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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점심제공인데 밥값안주려는 사장님.

방금 밥먹고옴 ㅋㅋ 조회수 : 3,992
작성일 : 2013-11-13 13:15:51

10월부터 11월 오늘까지 총 5건이네요.

상습적이면 상습적이라 할수있고 아니라면 아니라 할수도 있는 횟수인데

박봉의 월급쟁이이다보니 신경을 안쓸수가 없는일입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는 점심제공되는 회사구요 구내식당은 없구 밖에서 그날 기분에 따라 사장님이

가자고하는 식당에서 밥을 먹고 사장님이 계산을 하십니다. 그러다 한번씩 거래처랑 식사하신다고

점심먹고오라 말씀하십니다. 그럼 혼자 식당가기 뭐해서 편의점에서 햄버거랑 음료하나 주어먹으면

4천500원 나와요. 그래서 먹고난다음 영수증을 제출합니다. 바로 입금안해주시고 월급날 끼워서 주세요

근데 11월에 10월분 점심값 입금을 안해주셨어요 그전에도 몇번 그러시구요

 

방금있던일인데 사장님께 영수증 드리면서 10월 식대 입금안됐더라구요 말씀드렸더니

"그냥 안주면 안되나 허허허허~" 하고 농담처럼 말씀하시는데. 정네미가 뚝떨어집니다..

약간 쫌탱이끼가 있으신것 같아요. 사실 입사한지 7개월차인데 원래 제자리에 있던 컴이 하도 똥컴이라

일에 지장있으니 모니터랑(엄청옛날 CRT모니터였어요 ㄷㄷㄷ;;) 바꿔달랬더니 본체만 어디서 사오더니

모니터는 중고로 알아보랩니다. 13만원대 24인치 LG LED로 어렵게 알아내서 견적드렸더니 안되겠대요 ㅋㅋ

모니터가 한 2~3만원정도 하시는줄 아셨나봐요. 그래서 집에 듀얼로 쓰는 모니터 하나 떼왔습니다.

 

디자인 시안도 작년꺼 구리다고 새로 디자인해보자고 해서 "타블렛이 필요합니다" 라고 했더니
꼴랑 10만원주면서 이거 안에서 구매하라고 하세요. 그래서 걍 그돈 다시 드리고 집에서 쓰는 타블렛

가져와서 일합니다. (와콤타블렛 상위모델까지는 바라지도 않아요. 뱀부라도 쓸수있어요 ㅠㅠ)

 

집이랑 가까운편이구 일을 쉬면 안되기때문에 첫 면접본 직장을 바로 다음날 출근해버린 제 탓이긴 하지만
해도해도 좀 너무 하는것같아요.


이면지 재활용까진 좋아요 거래처에 보내는 견적서를 이면지 사용하는건 좀 아니지 않나요?;;;
(제가 민망해서 그나마 제일 깨끗한 이면지 사용해서 보내곤해요;;)

 

전에 믹스커피 하루에 4개 타먹었다가 뭐라고 해서 커피도 제꺼사다가 먹고있습니다.

 

안그래도 회사일 말고도 신경쓸게 한두개가 아닌데 사장님까지 저러니 돌아버릴것 같아요.

 

 

근데 또 사장님 본인 건강에는 투자를 아끼시지 않으시는것 같아요. 사무실 한켠 진열장에

인삼주며 각종 약재류에 혈압체크기도 삐까뻔쩍한거에 고가의 건강보조기기들이 가득합니다.

 

얼마전 추석때도 그흔한 참치캔은 물론이고 떡값한푼없이 시골다녀왔었어요.

 

생각같아선 서버 백업해두고 제가 만든거 싹다 날려버리고 퇴사하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요.

 

IP : 121.140.xxx.77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장ㄴ
    '13.11.13 1:19 PM (203.247.xxx.210)

    이직 준비하시고 나오실 때
    마지막 줄대로 해 주세요!

  • 2. ㅇㅅ
    '13.11.13 1:20 PM (203.152.xxx.219)

    진짜 짜잘한 사장이네요.
    직원에게 투자한 1000원이 나중에 백만원 천만원으로 되돌아오는걸 모르고;;;
    거래처 보낼 견적서에 이면지요? ㅎㅎ
    참 할말 없네요.............
    점심도 사장하고 먹고 사장이 계산하다니 얼마나 불편하세요;;;
    에효 저번달 밥값은 꼭 받아내시길 아자!

