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살 아들 피아노를 시작할까 해서
피아노학원에 함께 찾아갔습니다.
제가 신발을 벗고 손님용슬리퍼를 갈아신으려는순간
학원 원장이 문을 열고 나오더니
아이 한글은 떼었냐 물어보시더군요.
저 신발 벗다가 아직 한글은 모른다고 하니
그럼 배우기가 힘들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성인 피아노도 관심 있어서 함께 여쭤보려 한다 하니
계속 아이 한글을 알아야 피아노를 가르칠 수 있다는 것과
성인 피아노는 이래저래 사람들이 대부분 중도포기해서 안받는다는걸
이 추운날 밖에 세워두고 줄줄이 얘기하시더군요.
안에 들어가서 얘기하면 덧납니까?
결론은 안된다- 였습니다.
뭐 피아노 당장 배우지 못해도 아쉬운건 없으나
참 원장이라는 사람 태도가.. 짜증나더라구요.
문전박대라는게 이런거구나 싶더군요.
거기다 입에서는 담배쩐내가..
동네에서 학원 하시면서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