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시댁에 너무 선을 긋는 건가요?

선긋기 조회수 : 4,096
작성일 : 2013-11-11 13:45:35

저녁 먹는 도중 제 폰으로 온 시어머니의 전화.

작은아버님이 팔을 다쳐 병원에 입원했으니 가보거라.

 

큰 시누가 남편에게 전화해서 가보라고 했지만 귓등으로 들으니

저한테 직접 전화하신 것 같은데...

전 이런 상황이 너무 싫어요.

왜 아들은 가만히 있는데 며느리를 앞세워서 남편을 끌고 가게 만드는 건지요.

 

결혼하고 저 앉혀두고

시댁 대소사는 모두 저와 직접 얘기하고 싶고

우리 부부의 안부도 저를 통해 직접 듣고 싶고,

안부전화도 자주 하라 하시던 시어머님..

자식 없는 작은 할머님까지 챙기라고 하시고..

딱히 나쁘신 분 아니에요. 근데도 부담스러워요.

 

근데 저한테도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인터넷에서 이런저런 시댁관련 글들 읽고

피해의식 방어의식이 생겨 버려서요..

아홉번 잘하다가 한번 못하면 욕듣는다는 말을 너무 들어서 그런지

잘 하기가 싫어요. 잘 보이기도 싫고 예쁨 받는 것도 싫고요.

결혼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새댁의 발랄함?은 없어요.

그늘진 얼굴의 새댁이고.. 앞으로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 지도 모르겠어요.

IP : 119.198.xxx.23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11 1:47 PM (39.117.xxx.6)

    내가,시댁에,,하기 싫은거, 안하는 만큼,,남편도 처가집에,,잘 안해도 뭐라 하지,않음 되죠,,그런데,인터넷은 다 믿을게,못되요..다들,,자기 입장에서만 글을 쓰잖아요,,,

  • 2. 솔직히
    '13.11.11 1:48 PM (180.65.xxx.29)

    작은 아버님 다쳐서 있으면 병원 한번 정도는 가봐야 하는데
    원글님 남편이 사람 도리 안하고 사니 그런거 아닐까 싶어요. 남편이 문제네요
    원글님도 속상하겠고 부모님도 아들이 자기만 알고 집안 대소사 나몰라라 하니 속터질것 같고 그렇네요

  • 3. ....
    '13.11.11 1:52 PM (49.1.xxx.201)

    근데...작은아버님, 즉 시어머니 본인한테는 시동생인데 경조사는 딱 시부모님까지만 가지 아들며느리 내외보고 가라마라 하지 않으셨어요. 우리집은.
    님 남편이 굳이 가지않으려고하는것도 이해되고(어렸을때부터 친하게 지냈으면 모를까)남편이 별 의사가 없는데 며느리가 나서는것도 부담스럽죠.

    사실 저런건 시어머님이 챙기고, 병원도 가보고해야하는건데 본인이 귀찮으니깐 며느리한테 떠넘기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사위역시 처가댁 이모할머님, 조카까지 챙기는 사위도 못봤구요. 장인장모 잘 안챙기는 사람도 부지기수인데. 전 그러네요.

  • 4. ..
    '13.11.11 1:56 PM (121.168.xxx.52)

    작은 아버님은 병원에 가봐야하지 않을까요?
    남편이요..

    저희는 작은집이랑 친해서 가볼 거 같애요.

  • 5. ..
    '13.11.11 2:11 PM (121.135.xxx.167)

    남편 작은 아버지 병문안까지 가야 하는거군요..
    저는 남편 고모부 병문안 가라고해서 가긴했지만 사실 거길 내가 왜가나 싶은 생각은 들었어요..

    제 친정아버지 병원에 입원해 계시는데요.. 만약에 사촌동생 부부가 온다고 하면.. 걔네가 왜?? 했을거 같아요..
    작은아버지나 고모들은 가끔 오시고 아버지랑 유년기를 같이 보낸 사촌 언니 오빠들은 병문안 오기도 해요.
    제 작은어머니나 고모가 그들의 며느리에게 우리아버지 병문안 가보라고 했다면 저는 그러지 마시라 할거 같아요..