  • 3. 방금 밥먹고옴 ㅋㅋ
    '13.11.13 1:20 PM (121.140.xxx.77)

    법적으로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

  • 4. 꼭 받으세요
    '13.11.13 1:20 PM (116.39.xxx.87)

    안받고 넘어가고 그야말로 안주고 부려먹어도 되는 사람되요

  • 5. ...
    '13.11.13 1:26 PM (182.222.xxx.141)

    그만 둘 때 모니터랑 태블릿이랑 회사 꺼라고 우기지나 않을 지 걱정되네요.

  • 6. ...
    '13.11.13 1:29 PM (223.62.xxx.105) - 삭제된댓글

    태블릿 고장났다고 집에 가져가시구요. 태블릿없어서 업무진행 안된다고 버티세요. 그러면 사장이 손해인데.... 그리고 모니터도 식구들이 쓸일이 생겼다고 다시 가져가세요... 모니터 구입이나 태블릿구입은, 그 예산안에서 찾는것은 능력이 안돼서 못하겠으니 사장님이 하세요. 라고 얘기하시구요...

  • 7. ...
    '13.11.13 1:33 PM (223.62.xxx.105) - 삭제된댓글

    밥값안주는것은, 월급입금날 바로바로 당당하게 얘기하세요~ 아니면 중국집에서 시켜먹고 사장 앞으로 외상달아놓으세요..

  • 8. 상찌질이
    '13.11.13 1:34 PM (125.178.xxx.48)

    사장이네요.
    본인 물품 가져오신 것 도로 집으로 가져가시고, 일 못하겠다 하셔야 해요.
    저도 컴퓨터도 없이 일주일동안 있던 적 있었는데, 그 때 부서장이 집에서라도 가져와서 일하라고 하던 적
    있었어요. 과장으로 입사하자마자 그 꼴을 겪으니 눈에 보이는 게 없더군요.
    직원이 일할 수 있게 기본적인 준비도 안 해놓았는데, 미비한 부분을 왜 내가 감당해야 되는 거냐?라고
    한마디 했어요. 그 이후로 매우 빠르게 컴퓨터를 준비해 주긴 하더군요.
    지금 일을 꼭 해야만 하는 시기여서 대응하기가 힘들 수 있겠지만, 그래도 하셔야 해요.
    상찌질이들한테는 그보다 더 찌질하게 대응하셔야 한다는 것 아시잖아요.
    '그럴수록'님이 가르쳐 주신 것처럼 없으면 못한다로 계속 주지시켜야 해요.
    그리고 점심값도 꼭 받으세요.

  • 9. 찌질사장
    '13.11.13 1:36 PM (211.54.xxx.96)

    밥값안주는것은, 월급입금날 바로바로 당당하게 얘기하세요~ 아니면 중국집에서 시켜먹고 사장 앞으로 외상달아놓으세요 222 ㅋㅋㅋ

    글만 읽어도 숨막히네요. 이면지...

  • 10. 방금 밥먹고옴 ㅋㅋ
    '13.11.13 1:37 PM (121.140.xxx.77)

    맞춰놓은 예산이 있어서 바로 퇴사는 힘들고.. 이제라도 다음 월급일을 기준으로 이직준비 해야할것 같습니다. 말씀하신대로 타블렛 모니터 회수 들어갈께요. 사장님께 뭔가 교훈을 줄만한 방법이 없을까요? 서버 데이터 삭제는 법에 걸릴것같고. 그외 지금 프로잭트 하나 진행중이긴 한데 10%정도 진행중인데 질질끌다가 걍 퇴사해버릴까요? 어중간하게 2~30%진행해서 다음 직원 뽑아도 작업이해하는데 시간좀 걸리게 흩뿌려놓던지.

