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부모님이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세요.
연세가 두분다 70 가까우셔서 농사다운 농사라기보단, 시골에 집이 있고 땅이 있다보니
고추농사, 벼농사, 콩농사 를 지으세요.
그외의 것들은 철따라 조금씩 심어 드시는 정도구요.
고추는 장사꾼들 들어오면 말린건 팔기도 하고,
대부분 생고추를 따서 박스패킹해서 마을 특정장소에 내다 놓으면 농협에서 나와서 경매로 그날 넘어가고
다음날 얼마에 팔렸는지 아는 그런방식으로 주로 하세요.
이번에 김장을 하고 왔어요.
집근처 10년전쯤에 이동네가 좋다고 의정부에서 어떤 분들이 들어오셨어요.
친화력이 좋은분들이지요. 그분들이 집에가다보니.. 마당에 엄청난 김장을 하고 있어서,,
그집도 김장하더라..했더니..
도시에 모 식당에 그집에서 배추김치를 대준대요..
팔때는 본인들이 시골에서 배추를 기르고, 100% 농사지은 고추가루로 김치를 만든다고 하는데..
그집이 농사지은 고추는 다 팔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거기에 쓰이는 고추가루는 중국산 고추가루를 헐값에 사다가,,
시골에서 농사지은 고추가루로 김치만든다며 그렇게 식당에 대준다고 하구요..
그 이야기 하면서,,
어느집은 참깨 농사를 많이 짓는데,,
직접 시골에 와서 누가 사가겠다고 참깨 떨때쯤 약속을 했었는데,,
그날 중국산 참깨를 사다가 많은양을 미리 깔아놓고,,
농사지은 참깨를 그위에 가져다놓고,, 터는걸 보여줬대요.. 대부분이 그러니 중국산 참깨에
국산 농사지은 참깨를 털고 있는것만보고,, 국산인줄 알고 사가는거죠..
농사를 짓는 분도,, 지금 중국산과 국산 참깨 구분이 힘들다고 하네요. 가격차이만 있을뿐이요..
정말 깜짝 놀랬어요. 거긴 정말 시골 마을 이거든요..
그리고 참기름도 하도 시골 방앗간도 가서 지키지않으면.. 국산참깨를 내가 농사지어서 가져가도
바꿔치기를해서,, 작은아버지가 참깨를 가지고 가서 방앗간서 지키고 있었데요.
근데 주인이 남자가 와서 그런지
기름짠 통을 들고 들락 날락 거리더래요..
작은 아버지가 왜 그러냐고 왜 들고 왔다갔다 하냐고 했더니,,
뭐라 하면서 대충 핑계를 대는데,,
그새 중국산 참깨로 참기름 낸것과 들어가서 바꿔치기를 해온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집은 다시는 안간다구요..
방앗간에 가서 지키고 참기름을 짜와도
방앗간에서 바꿔치기하는 현실이 요새 시골의 현실이고,,
시골 도시를 떠나,,
내가 농사지은거 아니면 믿을수 없다는것과..
농사짓고도,, 참기름처럼 눈뜨고 앞에서 도둑맞을수 있으니.. 다들 조심하세요.
시골에서 직거래라고,,
이제 100% 믿지마세요.
그런사람도 있지만,, 안그런 사람도 있다는걸 이번에 첨 알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