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얘기라도 하고 쉰 얘기라도 하면 정신나갔거나 나사 빠진 사람으로 취급받던 시대에
유년기를 보내고 대학4학년때, 한 철학교수가 이런 말을 합디다.
결혼해서 섹스하려고 하면 되게 어색하고 민망해. 이렇게 민망할 때 농담을 하면 사람들이 긴장이 탁 풀리면서 민망한 게 완화되거든. 내가 그럴 때 농담을 잘해. 우리 와이프는 그게 좋대. 너희들도 농담하는 거 연습해서 사랑받아라. 알았지?
멀쩡한 대낮에 휴양지라고 가서 드러누워 시간아 가라, 난 쉴랜다, 하고 쉴 줄 아는 것도 능력이다. 쉴려고 시간냈는데 못 쉬고 본거지로 돌아갔다, 남들은 쉬고 온 줄 알고, 당사자는 여전히 피곤해 하고, 서로 생각하는 기대치와 현실이 맞춰지지 못하면서 문제는 계속 생긴다. 결국 쉴려고 휴가 내었으면 늘어져서 쉬어야한다. 휴가와서 바쁘게 왔다갔다? 20대 펄펄 날아다닐 때야 별 문제 아니지만 청춘은 누구에게나 한순간이지 않나?
놀려면 놀아야한다. 잘 노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 일을 잘 하는 것보다, 공부 잘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잘 노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제적으로 이건 스트레스 해소와 연결된다. 어릴 때부터 스스로 잘 놀 줄 아는 건 굉장히 중요하다. 어떤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잘 놀면 공부도 못할 거라 생각하고 인생도 망칠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생각은 착각이다. 그런 문제는 잘 놀아서 생기는 게 아니라 자제력을 미처 습득하지 못했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다.
놀이는 놀이, 일은 일, 각각 잘 해야한다. 일 할 때 놀 생각하고, 놀아야 할 때 못다한 일 생각하면 다 망친다.
일할 때외에는 잘 쉬고 잘 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