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혼자 너무 잘 노는 아기

아구귀여워 조회수 : 3,090
작성일 : 2013-11-09 12:19:25

14개월된 남자아기인데, 혼자 주절주절 꺅꺅 위이잉~ 꺄르르 하면서 혼자 너무 잘 놀아요.

그래서 간혹 저렇게 혼자 몰입해서 잘 노는데 제가 참여해서 같이 놀아주는게 좋은걸까 아님 혼자 놀도록 두는게 좋은걸까 망설여져요.

제가 필요할 때는 신호를 보내요.

까꿍이나 에이치(재채기 흉내) 이건 같이 놀아달라거나 자기를 봐달라는 신호구요.

으흥~으흥~응응~ 이건 차(승용완구)에 타고, 밀어달라는 신호

꺅~ 소리를 지른다거나 찡찡대는 소리는 뭐가 잘 안된다는 신호에요

책이나 장난감이 잘 안 꺼내진다거나 키가 안 닿는다거나 자기 힘으로는 안될 때 말이죠.

배고프면 부엌에 있는 저한테 와서 옷자락을 붙들며 징징대고, 빠압~ 빠압~ 하구요.

졸리면 놀다가 갑자기 으허헝~ 하구요.

이렇게 자기 표현은 하면서 혼자 잘 노는데, 제가 개입해서 같이 놀아주고 하는게 더 좋은 걸까요?

그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고 이뻐서 제가 가서 조용히 말을 걸거나 같이 놀면 또 바로 전환해서 저와 노는데, 그냥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몰입하며 놀도록 두는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주로 낮에 이렇게 혼자 잘 놀고, 산책은 점심 먹고 한번 저녁 쯤에 한번 하고,

저녁에 아빠가 오면 너무 좋아 흥분해요

그럼 아빠랑 놀고 저는 이런저런 집안일 하거나 같이 놀아요.

친구들이나 어른이 집에 놀러오면 기분이 좋아 가서 만져보고 말걸고, 가려고 하면 왜가냐고 하듯 뭐라뭐라 하고.. 이런 모습 보면 아기가 외롭나 생각도 들구요.

어떻게 하는 것이 아기를 위해 더 좋을런지, 육아 선배님들께 여쭤요 ^^

IP : 119.64.xxx.2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9 12:29 PM (39.120.xxx.193)

    같이 놀아주세요.
    사랑스럽네요 ^^

  • 2. ...
    '13.11.9 12:33 PM (39.7.xxx.141)

    아기가 혼자 잘 놀다가 엄마가 필요할 땐 도움을 요청하는 상황이라면
    아무런 걱정하지 마시고 아기가 원하는대로 해주세요.
    혼자 충분히 놀 수 있는 아이가 집중력도 남달라요.
    엄마를 찾을 때 그때 놀아주시고, 혼자 놀고 있으면 최대한 방해하지 마세요

  • 3. 고양이2
    '13.11.9 12:37 PM (61.80.xxx.13)

    글만 읽어도 너무 귀엽네요..ㅎㅎㅎㅎ

  • 4. 엄마가 잘 놀아주네요
    '13.11.9 12:41 PM (112.72.xxx.73)

    아이가 보내는 신호를, 정확하게 캐치하고 읽는데 괜한 걱정이세요ㅎㅎ
    고놈 참 귀엽네요.
    왜가냐고 자기 말로 뭐라하는건,엄마나 아빠가 아이에게 적절하게 반응하니까 아이도 적절하게 반응하는듯ㅎㅎ
    집으로 가셔서 서운합니다ㅎㅎㅎ

  • 5. ..
    '13.11.9 1:26 PM (182.209.xxx.63)

    아이를 방치해서 아이가 혼자 노는 것이 아니라 원글님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아이가 알고,
    안정감 속에 잘 노는 듯해요.
    혼자 잘 노는 아이가 놀이를 개발해서 노는 과정속에 창의력이 늘어난다고 들었어요. 암튼 원글님 복받으셨네요. ^^

  • 6. 탱고
    '13.11.9 2:50 PM (114.202.xxx.225)

    그또래 아이들은 혼자노는게 정상이지요 두돌은 지나야 함께 노는법을 알더라고요 아쥬~정상이고 건겅한 아이와 엄마 같으세요^^
    아, 아이가 가끔심심해하는것도 괜찮대요 아이도 심심할때가 있어아ㅓ한다 그러더라고요..