  • 6. 두분다 가봐야죠
    '13.11.11 2:16 PM (175.223.xxx.57)

    삼촌이 다쳤다는데 안가요? 어머나...

  • 7. ....
    '13.11.11 2:18 PM (112.220.xxx.100)

    그 집 시어머니 안되셨네..............ㅉㅉㅉ

  • 8. ...
    '13.11.11 2:32 PM (118.42.xxx.32)

    어머나, ㅉㅉㅉ
    이런말 하면서 며느리 욕하시는 분들

    다른 글에서도 그러고 다니시던 분들 같네요.
    175. 223 이분 특히..

    본인들이나 잘하세요.

    옛날이면 아들이 시집에 며느리 데리고 들어와서 시어머니 밑에 비서 하나 앵겨다주는 시스템이라 모든 대소사를 비서(?)인 며느리한테 밑기고 묻고 했다지만,
    이젠 각자 따로 사는 시대에
    며느리가 시어머니 몸종도 아니고,
    시댁일은 그집 아들인 남편이 먼저 나서서 처리하는게 맞겠죠..
    남편이 귀찮아하면 남편이 욕먹을 일이지,
    며느리 잘못 아니구요.
    왠만큼 나쁜 사이 아니면 병문안 갈텐데,
    남편이랑 아프신 분이랑 사이 안좋은가요?;

  • 9. ㅠㅠ
    '13.11.11 2:32 PM (58.227.xxx.72) - 삭제된댓글

    저희는 시이모들 병문안까지 다닙니다 ㅠ.ㅠ

    저희 시어머니도 그래요
    남편보다 저에게 전화해서 해라마라 하시죠
    온갖 경조사 다 다녀오라고 하구요
    마치 본인이 경조사비 저희에게 맡겨놓은거처럼 지시하십니다

    이해가 안가는건, 시누이 시동생 다 놔두고
    큰아들이라고 저희만 대표로 가라고 합니다

    도데체 시대가 어느땐데 아직도 큰아들큰아들 하는지 모르겠어요
    큰아들만 대학 공부시킨것도 아니고
    큰아들만 밥 두그릇 먹인것도 아니고
    큰아들만 특혜받은것도 아니고, 특별대우 하지도 않으면서
    큰아들 노래만 부르십니다

  • 10. rmsep
    '13.11.11 2:48 PM (112.145.xxx.27)

    작은 아버님 다쳐서 있으면 병원 한번 정도는 가봐야 하는데
    원글님 남편이 사람 도리 안하고 사니 그런거 아닐까 싶어요.2222222222

    근데 원글님은 진정 병문안 가봐야 하는데...라는 생각 안 드나요?
    내가 볼땐 님네 부부가 비상식적으로 보여요.

  • 11. 태양의빛
    '13.11.11 4:15 PM (221.29.xxx.187)

    요구가 많은 사람들의 요구는 한도 끝도 없습니다. 알아서 거절 하세요.

  • 12. ??
    '13.11.11 4:36 PM (121.140.xxx.57)

    안간다고 야단친것도 아니고 아들이 말을 안들으니 옆에서 부추겨서 같이 가라고 한 것 같은데,
    그정도 말도 못하면 며느리 아니고 아들네 회사사장이죠.

  • 13. 1234
    '13.11.11 4:56 PM (125.143.xxx.43)

    알았다고 하시고
    남편만 보내세요.

  • 14. 동내사람
    '13.11.11 5:02 PM (211.109.xxx.243)

    시부모님 동내사람 병원에도 병문안 다녀 오라는 시댁 입니다
    갈수록 더합니다

  • 15. 숙부
    '13.11.11 5:17 PM (118.45.xxx.87)

    작은 아버지가 입원해 계시다면
    한 번쯤은 병문안 가보시면 좋지 않나요?

