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요 짐 너무 화가 나요
사골 끓이느라 .. 저녁을 할 시간이 없더라구요.
남편 늦잠자고 어쩍 해서 오늘 밥5번은 차린듯.
하루 종일 사골 끓이느라 계속 불앞에 있으면서
아이 오답 문제 워드치느라 저녁은 나가서 먹으라고 했죠.
전 사골도 글코 오답 문제 워드가 많아 못갔어요.
그런데 남편과 아들 둘 저녁먹고 빈손으로 ㅠㅠ
저 점심도 못먹고 있었는데
먹으러 가서 전화라도 뭐 사갈까 전화 한통 없고
빈손으로 와선 배부르다 하네요.
정말 그순간 넘 섭섭하고 화나고
제가 이상한가요??
1. 남자단순
'13.11.10 11:19 PM (182.215.xxx.139)일일히 알려줘야한다는거 유념하세요..
보면몰라??하지만 남자들 몰라요..
싸움만되니까 담부턴 구체적으로 시키세요~2. ..
'13.11.10 11:20 PM (218.52.xxx.130)절대 안 이상하죠.
부자간의 입만 입이고 엄마 입은 주둥이랩니까?
버릇을 잘못 들이신 님 책임도 있으니 야단은 쫌만 치세요.3. 원글
'13.11.10 11:24 PM (175.125.xxx.88)아이 숙제가 아니라. 집에서 저랑 수학공부하는데 ㄹ린문제만 제가 워드로 쳐서 다시 풀릴려고 하는거예요. ~~ 오답문제를 반복해서 풀릴려고 ....
엄마가 아니라 남이라도 집에 밥안먹고 있는 사람 있으면 김밥이라도 사와야 하는거 아닌가요?
정말 정떨어져요4. 아가둘맘
'13.11.10 11:29 PM (210.91.xxx.203) - 삭제된댓글원글님~~~많이 속상하시겠어요.,,,위로해드려요...토닥토닥~~~
5. ㅇㅅ
'13.11.10 11:29 PM (203.152.xxx.219)그런 사람들이 있어요.. 남의 감정보다는 본인 생각밖에 못하는
단순한 남자들이 그런 경우가 좀 많더군요.. 뭐 여자중에도 있겠지만요.
저는 치사할정도로 제 의견 내놓습니다.
고딩 딸에게도 어버이날 뭐 받고 싶다, 내 생일 언제다 하면서요...
저같으면 남편하고 아이 밥사먹으러 나갈때 나 뭐먹고 싶으니 들어오는길에
어디에서 (예를 들면빵집, 김밥집 등등) 뭐뭐 사다달라 분명히 말합니다.
원글님도 그렇게 하세요. 저희 딸이 좀 그런 경향이 있더군요. 제 입만 생각하고
엄마 입은 입이라고 생각하질 않는듯... 자꾸 그래버릇하니까 언젠가부터 자기가
밖에서 뭐 사먹고 오는날은 아빠꺼 엄마꺼 조금이라도 챙겨가지고 들어옵니다.6. 원글
'13.11.10 11:31 PM (175.125.xxx.88)에휴 저 말했어요. 탕수육 먹고싶은데 사달라고 ..
그런데 빈손으로...
저녁안해줬다는 복수인가요??
어쩜 저래요?
저 사골 먹지도 않는데. ...
낼부터 저 밥안할거예요7. 원글
'13.11.10 11:37 PM (175.125.xxx.88)참 .. 서글프네요.
갑자기 울컥하면서 ...
내가 뭐하러 이러고 있나 싶으면서 ...8. ㅇㅅ
'13.11.10 11:42 PM (203.152.xxx.219)탕수육을 사다달라고 했는데도 안사온거예요?
그럼 배달 시켜 먹으셨어야죠..
저같으면 탕수육은 차라리 배달시켜 먹어요...
탕수육은 중국집에 들려서 사오는건가요?
그건 좀 사다달라고 하는 품목치고는 에러예요..