  • 11. 영애씨
    '13.11.13 1:38 PM (112.144.xxx.90)

    개지순을 위장투입시켜야겠구만

  • 12. 그냥
    '13.11.13 1:52 PM (183.101.xxx.9)

    그냥 다른곳을 알아보시는게 나을거에요
    대신 잘 마무리하시고
    서버백업해놓고 튀었다가는 바로 고소당합니다;;
    업체견적서까지 이면지라니..해도 너무하네요

  • 13. ...
    '13.11.13 1:54 PM (118.42.xxx.32)

    소탐대실하는 어리석은 사장이네요.
    사람이 밥만 잘 먹여줘도 기분좋아서
    하나 줄거 두개 주고 싶은게 사람 마음인데..
    쥐어짜서 부려먹고 싶은가보네요..
    밥값은 그냥 시켜먹고 사장 이름 앞으로 외상달아놓세요.

  • 14. ....
    '13.11.13 2:01 PM (59.16.xxx.22)

    아고 찌질하다....

    예전 직장에서 밥값줄때마다 인상쓰던 사모 생각나네요
    나중엔 월급에 점심식대주면서
    점심시간에 공기밥만 하나 더 시켜 껴앉아먹던 .....

  • 15. 방금 밥먹고옴 ㅋㅋ
    '13.11.13 2:13 PM (121.140.xxx.77)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요 일주일간 추웠잖아요?! 사무실에 보일러가 있는데 안떼더라구요. 어제 오늘 특히나 춥길래
    사장님한테 "안추우세요?" 물었더니 보일러 틀까?! 하시네요. 그러면서 사무실이 좀 따뜻해지니
    책상밑에서 뭔가 꼼지락 거리더니 개인용 히터를 빼네요... 난 일주일동안 손가락이 시려워서 30분마다
    어덩이에 손 댑혀가며 일했는데... 손 녹이느라 입김 후후 불어가며 일한거 다 들렸을텐데....

    다들 눈치본다 힘들다 하셔서 저만 특별히 심할꺼란 생각 안해봤는데 댓글 보니 심한거였네요.

    재고도 내가 관리하겠다 회사 물품 다 외부로 뿌려버리고 싶어지네요..

    견적서 경쟁사나 외부로 공개하면 걸릴 확율이 높을까요?
    본인 입으로 이쪽 업계에서 오래 일해서 거래처가 많은편이라고 하시는데 다 짤라드리고 싶어요.

    마음 한번 돌아서니 자꾸 못된생각을 하게되네요...

  • 16. 상찌질
    '13.11.13 2:41 PM (122.128.xxx.79)

    줄 건 주고 갖출 건 갖추고 일을 시키고 직함도 갖고 그래야지. 으이구.

  • 17. shuna
    '13.11.13 2:45 PM (113.10.xxx.218)

    솔직히 밥값은 그렇다치고 일하는데 필요한 제품 사는데도 저렇게 인색하면 일을 어떻게 해요.
    집에 있는거 가져다 쓰지 마세요.
    괘씸해서라도 그러면 안돼요.

  • 18. hanna1
    '13.11.13 2:49 PM (99.236.xxx.247)

    그래도 마무리는 잘 하시고 퇴사하세요.똑같은 사람될순 없잖아요..그리고.,할말은 정확히 하세요.사장님 저 손시려워서 일못하겠어요.점심식대비는 제대로 계산해주세요. 제 물건은 제가 집에서 필요해서 가져가야겟으니 사장님이 사주시던지,아니면 제가 사려는 물품 결제 해주세요..이대론 일이 안돼요. 커피는 넘 치사해서 말씀하시지 마시구요..좋은 커피 냄새 풀풀 풍기며 님 혼자 드시든가..암튼 할말은 똑부러지게 하시고 ,,하시는 일도 똑부러지게 하고 나오시길.

  • 19. hanna1
    '13.11.13 2:51 PM (99.236.xxx.247)

    나쁜 사람되면 안됩니다....님 불만을 대놓고 얘기하는게 낫지요....님...정신챙기시길....ㅜ

  • 20. 맞아요
    '13.11.13 4:12 PM (121.162.xxx.130)

    자료 삭제나 외부유출하면 범죄죠..그리까지하면 원글님이 더 나쁜사람입니다.

    똑뿌러지게 말씀하시고~ 일도 한도껏 열심히하시고 그리고 퇴사하세요.

    그게 님에게 이로운 행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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