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임신중 회사에서 배고픔을 어떻게 견디셨나요?

꼬르륵 조회수 : 6,730
작성일 : 2013-11-08 16:21:26

4개월째인 임산부입니다.

왜그런지 남들은 5개월 넘어야 배가 나온다는데 저는 벌써부터 배가 많이 나왔어요.

네.. 다 제 배일거에요. 원래 배가 없는 편이었는데 이건 뭐 8주 9주부터 빵빵하게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밥을 원래대로 정량(1인분)을 먹으면 너무 힘들어요. 배가 터질 것 같고..

그렇다고 조금 먹으면 2~3시간 있다가 참을 수 없는 배고픔이 밀려오고..

 

그래서 일단 회사에서 먹는 점심은 평소 2/3 정도만 먹고 아침에 눈에 띄는대로 먹을걸 챙겨옵니다.

오늘은 우유, 씨리얼 조금, 토마토 작은거 두 알 챙겨왔어요. 변비때문에 푸룬주스도 보온(보냉)병에 좀 따라오구요.

푸룬주스는 집에서 먹고 나왔다간 버스에서 대참사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회사에 와서 마셔야 하더라구요.

우유는 멸균우유 한 박스 주문해서 한개씩 들고나와요. 이게 편하더라구요..

어떤 날은 귤 몇 개 가져오기도 하고, 빵집에서 빵 하나 사오기도 하고.. 근데 밀가루는 소화가 잘 안돼서 왠만하면 자제하려고 합니다.

12시에 점심먹고 4시쯤 이것저것 먹어도 조금 있으면 또 배가 고프네요 ㅜㅜ 퇴근이라도 늦어지면 너무 괴로워요.

 

회사에서 수시로 먹을 수 있는 또 뭐 좋은 아이템 없을까요?

참, 하루견과를 선물로 받아서 배고플 때 하나씩 까먹었는데 이상하게 저는 이것만 먹으면 배가 아프더라구요.

원래 잘 먹었는데... 그래서 하루견과는 책상 서랍속에서 고이 잠자고 있습니다.

IP : 168.248.xxx.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
    '13.11.8 4:28 PM (175.223.xxx.154)

    저 임신했을때 생각나네요 ㅠ
    회사가 자유로워서 중간에 나가서 샌드위치나 분식 사먹기도 했구요
    집에서 먹을것 싸오기도 했던것 같아요.
    고구나마 바나나등 들고다니기 편한것으로 싸갖고 다니세요.
    순산해서 이쁜아가 만나시기 바래요^^

  • 2. ...
    '13.11.8 4:29 PM (203.237.xxx.73)

    저도 첫아이때 그랬어요..ㅋㅋ 일단 아기가 커서 그러는게 아니라,,뭔가 소화흡수율이 빨라지고,
    아랫배가 뭔가 이물감을 느끼는지,,자극 받아서, 소변도 자주 마렵고,,조금만 먹어도 소화불량 되고..
    그랬던것 같아요..총체적인 예민함??
    그렇게 낳은 첫아이...지금 그아이도 자주자주 소량을 먹는 아이에요..아이 식성이 그대로...ㅎㅎ
    저는 그때, 이런저런 빵도 자주 먹었고, 그릴에 손가락보다 좀더 굵은 고구마 저녁때 구웠다가,
    아침에 싸가지고 와서 먹고, 감자랑 브로콜리랑 삶은 계란 마요네즈에 버무려서 싸와서 먹고,
    밤을 엄청 까먹은듯.., 저녁에 한줌씩 삶았다가,,아침에 가져와서 회사와서 까먹고..좀 귀찮죠.

    과일은,,사과,,귤,,딸기,,그때그때 계절마다,,엄청 자주자주 먹었어요.
    속살이 뽀얗고,,눈망울이 크고, 갈색인 속눈썹,머리카락을 가진 이쁜 딸을 낳았습죠..
    이쁘게 잘 태교 하시고, 이쁜 음식, 좋은 음식 자주자주 소량씩 잘 드세요.

