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드라마 '사랑해서 남 주나'라는 걸 보다가
유호정이 자신의 아들 공부 시키는 것 보고 놀랐어요.
학원 여기저기 보내고 그러는 것은 이해하겠는데,
친구들이랑 축구하고 왔다고 혼내고 아들은 축구 한 시간만 해도 되냐고 사정하는 걸 보니 무섭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학원을 빼먹고 축구를 하는 상황은 아니었어요.)
그리고 밑에 올백에 집착하는 딸아이 글에 어느 분이 단 댓글 보고 또 놀라네요.
올백 맞는 아이 거저 되는 것 아니라는 댓글요.
그분께 죄송하지만 글 복사해 왔어요.
"저는 약간의 사교육의 힘을 빌리지만,
하루에 꼭 책을 3-4권(다 다른분야)을 같이 읽고, 아이가 혼자 쉬고 싶을 때 몇권을 보는 것 같고.. 수학 심화 시키고, 학원 영어공부 같이 봅니다.
그래도 하루가 빠듯해요.
똑같이 주어지는 24시간 나름 빠듯하고 알차게 보내려고 노력합니다."
흐미, 초딩을 이렇게까지 공부 시키나요?
이 분이 나쁘다는 게 아니고, 흉보는 것도 아니고, 다만 놀라워서요.
그리고 그 정성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아이들, 저는 학원 하나 보내고 마냥 놀리는데 갑자기 너무 걱정이 되네요.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