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

평온 조회수 : 735
작성일 : 2013-11-11 14:02:12

 

엄마를 보고 엄마와 대화하는게 힘들고 괴로와요.

좋은 마음으로 말해도 결국 엄마는 짜증내고 나는 눈물이 나고

늘 참 슬프네요.

 

나는 내 딸에게 엄마같은 엄마가 되지 말아야하는데

이미 어릴때부터 엄마 덕분에 마음속에 분노와 슬픔이 꽉꽉 차서...

평범한 사람 노릇을 하기도 힘드네요.

 

늘 짜증과 화가 가득한 엄마

어디부터 잘못된 걸까요.

 

오히려 시어머니가 더 좋네요.

시어머니는 그냥 좋게좋게 말해주니까

어찌나 감사하고 좋은지 몰라요.

 

날 낳지 않았으면 참 좋았을 텐데...

다른 형제자매는 다 낙태했으면서 어쩌다 날 낳아서...

 

엄마 나름대로 나한테 잘해주려고 애쓴 건 아는데

엄마 본인이 불행하고 짜증나 있으니

자식이 행복할 수가 없어요.

 

그걸 생각하면 나부터 행복한 사람이 되어야

내 딸에게 이런 엄마가 되지 않을텐데

난 도대체 행복이라던가 기쁨이라던가 이런 게 뭔지도 잘 모르겠네요.

 

불행하고 슬프고 가슴이 아픈 느낌 같은 건 매우 익숙한데....ㅎㅎㅎ

 

엄마한테 잘해주려고 애써봤자 뭐... 잘 모르겠어요.

소소하게 챙겨드려도 말없이 가져가시고

모조리.. 사탕 한개까지도.. 외할머니와 이모가 계시는 엄마의 친정집에 갖다 드리더라고요.

외할머니와 이모 몫까지 또 따로 챙겨드려도...

 

 

 

 

IP : 211.204.xxx.11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11 6:48 PM (121.200.xxx.205)

    원글님 ,, 제가 하고싶은 얘기입니다

    친정엄마의 불행을 고스란이 마음에 담고 있어서 ,,,언제나 그 불행한 기운에서 해방되려나 하는 사람 여기도 있어요.

    대물림 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이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8737 김치저장법 1 주부 2013/11/12 1,214
318736 정청래, '박근혜씨' 논란 '환생경제' 빗대 朴대통령 비난 2 세우실 2013/11/12 728
318735 찬양예배 좋은곳 추천해주세요 3 교회 2013/11/12 819
318734 발목 스타킹 추천해주세요 /// 2013/11/12 586
318733 노원구 태권도 대박 1 우꼬살자 2013/11/12 1,291
318732 노스페이스 패딩을 샀어요 14 ㅡㅡ 2013/11/12 8,912
318731 (blog) 아이들 SUV 차량 조심 현운 2013/11/12 1,387
318730 다들 집에서 어떤 차림새신가요? 8 ㅇㅇ 2013/11/12 2,564
318729 초간단 두부찌개 발견~ 38 자취생 메.. 2013/11/12 9,381
318728 혹시 윗집 티비소리 들려서 괴로운 집 없으세요? 2 고민 2013/11/12 2,011
318727 추우면 식욕이 땡기나요..?? 4 흑흑 2013/11/12 1,371
318726 르몽드, 박근혜 대통령, 공공부문 시장 외국기업에 개방 예정 15 참맛 2013/11/12 2,080
318725 마트캐셔의 직업정신 91 서비스 2013/11/12 16,592
318724 김장김치 언제 김냉에 넣을까요? 6 김장 2013/11/12 1,994
318723 대구에 유기견보호소 없나요? 2 대구맘 2013/11/12 1,561
318722 영화나 연극볼때 줄거리파악이 안되요 3 지나가다 2013/11/12 801
318721 김진태, ”대가 치르게 하겠다는게 그렇게 나쁜 거냐” 13 세우실 2013/11/12 1,831
318720 호의도 상대방이 부담스러워하면 안하는게 맞는거죠 4 2013/11/12 1,595
318719 주부역할이 너무 힘들어요 17 ㅠㅠ 2013/11/12 3,584
318718 막힌 코 뚫는 법좀 알려주세요.. 7 고통 2013/11/12 3,695
318717 길고양이랑 놀아주려고 낚시대.. 4 ,,, 2013/11/12 882
318716 해석 하나만 부탁드립니다, 1 영어 2013/11/12 454
318715 목동아파트도 내년부터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봉투에 버려아된데요 7 ᆞᆞ 2013/11/12 1,936
318714 오십넘은님들 소싯적고생안하신분들은 건강이어떠신가요? 9 김흥임 2013/11/12 2,634
318713 영양실조 오면 피검사로 알 수 있나요? 2 ... 2013/11/12 2,4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