  • 3. 흐흐흐
    '13.11.8 4:34 PM (175.210.xxx.26)

    저도 그랫어요. 한꺼번에 많이는 못 먹겠고 시간 지나면 배 고프고.
    뭔 방법이 있겠어요 지금처럼 싸와서 수시로 먹는 수밖에.ㅎ
    잘 드시고 순산하세요~~^^

  • 4. ^^
    '13.11.8 4:36 PM (168.248.xxx.1)

    고구마도 좋고, 감자+브로콜리+삶은계란+마요네즈 조합 좋네요!
    주말에 잔뜩 만들어둬야겠어요.
    좋은 말씀들 감사해요 ^^

  • 5. ..
    '13.11.8 4:38 PM (218.52.xxx.130)

    위에서 말씀 하신것과 더불어 떡 드세요.
    선식도 드시고.

  • 6. 프린
    '13.11.8 4:38 PM (112.161.xxx.78)

    조금 먹어도 든든하려면 떡은 어떠세요
    혹시 체하면 낭패니 치는떡 말고 설기떡으로 손바닥 만한거 정도 준비하심 가볍게 먹기 좋아요
    그거 아님 뮤슬리바 같은거 작게 드셔도 든든하구요

  • 7. 삶의열정
    '13.11.8 4:43 PM (221.146.xxx.1)

    하루견과나 투데이넛 처럼 여러가지 견과류를 하나로 포장해 놓은 게 있어요. 하루에 하나씩 먹을 수 있도록.
    꼭 호두 들어간 걸로 고르세요. 호두가 오메가3가 많거든요.
    오메가3 는 냄새가 역겨워서 잘 못먹는데, 이 견과류로 배고픔도 달래고 오메가3도 보충하네요.

  • 8. 저도
    '13.11.8 4:50 PM (164.124.xxx.147)

    아침 출근길에 가방이 묵직해지도록 먹을 것 챙겨 갔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구역질도 먹고픈 것도 없었는데 저는 배고픈 입덧이었나봐요. 임신 확인하고 조금 지나서부터는 하루 종일 배가 고파서 늘 조금은 허기진 상태였거든요.
    기운 없고 졸려 죽겠는데 배는 계속 고프고 참.
    그래도 원글님은 과일이랑 우유랑 영양 생각해서 잘 챙겨 드시네요.
    저는 출근길에 보이는 가게란 가게는 다 들렀었어요.
    김밥집에서 김밥 한 줄 사고 빵집에서 빵 두 개 사고 편의점에서 우유 사고 등등 ㅎㅎ
    계속 배가 고프니까 비상식량으로 서랍에 칼로리 바란스 같은 것도 넣어두고 먹었던 기억도 나네요.

  • 9. 이런
    '13.11.8 5:07 PM (168.248.xxx.1)

    댓글들 보니 또 배가 고프네요 ㅎㅎ
    저도 아침에 나올 땐 가방이 제법 묵직해요.. 이제 백팩을 사서 편하게 먹을 것 잔뜩 넣어가지고 다녀야겠어요.
    이건 뭐 2시간마다 우유먹는 신생아도 아니고...
    회사에 뭘 먹으러 온 사람 같기도 하고 ㅋㅋㅋ
    떡이랑 칼로리바란스 같은것도 좀 쟁여놔야 겠네요.

    참.. 전 근무시간에 그렇게 떡볶이가 먹고 싶어요..

  • 10. ....
    '13.11.8 5:12 PM (58.124.xxx.155)

    저는 미숫가루요... 미숫가루가 은근히 배불러요. 특히 꿀이랑 설탕 타서 먹으면 좋아요.

  • 11. 실제로
    '13.11.8 5:25 PM (211.202.xxx.240)

    임신에 필요한 칼로리는 평상시보다 조금 밖에 안높다고 해요.
    계속 배고픈 거는 심리적인 이유가 아닐까요?
    나머지 다 살로 간다는...
    양질의 단백질, 신선한 야채 등 무기질, 비타민 많은 음식 위주로 드시는게 태아에게도 산모에게도 가장 좋다고 해요.
    초치는거 같아 죄송ㅡ_ㅡ

  • 12. ..
    '13.11.8 5:46 PM (168.248.xxx.1)

    윗님, 저도 그건 아는데요, 저의 배고픔은 소화불량과 복부 팽만감에 식사시간에 평상시 먹는것만큼 먹을 수 없는 것에서 오는거라서요.. 실제로 정말 배가 고파요 ㅠㅠ

  • 13. 예...
    '13.11.8 6:11 PM (211.202.xxx.240)

    저도 거의 못먹어서 그 심정 이해가요.
    저는 복부팽만감 보다는 속을 긁어내는거 같이 쓰렸거든요.
    산부인과에서 처방해준 위장약을 달고 살았네요.
    호박고구마 같이 달달한거 쪄서 몇개씩 가지고 다니면서 간간이 드셔도 괜찮을거 같아요.
    대추차나 생강차 등 차 종류도요.

