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버릇없는 조카

조회수 : 1,779
작성일 : 2013-11-11 09:08:18
엄마가 칠순 즈음 맞벌이를 시작한 오빠네 집근처로
이사를 하고 7살 10살 손주를 보셨어요
애들 하교후에 돌봐주시고 20만원
그렇게 봐주시다 지금은 그야 말로 팽당하셨어요
7살 여자조카애가 좋게 보면 에너자이접니다
갑자기 친구네 가서 놀겠다 떼를 써서 데려다주고
가보면 말도 없이 두번세번 남의집으로 가버려서
허리굽은 친정엄마가 매번 진땀흘려가며 찾아다니기
일쑤고 근데 웃긴건 친구애들 엄마들이 올케에게
전화를 해줘서 올케는 아이 행방을 알고 있으면서
매번 찾으러다니게 한다는거.....
내막을모르는 동네 엄마들은 할머니가 아이에게 집착이
심하다한다며 올케는 어머님이 자꾸저래서
동네엄마들이 매번 할머니가 찾아오셔서 부담스러워
한다고 아이친구 관계 다 끊어 놓는다며 신경질부리는
이 말도 안돼는 상황....
애를 봐주는 사람이 아이 행방을 모른다는게
말이 되나요? 당연히 찾으러 다녀야 하는게
맞지 않습니까? 올케는 알고 있으면서 전화도
안하고 노인네 사방팔방 혼비백산하게 만들고....
애는 동해번쩍 서해번쩍 홍길동 같고...,
어느날 친정에 갔더니 엄마가 엉덩이를 다치셔서
왜그러냐 했더니 조카애 신발을 신기는데 하도
수선을 떨어 가만히 있어보라 했더니
애가 발로 쭈그려 앉아있는 지할머니 이마른
발로 차서 뒤로 넘어 지셨다네요
근데 더 기가 찬건 친정엄마가 화가나서 너 자꾸 이러면
엄마한테 이를거야 했더니 일러 일러 우리엄마는 내말만
믿어! 이러더랩니다......
그러고 나서 한참을 어찌나 속상해 하시던지....
결국 이차저차
애가 개차반이던 말던 조용히 지맘편하게 애 못봐준
죄로 애봐주기는 공도 없이 끝났네요

IP : 218.52.xxx.16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후
    '13.11.11 9:13 AM (218.155.xxx.190)

    싹퉁없는것.
    그따우로 애키운 엄마는 나중에 다 돌려받을거네요
    어머니 위로해드리시고 딸되시는 분께서 잘해드리세요
    올케도 연락받았으면 바로 알려드려서 걱정마시고 기다리시라 할일인데요
    가정교육못받았나보네요ㅉㅉㅉㅉ
    그러다 애없어지면 없어졌다고 지랄떨겠죠

  • 2. 그런데요
    '13.11.11 10:19 AM (182.222.xxx.141)

    동해번쩍 서해번쩍 ㅡㅡ>동에 번쩍 서에 번쩍. 너무 속 상하셔서 잘못 쓰신 듯 .

  • 3. 제가
    '13.11.11 10:30 AM (49.1.xxx.112)

    생판 남인 제가 다 약이 오르네요.
    올케 오빠 어머니 다 계신 자리에서 한 번은 반드시 이야기 해야할 부분인거 같은데요.
    어머님 성품이 강한분이 아니신것 같으니 따님께서 지켜주세요.
    엉덩이 다치셨다는 부분에서 울컥하네요.
    노인들 잘못해서 고관절이라도 상하시면 얼마나 큰 고생하시게요.
    아들 며느리가 수발들 싹퉁도 아닌것 같으니 어머님이 빨리 애들한테서 손떼시는게 정답인 듯 해요.
    요새 공부방이나 학원들 많으니 부모 퇴근시간까지 그쪽으로 돌려야지 별 수 있나요.
    나중에 후회들을 해봐야 정신차리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8824 학대받은 강아지를 위한 서명 부탁드려요. 8 서명부탁 2013/11/11 674
318823 여중생 패딩은 어느거 많이 사시나요? 중딩 2013/11/11 1,289
318822 이정희 '박근혜씨' 논란…”석고대죄” vs ”최대한예의” 18 세우실 2013/11/11 1,477
318821 고양이 키우면 소파 제대로있긴 어렵다고 봐야하겠죠? 4 . 2013/11/11 1,337
318820 카스요 아는 사람들끼리 누구는 댓글 남기고 누구는 안남기는 거... 4 -- 2013/11/11 1,379
318819 아이한테 애정을 쏟다보면 문득 부질없단 생각이 자꾸 들어요.. 18 .. 2013/11/11 3,073
318818 응답하라 1994.. 추억의 되새김질... 5 삼천포 2013/11/11 1,541
318817 방송나왔던 지리산 어느 분을 찾는데요... 4 기가막혀 2013/11/11 2,132
318816 제가 진상 아줌마 된 건가요? 16 안알랴줌 2013/11/11 4,245
318815 갓김치 질문입니다. 2 2013/11/11 850
318814 박정희와 박근혜 대통령이 동시에 ??? 27 이거요?? 2013/11/11 1,991
318813 13평 복층오피스텔 보일러 어떤걸 해야할까요? ... 2013/11/11 1,082
318812 건강검진 어떻게 받으세요??? 1 ... 2013/11/11 953
318811 시민 대상 <건축학개론>이 열립니다. 1 라네쥬 2013/11/11 1,004
318810 애기가 6개월인데 짚고 서서 걸어요... ㅠㅠ 14 2013/11/11 4,184
318809 남의집에 월세 들어가면서 벽헐고 확장하기도 하나요? 10 ******.. 2013/11/11 2,277
318808 이런 좋은 세상에서 우린 살고 있다... 9 부메랑 2013/11/11 1,231
318807 교대입시 질문 4 .. 2013/11/11 1,644
318806 괌 pic 다녀오신 분~~ 7 가자 2013/11/11 3,804
318805 겨울에 앵클부츠 세련되게 신는 방법 알려주세요~ 6 ... 2013/11/11 2,860
318804 오삼불고기 처음해야되는데요.. 1 davido.. 2013/11/11 693
318803 아로마에 대해 관심있는분~ 31 아로마테라피.. 2013/11/11 2,106
318802 아이가 건조하고 추워지면 코막히고 누런코가 나오는데요. 3 2013/11/11 1,121
318801 대학갈때 과에대한 막연한? 생각은 버리셔야합니다... 4 루나틱 2013/11/11 2,062
318800 이번 주말...경주는 많이 추울까요? 춥다 2013/11/11 5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