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로 들어간 원룸..
단열 제대로 안해서 신축3년차인데 겉만 번지르르하고
살아보니 곰팡이가 장난 아닌거에요.
게다가 도배가 처음 합지도배던데
곰팡이가 피니 안 떼어내고 곰팡이 위에다 단열벽지라는걸 붙여놓았는데
이게 세입자 좋으라고 붙인게 아니라 합지나 실크도내는 자꾸 도배지 위에 곰팡이 피니까
시트지같은 단열벽지로 붙여 놓으면 겉이 비닐소재라 닦아내기만 하면되니
초기 비용만 좀 들면 나중엔 도배를 새로 안해도 되니까 해놓은거더라구요.
암튼 올 4월에 곰팡이 얘기를 하니까 되려 집주인이 큰소리 치면서 화를 내더라구요.
제가 벽지 살짝 뜯어보고 이 사실 알았는데 저한테 벽지 변상시킨다고 억지 부리고..
벽지는 스티커처럼 뜯었다 붙였다 할수 있는 재질이라 다시 붙여 놓으니 감쪽같은데도..
암튼 5월부터 집을 내놓고 일찍 집이 빠지게 되면 복비는 제가 물고 이사 나가기로 얘기가 됐는데
집은 작은데 세는 너무 비싸니 융자 없는 전세인데도 세가 계속 안나가는거에요.
그래서 두달전 그냥 만기되면 이사 나가기로 다 이야기 되었는데
(집은 아직도 안나가도 있어요)
주인이 전세금 은행에 넣어 놨는데 만기가 일주일 뒤라고..
저한테 돈받고 바로 정기예금 안시키고 한참 있다 예금 시켰나봐요.
그래서 9일 뒤에나 돈 준다네요.
저한테 땅도 많고 상가도 많고 돈 자랑은 엄청 하더니
고작 세입자 전세금 5500도 바로 못주면서..
지금 외제차 세금 못내서 번호판 떼서 주차장에 세워져 있구요.
9일뒤에라도 정확하게 돈을 주기나 했음 좋겠어요.
지금껏 전세 오래 살았는데 집 나가기 전 돈주는 집주인이 하나도 없네요.
다들 그정도 여윳돈도 없으면서 집주인 노릇하거나
돈 있더라도 이자 몇푼 손해보기 싫어서 일부러 안주거나..
심뽀 고약한 주인들 너무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