅠ

읍내?끝에서 저쪽 끝에 있는 사람한테 인사 할 수 있을 정도..ㅠㅠ

애는 무지 평범해요. 노는 거 좋아하고 활달하고 스포츠 좋아하고 친구많고

성적도 공부하면 90점대, 안하면 80점대...

수학은 제가 봐주는데 영어는 동네 학원 보내고 있거든요..

 

그렇다고 애랑 저만 서울에 있자니 외국 기러기도 아니고

시골기러기ㅠㅠ남편은 뭔 죄인가 싶구요..남편하고 떨어져 살기도 싫어요..ㅠㅠ

근데 또 남들은 강남 못 가서 야단이라는데 저학년도 아니고 유유자적... 전원생활

가당키나한가..싶기도 해요.

 

어떤 사람은 내신때문에 오히려 좋다고 하는데

내신 잘 받아도 수능점수가 더 중요하지 않나요?

면소재지 고등학교에서 학원도 안 다니고 평범한 아이가 수능 점수 잘 나올까요?

영어는 어떡하죠...ㅠㅠ수학은..ㅠㅠㅠㅠ

과외도 못 할 것 같아요...불러도 아무도 안 올 거 같아요..ㅠ

 

전 전원생활 로망...이 있어서 가도 좋을 것 같은데

애한테 넌지시 얘기하니 펄쩍 뛰네요.친구들이랑 헤어지는 거 싫다고..

마음이 딱 반반이에요...ㅠ

미추어버리겠어요!!!!!ㅠㅠㅠㅠ

도움되는 말씀 부탁드려요..ㅠㅠㅠㅠ

IP : 27.35.xxx.19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형제가 있어서
    '13.11.13 7:00 PM (175.197.xxx.75)

    농어촌전형받을 때 6년 거주하고 학교 다녀야 함.

    남양주는 사는 엄마가 애 데리고 대치동으로 이사오겠다고 해서 진학상담샘이 아니 어머니 왜 이러세요?
    그랬다고....차라리 남양주에서 중곡동으로 계속 학원 다니고
    남양주에서 농어촌 전형으로 지원하면 잘 하는 아이에게 유리하대요.


    일단 아직 아이가 어리니까 부부가 행복하게 같이 잘 사는 방향으로
    정하는 게 타당. 아이는 행복한 부부 사이에서 제 몫을 하다가
    아이 실력이 대충 나오면 그에 맞춰 나중에 다시 재조정 고려해도 될 듯.

    지금부터 갈 길이 먼데 부부가 고통을 참고 견디겠다, 이런 거 별로 안 좋음.
    부부관계에도 영향 미치고 아이들이 행복할지도....
    부부의 행복이 우선이라 생각함.

  • 2. ㅇㅇ
    '13.11.13 9:40 PM (1.247.xxx.83)

    애가 아직 어리니
    어쩔수 없이 따라가야해요
    고등학생 정도 되면 어쩔수 없어도
    저희도 큰애가 초6 떄 남편이 지방발령 나서
    지방에 내려가게 됐어요
    그당시에 거금들여서 아파트 리모델링 해놓고
    산지 1년도 안된대다가 애들 전학 시키기도
    싫어서 죽어도 안간다고 버티다가
    1년 지나 남편이 눈물로 호소를 하는 바람에
    부랴부랴 집 팔고 내려갔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결정을 잘한것 같아요
    애들이 처음에는 아빠가 주말마다
    집에 왔다가면 울고불고 했었는데
    나중에는 오면 오나보다 가면 가나보다
    하더군요
    저 또한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반갑다가
    나중에는 오는게 귀찮았어요
    그 상태로 오래 살았으면 부부사이도 멀어지고
    애들 교육상 안 좋겠더라구요

    이사갈때는 끔찍하게 싫었는데
    살아보니 좋은 점도 많고
    사람사는데는 어디든지 다 똑같다는
    말이 진리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울러 가족은.모여서 같이살아야 한다는것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7400 오늘 친구보고 놀랬어요. 4 아줌마 2013/12/05 2,804
327399 내년에 개교하는 수학 연구중심 폴수학학교를 아시나요? 3 대안학교 2013/12/05 1,848
327398 국정원의 갈팡질팡하는 평판 [글로벌포스트 번역] 노지 2013/12/05 590
327397 방금 라디오 (CBS FM?) 에서 엄기주? 시인의 입자라는 시.. 시를찾아서 2013/12/05 378
327396 성북성당 쌍화차 많이 단가요? 4 통통이 2013/12/05 1,726
327395 그 빵을 잊을수가 없어요 3 ... 2013/12/05 1,684
327394 아래 오로라공주 글임 클릭하기싫은 분은 클릭하지마세요 3 아래글 2013/12/05 1,409
327393 아놔.......(오로라 관련글 맞아요-_-) 11 -_-;; 2013/12/05 3,039
327392 종종 키 크다고 컴플렉스라는 여자들 중에 41 ㅇㅇ 2013/12/05 5,034
327391 생리통이랑 뱃살이랑 상관 있을까요? 8 감사 2013/12/05 1,808
327390 가전 가구에 꼬질꼬질한때 제거에 4 제일 좋은것.. 2013/12/05 1,420
327389 어느 학교가 나을까요ᆢ 10 조카 2013/12/05 2,188
327388 3살, 5살 아이들 있는 직장맘이예요... 4 2013/12/05 1,318
327387 코슷코 월풀 전기레인지 사용하시는분?? 1 코슷코 2013/12/05 3,107
327386 목감기 빨리 낳는 민간요법아시는님??? 18 목감기 2013/12/05 2,709
327385 오로라=세번결혼하는 여자 4 혀기마미 2013/12/05 2,538
327384 제시카 키친 다큐브시티점 어때요? 8 그린 티 2013/12/05 1,825
327383 스마트폰.구글계정에서자동백업어떻게하나요? 둥글둥글 2013/12/05 685
327382 앞으로의 집값 오를지 어쩔지 전망 10 as 2013/12/05 2,685
327381 지퍼없는 롱부츠요~~ 9 갈등중 2013/12/05 2,208
327380 사교육비.. 3 궁금 2013/12/05 1,297
327379 아파트 지하실 길냥이요 2 고양이 2013/12/05 827
327378 매실액 개사료통에 보관하는거 옛날분들은 그럴 수 있는건가요? 17 ㅡㅡ 2013/12/05 2,202
327377 정보 .. 2013/12/05 578
327376 출산후 뇌출혈 3 ........ 2013/12/05 3,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