  • 7.
    '13.11.9 6:12 PM (116.40.xxx.11)

    원글님 복이니 즐기세요.저도 복받은 사람중에 한명요 세명인데 셋다 혼자서도 잘놀아요

  • 8. 원글
    '13.11.10 11:30 AM (121.137.xxx.195)

    댓글 감사합니다
    제가 복 받은거였군요 ^^

    요샌 각각 다른방에 있으면서 돌고래 신호로 서로 응답을 해요
    아기가 꺄악~끽꾸르르르 같이 고음을 내면 제가 똑같이 흉내내서 대답해주죠. 그럼 또 좋다고 꺄르르르 웃고 그렇게 주거니 받거니 놀기도 한답니다 ^^
    이렇게 아기랑 시간 보내고 있으면 너무 행복해요

    평화롭고 재미있는 아기의 세계에 함께 있는거 같은 기분이 들어요 ^^
    그래서 행복과 평화의 세계로 인도해주신 아기님이라고 불러드리기도 한답니다 ㅋ

    지켜봐주고 필요할 때 함께하는 엄마가 되어야겠군요 ^^
    건강하고 좋은 엄마가 되고 싶어요

    모두 감사드려요 ^^
    행복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2104 대치동학원은 달라도다른가요 ? 5 바보 2013/12/18 3,092
332103 도로명 주소 왜 하는거죠? 39 2013/12/18 6,978
332102 의료 민영화 논란의 진실 2 2013/12/18 1,060
332101 미싱배우려면 일반공방이랑 문화센타랑 어디가 더 나을까요? 5 미싱 2013/12/18 2,019
332100 생중계 - 부정선거, 철도민영화 반대 촛불집회 lowsim.. 2013/12/18 628
332099 인조밍크코트 주문한거 왔네요 5 ㅇㅇ 2013/12/18 2,889
332098 과외비 후불 그만둘 때 1 ㅇㅇㅇ 2013/12/18 1,320
332097 저번에 본 비타민D랑 오메가3 괜찮네요 1 효롱이 2013/12/18 1,826
332096 남편 회사 연말 부부동반 모임 2 연말 2013/12/18 1,948
332095 얍삽하고 신의없는 사람 감별법 44 RANA 2013/12/18 29,488
332094 이게 대상포진인가요? 급해요..도와주세요.ㅜㅜ 19 걱정 2013/12/18 20,345
332093 무짠지 첨 담궈요 1 짠지 2013/12/18 802
332092 저희집 김치찌개 좀 살려주세요 너무 짜요 ㅠㅠ 12 짜도너무짜ㅠ.. 2013/12/18 6,044
332091 자존감이 너무나도 낮은 저, 앞으로 어떤방식으로 극복해나가야할까.. 11 자존감 2013/12/18 3,005
332090 정말 좋은 시절 맞나요? 5 정말 2013/12/18 1,053
332089 탈모 대부분 유전 아닌가요? 19 2013/12/18 3,437
332088 고혈압일까요? ㅜㅜ 2 2013/12/18 1,353
332087 미역국에는 마늘 안넣는 건가요? 20 미역국 2013/12/18 3,804
332086 서울역 근처 2 도와주세요 2013/12/18 749
332085 “이건 ‘의료 민영화’ 전 단계가 아니라 그냥 ‘의료 민영화’다.. 1 민영화반대 2013/12/18 1,062
332084 체포영장 발부되면 어떻게 되는거죠?? 1 .. 2013/12/18 875
332083 em으로 변기청소...도와주세요ㅜㅠㅠㅠㅠㅠ 1 ... 2013/12/18 1,980
332082 저희동네 택배배달해주시는 분 여자예요 11 ... 2013/12/18 2,089
332081 입학하는 중학생 선물 2 귤차 2013/12/18 971
332080 어수선한 이와중에 질문드려요 스키준비물 2013/12/18 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