중국집에 들러서 탕수육 튀기는 시간 내내 기다렸다가 사와야 하는것이라서
사오기가 좀 불편한....
배달도 가능한거잖아요..9. ㅇㅅ
'13.11.10 11:43 PM (203.152.xxx.219)암튼 서글픈 심정은 이해가 갑니다. 그냥 앞으로 원글님 먹을거 원글님이 챙기세요 ㅠㅠ
나한테는 내가 가장 소중한 존재예요.. 자식도 어렸을때나 나보다 더 귀하고 소중하지
자식도 머리크면 일단 내몸부터 챙겨야해요...10. 원글
'13.11.10 11:48 PM (175.125.xxx.88)에효. 서글프고 화나는게 기대한게 있어서이겠죠.
걍 가족이 아니라 동거인들인가 봐요.11. 음..
'13.11.10 11:50 PM (1.126.xxx.148)사골 좋지 않다는 데 그냥 담주에 같이 외식하셔요
12. 엉뚱한 소린데
'13.11.10 11:58 PM (211.36.xxx.121)무한잉크 설치하시고 미리 문제집 복사해뒀다 틀린 문제만 오려붙여 풀리시는게 더 쉬울듯요
글쿠 남자는 정답을 알려주고 또 알려줘야해요ㅜㅜ13. 원글
'13.11.11 12:03 AM (175.125.xxx.88)무슨 영화를볼거라고 워드까지 쳐가며...
에휴 다 부질없단생각들어요. ㅠㅠ
친정엄마 보고 싶네요.
세상에 나를 위해주는 사람은 울엄마 뿐인듯요. ㅠㅠ14. 사랑
'13.11.11 12:06 AM (220.80.xxx.89)오답정리는 스스로 하는 습관을 들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ㅡ 경험자
15. ??
'13.11.11 12:07 AM (175.223.xxx.57)밥을 포기하고 워드쳐주신건 님의 선택이잖아요.
아들이 원하지않은걸 님이 하면서
유세하는건 이상해요.영화라뇨...?
그냥 집에 혼자 있는 사람 챙겨줘야지 그런 정도면
몰라두요..16. 원글
'13.11.11 12:20 AM (175.125.xxx.88)뭐든지 시작하면 끝을 봐야해서 하다가 나갈수가 없었고 사골 끓이는 중이라 나갔다 올수가 없었어요.
무슨영화를 볼려고가 진짜 영화를 바라고 저런 표현을 썼을까요?17. 원글
'13.11.11 12:28 AM (175.125.xxx.88)네~~ 속상해요.
가족이라는 이유로.
오히려 배려와 관심은 무뎌지는듯~~18. 00
'13.11.11 12:28 AM (223.62.xxx.33)속상하시죠.... 동네사람이라도 그렇게 못해요
남자라는 족속은 바로 앞밖에 못봐요.
자식도 부모도 신경 안쓰고 자기가 제일 중요.19. .....
'13.11.11 1:34 AM (180.228.xxx.117)이 것들이 증말...
큰 어린애, 작은 어린애 둘 다 똑 같다니까..
느 입만 입이고 내 입은 주둥이다냐?
이 것들이 사람여 시방?
유세하는 건 절대 아니죠.20. ....
'13.11.11 1:39 AM (180.228.xxx.117)남편을 위시한 애들의 성향이 그런지라 이제는 처분만 바래서는 절대 안돼요.
원글님 존재를 일부러라도 확실하게 부각시킬 필요가 있어요.
단호하게.. 그래서 나머지 가족들이 우리 엄마,우리 마눌,조금이라도 무시하면 큰 일난다
앗 뜨겁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해요.
