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3명 중 2명은 국정원 대선개입을 파헤치기 위한 특별검사제 도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CBS <노컷뉴스>에 따르면, 여론조사업체 <포커스컴퍼니>에 의뢰해 8∼11일 나흘 동안 전국의 만 19~69세 남녀 992명(응답자)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신뢰구간 95%, 오차범위 : ±3.1%) 방식으로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일체에 대한 특검제 도입에 찬성하느냐’고 물은 결과 응답자 992명의 66.6%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현재 검찰수사와 재판이 진행 중이니 특검 도입이 필요없다’는 응답자는 24.2%에 그쳤고 9.2%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특검 도입 찬성이 66.2%, 반대가 27.1%, 여성은 찬성 67.3%, 반대 20.0%로 여성의 찬성 비율이 더 높았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찬성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만 19~29세로 73.7%였고 이어 30대 67.5%, 40대 64.2%, 만 50세 이상 51.4%로 연령대가 낮을수록 특검 찬성 비율이 높았다.
반면 특검 반대 비율은 만 50세 이상이 45.0%로 가장 높았고 이어 40대 26.0%, 30대 23.2%, 만 19~29세 15.7%의 순이었다. 반대 비율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높았다.
만 50세 이상의 경우 찬성 51.4%, 반대 45.0%로 찬반이 비슷했지만, 역시 특검 찬성 비율이 다소 높았다.
또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대선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국정원 특검보다 더 많은 응답자의 3/4이 야당의 특검 주장에 동의했다.
‘현재 군 자체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특검을 통해 진실을 가리자는 야당의 주장에 찬성하느냐’는 질문에 75.1%가 찬성했고 반대는 24.9%에 그쳤다.
역시 여성 77.1%,남성 73.7%로 여성의 찬성 비율이 더 높았고, 만 19~29세는 10명 중 2명 꼴인 79.9%가 찬성해 사이버사 특검 찬성 비율이 가장 높았다.
반대 또한 만 50세 이상이 47.7%로 가장 높았지만 찬성은 52.3%로 국정원 특검과 마찬가지로 찬성 의견이 더 많았다.
사이버사령부의 대선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몰랐다는 응답자가 47.2%나 됐지만 특검 찬반에 대해서는 7대 3으로 찬성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의혹을 알고 있었던 응답자의 찬반 비율은 8대 2로 찬반간 격차가 더 났다.
이어 국가보훈처 등 국가기관 안보교육 전반에 대한 대선개입 의혹 진실규명과 관련해서는 90.2%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안보교육은 문제없으니 진실규명이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9.8%에 불과했다.
진실규명 방법으로는 ‘특검을 통한 진실규명’ 의견이 62.2%로 ‘감사원 감사를 통한 진실규명’ 28.0%보다 높았다.
한편 연령대별 인구분포를 고려해 연령가중치를 적용한 결과 역시 큰 차이는 없었다.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특검 도입은 찬성 62.1%, 반대 30.3%였고 사이버사령부 특검은 찬성 68.6%, 반대 31.4%였다. 안보교육 진실규명은 필요 86.5%,, 불필요 13.5%였고 진실규명 방법은 특검 56.7%, 감사원 감사 29.8%였다.
이번 여론조사에는 남성 582명(58.7%), 여성 410명(41.3%) 등 총 992명이 참여했다. 연령대별로는 만 19~29세 293명(29.5%), 만 30~39세 323명(32.6%), 만 40~49세 265명(26.7%), 만 50세 이상 11명(11.2%)였다.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105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