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만나고 오면 씁쓸해지는 대학 친구모임..인연을 이어가야하나요?

그래보자9 조회수 : 4,497
작성일 : 2013-11-13 09:36:03

대학 때 자주 다닌 친구들 모임이 일년에 두 세번? 적으면 한번? 있어요.

근데 나가서 수다를 떨어도 맘이 즐겁지 않고 다들 겉도는 이야기들만 하는 느낌이예요.

명품백 얘기..아이 사교육 이야기..등.

전 진심이 담긴 이야기..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원하는데 이 친구들은 자기 속얘기는 절대 안하고 다른 이야기만 합니다.

제가 지난 모임 때 제 고민을 털어놓으면서 어떻게 생각해? 물었더니 그냥 씹혔어요.ㅠㅜ 그런 심각한 얘기는 하기 싫었던건지..

전 그 애들 만나고오면 기운이 빠지고 소모되는 느낌이듭니다. 그래서 안보고 살까 싶은데 저희 남편은 그래도 언젠가 친구가 그리워질 때가 있으니 그냥 그 관계를 형식적으로나마 이어가는게 어떠냐..그러네요.

몇년에 한번보더라도 뭔가 에너지가 충전되는 관계이고 싶은데..이 친구들과는 대학 때부터 지금껏 어렵네요.
IP : 112.169.xxx.4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13 9:38 AM (119.197.xxx.71)

    손은 놓지마세요.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이 오고 가듯, 사람 사이도 그렇게 굴곡이 있더라구요.
    어느날 또 가까워질날도 있구요. 또 멀리 지낼때도 있구요.
    친구는 돈으로도 못사잖아요.

  • 2. ..
    '13.11.13 9:39 AM (223.62.xxx.60)

    저도 그런 모임있어요. 대학 동기 모임인데 만나고 오면 기가 다 빨리는 느낌.. 속 얘기는 절대 하지 못하고 그냥그냥 가벼운 얘기 혹은 지난 얘기들만 하는.. 남자들끼리는 죽마고우처럼 엄청 친한데 여자 동기들끼리는 그렇게까지 안되더라고요. 이유를 모르겠어요. 그래도 꾸준히 경조사 챙기는 친구들이라 모임은 이어가요

  • 3.
    '13.11.13 9:43 AM (211.36.xxx.84)

    고1때부터몰려다니는30년넘은단짝친구들도여럿이같이는가벼운얘기만하고맘속얘기는그중맘이더잘통하는한두명하고따로하게되더라구요ᆢ그친구들중님하고코드가맞는친구찾아보세요ᆢ장소이동중에잠깐ᆢ테이블한쪽에서지방방송으로나만의수다를떨기회는많아요ᆢ

  • 4.
    '13.11.13 9:46 AM (14.32.xxx.97)

    한 삼년 심사숙고했어요.
    역시나 아니다 싶어서 그만뒀구요.
    너무 속션하고 좋습니다. 원래도 혼자 잘 노는 성향이라 그렇겠지만
    하나도 안 심심하고 아쉽지 않아요 ㅋ

  • 5. 제가 그래요
    '13.11.13 9:50 AM (211.58.xxx.36) - 삭제된댓글

    특히나 말 많은 두명이 무슨 주제를 꺼내도 그걸
    자기 애들 얘기로 연결시키네요.
    알지도 못 하는 아는사람들 이야기는
    왜 그렇게 하는지...
    한때는 무지 친했었는데 오랜 시간이 흘러선가
    변했네요ᆞ

  • 6. ㅡㅡ
    '13.11.13 9:51 AM (112.161.xxx.224)

    대학 친구들은 경조사때만 만나요.
    그중 원래 친했던 마음 통하는 한명만 가끔 연락하고 만나고 합니다.

  • 7. 무명
    '13.11.13 9:54 AM (211.177.xxx.21)

    예전 친구들과는 그렇게 되더라구요. 아무래도 현재에 공유할것이 없어서 그런지...
    그래도 그 관계 잘 유지하세요.
    저도 대학 친구들 만나고 오면서 비슷한 느낌이 들었는데 이런 생각도 들었어요. 저 친구들은 나의 과거.... 역사를 아는 친구들이라고.. 그 친구들이 없으면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을 공유할 사람이 없을거 같아요

  • 8. 단둘
    '13.11.13 10:32 AM (211.36.xxx.100)

    같은 사람을 여럿이 만날때와 단둘이 볼때 다르죠. 여럿이면 얘기가붕떠요. 모임의 특성같아요.

  • 9. ...
    '13.11.13 4:24 PM (119.69.xxx.3)

    전 제가 변했어요.

    취미로 만나서 친해진 사람들의 모임.
    이제 10여년이 되어가서 나이가 먹으니 일 얘기, 재테크 얘기, 아이 키우는 얘기도 하고 싶은데
    아직도 취미 얘기만 하니 제가 재미가 없네요.
    젊어서는 돈얘기는 너무 세속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이리 변했네요. ㅎㅎ

    그래서 그런지 님도 나중에 명품백이나(명품백 좋아하는 사람은 다른 장르도 좋은 제품을 많이 알아요)
    아이들 사교육 혹시 도움될지 모르니 형식적으로라도 나가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9678 고1딸이 야상점퍼 사고 싶어해요.. 26 .. 2013/11/15 2,699
319677 울산kcc아파트 자유 2013/11/15 1,252
319676 오늘 같은 날씨 뭐하세요? 5 꼼지라 2013/11/15 781
319675 이번주 일요일에 순천만에 갈 예정입니다 14 ..!! 2013/11/15 1,918
319674 얼굴보습 신세계 27 가을 2013/11/15 12,968
319673 어제 비밀이요.. 5 궁금이 2013/11/15 1,605
319672 인터넷 사이트가 안 들어가져요! sos 2013/11/15 1,424
319671 이번에 걸릿 더치커피 브랜드 어디서 볼수 있을까요? ᆞᆞ 2013/11/15 630
319670 관리자님. 부탁해요. 1 nnn 2013/11/15 520
319669 11월 15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3/11/15 449
319668 신규적금 가입시 기간? , 세금우대시 농특세 1 .. 2013/11/15 453
319667 제2의 인생을 위해 도약하려는 19세 청소년들이 읽을만한 2 추천도서 2013/11/15 739
319666 저는 돈 때문에 자존감도 왔다갔다 하는것 같아요 5 ... 2013/11/15 1,775
319665 김ㅇ성 조사 1 .... 2013/11/15 575
319664 모의고사는 잘나오는데 내신이 잘 안나와요.. 24 고1엄마 2013/11/15 4,696
319663 루나솔 구입하렸는데 서울에는 3 차카게살자 2013/11/15 1,145
319662 절임배추 산뒤 한번 더 헹궈야 하나요? 8 ᆞᆞᆞ 2013/11/15 3,216
319661 트럭에서 천원짜리 배 맛있나요? 1 지냐 2013/11/15 519
319660 아고라는 한명이 수천번이상 서명가능해서 무시되는건데... 22 참꾸준해요... 2013/11/15 1,161
319659 채소 이름 좀 알려주세요!!! 6 일주일 넘게.. 2013/11/15 833
319658 미란다커 이혼요 39 ㄴㄴ 2013/11/15 13,154
319657 친일파가 독립운동가 서훈 평가 1 참맛 2013/11/15 513
319656 술먹으면 필름이 자주 끊겨요. 6 직장맘 2013/11/15 1,992
319655 찌라시의 위엄.jpg 4 ... 2013/11/15 2,826
319654 우리나라 사람들만 사진찍을때 v자 만드나요? 7 ..... 2013/11/15 1,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