    우리 아버지 입원해 계신동안,
    사촌들이 찾아와 주니, 환자 본인도 덜 적적해 하시고,
    간호하는 사람도 숨 한번 돌리고, 좋던데요,

    단, 새댁이시라면, 남편분이 주가 되어서 찾아가 뵈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16. ..
    '13.11.11 6:13 PM (115.143.xxx.5)

    며느리들도 이런 마음 미리부터 갖는데..
    우리세대 시어머니들도 82하는 며느리는 싫다 할거 같아요
    원글님두 절대 아들 말고 딸 얻으세요~
    원글님 같은 며느리는 원글님도 싫을듯..

  • 17. ㅜㅜㅜ
    '13.11.11 7:05 PM (121.200.xxx.205)

    제가 오늘 무슨일을 하다가 갑자기 알게된 사실하나 얘기해야할 상황이네요

    저의 언니 6남매 맏며늘인데 ..시댁과 담 쌓고 살죠 그 이유가 남편한테 시댁 대소사 일체 모른체 하기...엄청

    경제적으로 어렵게 살게됨


    시댁큰집조카며느리네 오빠........ 그러니까 사돈이죠, 자수성가하신분, 모든대소사 따르르~~ 참여 사람노릇 하고

    제이웃에도 성공한 사람들 보면 결혼하자마자 집안밖으로 인사치레 사람노릇 참 ~~잘들 하는사함이라는

    사실을 저 혼자 깨달았어요,ㅎㅎㅎㅎ

    경제적으로 넉넉해서 사람노릇을 잘한건지 사람노릇을 잘해서 그리 형편이 펴게된건지모르겠어요.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2828 침구청소기 사용하시는 분들~ 2 상쾌 2013/12/20 1,787
332827 남친어머니 글 올렸던 처자 15 몇일전? 2013/12/20 3,266
332826 ㅗ회찬 의원의 정부 1년 평가 ㅋㅋㅋ 6 너무 후하.. 2013/12/20 1,430
332825 피아노는 어디에 놓는게 최선일까요? 8 ... 2013/12/20 2,566
332824 여자리포터 체험 甲 우꼬살자 2013/12/20 809
332823 여고운동장도 개방-조기축구아저씨들샤워도 가능 위험한생각 2013/12/20 792
332822 원두 갈아서 내리는 커피머신 추천 좀 해주세요. 3 커피 2013/12/20 1,601
332821 미국에 보내는 소포는 어디에서? 5 첨 입니다... 2013/12/20 905
332820 롯데시네마 용산 오늘까지 4천원에 영화관람 다은다혁맘 2013/12/20 729
332819 커피 로스팅 17 토리 2013/12/20 3,012
332818 대만 16박 17일 갑니다. 어디 어디 가는게 좋을까요? 10 리플절실 2013/12/20 2,322
332817 문노충 문노충 거리는 사람이 있네요? 5 게시판에 2013/12/20 735
332816 울목도리 세탁기에 돌려서 망가졌어요ㅠ.ㅠ 1 러브캣 2013/12/20 3,451
332815 내일 결혼식이라 굶고 있네요.. ㅠㅠ 10 ㅜㅜ 2013/12/20 3,319
332814 '나홀로 출산' 미혼모 4 RH 2013/12/20 2,065
332813 개리, 김종국, 케이윌 정도의 얼굴 여자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18 ㅂㅂ 2013/12/20 5,037
332812 운동기구가 싸구려.....? 1 헬스 2013/12/20 804
332811 치과의사님 계심 봐주세요... 2 치과 2013/12/20 874
332810 변호인 10살이 봐도 괜찮을까요? 7 ㅎㅎㅎㅎ 2013/12/20 1,207
332809 SK에서 KT로 갈아타기.... 15 맛간스맛폰시.. 2013/12/20 2,016
332808 급질) 마포 대구뽈찜집 빵빵부 2013/12/20 707
332807 아이가 영어학원 버스 타다가 앞이빨이 부러졌어요 22 .. 2013/12/20 2,660
332806 이번 대선에 국민들은 이미 이겼었어요 21 똑똑하다 2013/12/20 1,798
332805 방송3사 저녁뉴스는 다시 북한뉴스가 되겠음. 13 아... 2013/12/20 1,457
332804 밥 비벼 먹을 순하고 맛있는 간장소스 만드는 방법 가르쳐주세요... 6 입맛까다로운.. 2013/12/20 3,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