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평범한 40대 초반 직장인이고, 와이프는 저보다 3살 어립니다. 전업주부이구요.
언제부턴가 아내가 "우리 결혼했어요"에 너무 빠져 사는 거 같아 걱정입니다.
토요일 본방송 시청후 , 스마트폰에 다운받아 일요일, 월요일까지 최소한 10번 이상은 보는 거 같습니다.
태민, 나은이 나오는 거만 보고 다른 부부는 보지도 않습니다.
또, 그와 관련된 모든 내용을 검색해서 엠팍, 디시인사이드까지 들어가고, 보통 새벽 1시까지 검색하는 거 같습니다.
요즘은 태민, 나은 하차설 때문에 엄청 걱정하더군요.
그것말고는 큰 문제없습니다.
전업주부로서 애들에게 잘하고 부지런하고 저에게도 잘해주는 편입니다.
미혼인 처제에게 한 번 얘기했더니, 제가 아내에게 관심을 많이 주지 않아서 언니가 그럴 수도 있다고 하는데,
하여간 걱정입니다.
태민인가 뭐시긴가 정말 재수 없네요.
하여간 아내가 거기서 빠져나올 수 있는 방법이 없는 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제가 직장인이라 시간이 많이 나지 않아 금요일날 연차내고 2박 3일로 가까운 일본(후쿠오카)에 가자고 해도
토요일 방송때문에 갈 수가 없다라고 할 정도입니다. 방사능 때문이 아니고....
그리고 저번 추석, 목요일날 처가집에 갔었는데, 장인, 장모님께 인사할 생각도 안하고 바로 TV가 있는 방으로 들어가더군요. 우결 추석특집 한다고....
좀 잔소리를 하면 당신 술 좋아하는 거 하고 뭐가 틀리냐고 반문하는 데 할 말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