제 생각은 가족간에도 일종의 외교가 필요하다고 봐요. 나라와 나라 사이에 외교가 필요하듯이..21. ㅇㅇ
'13.11.11 2:12 AM (211.209.xxx.15)안 알려주면 모르는 남자 태반이에요. 오답 일일이 그러는거 하지 마세요. 뭔 영화를 보겠다고 ㅜ 두 권을 사서 틀린거 다시 풀리던가. 답을 아예 연습장에만 적게 하고 틀린 문제에 별표해서 또 풀리고 또 틀리면 별표 두개, 또 풀리고 그렇게 하세요.
22. 남자들 참 생각없어요
'13.11.11 7:32 PM (203.142.xxx.231)제 남편도. 지난번에.. 하루 휴가로 집에 있는데(남편이) 병원갔다오면서 만두 사와서 아이랑 먹었다고 하더라구요.
저 퇴근하면서 전화해서.. 뭐 사갈거 없냐고 했더니. 그냥 오랍니다.. 만두 먹었다고..
그래서 바로 집으로 갔더니 만두 사와서 두사람이 다 먹고. 제 만두는 하나도 없더라구요. 그러면 나는 저녁을 굶으라는건가??? 아니 그냥 오라고 한다는건. 제가 집에 가도 먹을게 있다는 의미라고 저는 생각했고. 남편이라는 분은.. 본인과 아들이 배부르니까. 저 먹을것은 생각도 못하고. 그냥 오라고 했다는겁니다.
저 하루종일 일하고. 집에왔는데 먹을것도 없고.. 열받아서. 한바탕 했네요. 아니 자기들은 다 먹었지만, 너(저) 먹을거 없으니. 뭐든 사와서 먹어라.. 이러는게 정답아닌가요? 생각이 없어도 너무 없어요.23. ..
'13.11.11 9:38 PM (121.168.xxx.52)좀 오버하시는 느낌이..
사골 끓이는 것도
오답 워드도
저녁 안 챙겨준 것에 대해 분노도
모두 오버하는24. 유난스러워요
'13.11.11 10:05 PM (122.32.xxx.68)사골이나 워드도 그게 밥 안 먹고 할정도로 중요한 일인가요? 뭐 일하다보면 밥 못할 수도 있고 외식할수 있지만
가족들 따로 보내고 내밥 사와라 할 정도로 시급을 다투는 일인지요?
남편분도 사다달라는데 저런식이면 진짜 정 떨어지지만~
오답노트 워드친다고 가족이랑 잠시 외식도 못나가는 상황은 그리고 이래저래 섭섭해 하는 상황은 유난스러워요.
그 사골먹는 남편도 그 오답노트 풀 자녀들도 .....
엄마가 아내가 열성적이라 행복할까요?
적당히 하심이 정신건강에도 좋아요.25. ~~
'13.11.11 10:33 PM (211.234.xxx.213)저녁을 집에서 탕수육해서 시켜드셨으면 되잖아요
아님 나가서 먹고 둘어올때 내꺼 뭐 사와라 시키시던가
담엔 그리하세요 쉽게 쉽게 편하게요26. 음..
'13.11.11 10:40 PM (116.36.xxx.9)오답 워드작성 여부는 이러쿵저러쿵 참견하며 입대지 말고 접어두자구요.
일요일 하루 5끼 차려냈고, 그게 무엇이든 하던 일 마무리하고 싶어 남편과 아이만 저녁 한끼 외식하고 오라고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남편 마음이 어쨌거나 먹을 것 좀 사오라고 부탁까지 했는데 빈손으로 들어오면 서운하죠.27. 에효..
'13.11.11 11:05 PM (1.177.xxx.116)짜증 무쟈게 나시긴 했겠습니다.
근데 그게 좀 원글님 혼자 너무 애태우시는 거 같아 안쓰럽네요.
앞으론 아이 틀린 거 워드 하지 마셔요.
그냥 직접 애한테 문제 쓰라고 하셔요. 어렵지 않아요.
자기가 하고 싶지 않은 공부. 엄마 속만 타지 늘지도 않고 아이 공부 습관만 나빠져요.
오늘도 엄마 혼자 바쁜 가정..대한민국에 참 많아요. 우리 서로 위로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