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쿡에 눈팅만 하는 회원입니다.
다양한 소식들을 접하면서 배우는 것도 많고...
그래도 그 가운데서 이혼이라는 단어는 남의 일로만 알고 살아왔는데
지금 저에게 이혼이라는 것이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건지 막막하기만 하구요.
많은 분들의 조언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결혼 4년차이구요, 5년이라는 시간동안 연애를 하다 결혼했습니다.
작년들어 안 사실인데, 제가 불임이라 임신은 아주 어렵습니다.
처음 그 소식을 접했을때만 해도 용기를 가지자던 남편은 올해 들어서부터 2세 욕심이 부쩍 생겼다고 합니다.
시댁에서도 크게 스트레스를 주는 건 아니었지만 기다리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구요.
한번은 시댁에서 앞으로의 계획을 물어보시길래
전 미안한 마음에, 제 진심과 반대로 "제가 물러나는 것"도 답이겠다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만큼 미안한 마음이 강하다는 반어법이었습니다.
남편에게도 그런 대화가 오고갔다라고 말해주었고, 한 달 뒤에 남편이 정리하자는 말을 했습니다.
아이를 원하는 남편의 마음과 상황을 알기에 동의를 했지만 그 순간마저도 현실로 받아들일 수는 없었습니다.
그것보다 더 놀라운 건, 어느샌가 남편의 마음이 저에게서 떠나갔다는 사실을 최근에야 알게된겁니다.
저는 다시 한 번 노력을 하고 싶다는 입장이지만
남편은 단호하게 이혼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제 혼자서 뭐든 해야하고, 믿고 너무나 의지했던 사람에게서 이제 홀로 서야 한다는 사실도 힘들지만
경제적인 부분도 어찌 감당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크게 증식된 재산도 없고, 단지 있는 거라곤 지금 살고 있는 집의 전세금 뿐입니다.
그마저도 90%는 시댁에서 해준거라... ㅠㅠ
이혼전문 변호사분을 추천해주셔도 좋구요,
많은 분들의 조언도 좋습니다.
제가 혼자 일어설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조언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