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중반.
옷 없이 살다 재작년부터 하나씩 사기 시작하니 올해는 좀 걷잡을수 없을 정도로 욕구가 돋네요.
이것만 사고 한동안 안사야겠다 다짐해도 그 물건 오고나면 또 딴거 들여다보고 있고..
옷이 워낙 없다보니 샀다해도 그렇게 숫자가 많지는 않아요.
겨울코트가 막입는거 하나 빼면 두개가 있고(둘다 3년전쯤 산것. 둘다 아직 좋아요.)
패딩 작년겨울에 산거 제 맘에 드는거 하나 있어요.
가을옷 사고 이젠 사는거 멈춰야겠다 생각했는데 인터넷이 문제인것이 들여다만 보면 꼭 맘에 드는게 하나씩 있어요.
이젠 제 간도 커져서 첨엔 10만원도 벌벌 떨리더니 지금 맘에 드는 코트는 80만원이 조금 넘어요.
돈이라도 많으면 이런 고민 자체를 안하겠지만 대출은 없으나 지방에 조그마한 제집이고 현금은 아주조금.
이제 모으기 시작해야 되는데 자꾸 옷 욕심이 납니다.
제가 이런 욕구가 불이 붙은게 재작년 집을 사고부터예요.
집 사니까 마음이 좀 안정된다고 할까..그러면서 이젠 내 사고싶은거 좀 사자 이런 맘이 된거 같아요.
지금 꼽아보니 올해 저를 위해 쇼핑한 금액이 150만원 정도 되네요.
제 욕구를 주저앉혀 주시든지 부채질 해주시든지 어떻게 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