  • 14. 저도
    '13.11.8 6:11 PM (183.96.xxx.174)

    첫애 임신때 배도 빨리 나오고 입덧끝나고나서는 배가 어찌나고픈지 근데 막상 먹으면 얼마 못먹고 속쓰리기도하고 진짜 힘들었네요.
    몸통이 작은 사람들이 배도 빨리 나오고 애기땜에 각종 장기가 눌려서 힘든것같아요. 지금은 둘째 임신 중인데 얜 좀 밑에 있는지 위는 편한편인데 화장실을 진짜 자주가요. 귀찮아서 참고있으면 배가 아파요.
    암튼 전 미숫가루랑 코코아 많이 먹었어요. 회사에서 혼자 계속 먹는것도 눈치보일때 있잖아요. 그래서 물에 타먹을수있는종류 서랍속에 상비해놓고 칼로리바란스같은것도 떨어지지않게 쟁여놓고

  • 15. 저도
    '13.11.8 6:18 PM (183.96.xxx.174)

    속안좋을때 페퍼민트티 마시면 좋고 카렌듈라티가 안정에 도움된다해서 허브티도 쟁여놓고요. 제철과일도 싸가지고 다녔는데 그런건 눈치보여서 많이는 못먹었어요. 고구마도 많이 먹던데 전 고구마싫어해서 안먹고
    입덧할때부터 빵을 진짜 많이 먹었는데 주로 채소많이 들어간 샌드위치먹었는데 다행히 아기 아토피도 없고 피부좋아요. 여하간 조금씩 자주 먹는게 최선이에요. 이제 막달로 갈수록 더 심해지긴할거에요. 예쁜 아기볼거 기대하며 힘내세요.

  • 16.
    '13.11.8 8:05 PM (125.185.xxx.138)

    허브티 드시면 안됩니당.
    떡 소분해서 냉동실 뒀다 먹기도 했고
    고구마, 감자는 아침밥할때 그릇에 담아 밥솥에서 같이 찌고
    과일도 먹을만큼 가져다녔네요..
    주스, 멸균우유 박스로 인터넷으로 배달해먹고.
    그때가 그립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1825 연애할 때 거의 리드하셨던 분들 계신가요??ㅋㅋㅋ 7 리드 2013/12/17 1,956
331824 베이컨굽기~ 3 ^^ 2013/12/17 1,693
331823 스마트폰으로 영화다운받아보면요 1 궁금이 2013/12/17 2,058
331822 교통사고후 정형외과에서 한방병원으로 옮기려는데요 4 사고 2013/12/17 1,887
331821 로스쿨 장학생, 해킹 시도 의혹 2 ... 2013/12/17 1,088
331820 초등3학년 선행 고민... 3 란다 2013/12/17 1,700
331819 어느 교향악단 연주회가 좋을까요? 2 클래식 공연.. 2013/12/17 808
331818 ㅋㅋㅋㅋ 오로라공주 엔딩 5 ㅋㅋ 2013/12/17 3,648
331817 40대중반에중후한시계 6 시계 2013/12/17 1,398
331816 This is Arirang [유튜브] 2 나의사랑 2013/12/17 702
331815 강아지 키우는분들 겨울엔 목욕주기가 어때요? 13 실내견 2013/12/17 2,493
331814 충남 대천여고 에서 꽃을 꺾을 수는 있으나 봄을 막을 수는 없다.. 6 참맛 2013/12/17 1,355
331813 jtbc 9시 뉴스의 여론조사를 보면 결과가 비슷 3 여론 2013/12/17 1,242
331812 한국을 모르는 미국인은 무식하다? 9 궁금 2013/12/17 1,544
331811 제가 그리 잘못한걸까요? 18 레이나 2013/12/17 3,133
331810 초등 저학년 스키복 스키 2013/12/17 557
331809 군대를 가면 국가장학금신청은? 1 군대 2013/12/17 3,655
331808 "안녕들하십니까" 1인시위에 보여진 시민들 정.. 6 참맛 2013/12/17 1,511
331807 맨날 부어요...붓기 빠지는법좀 알려주세요 7 질문 2013/12/17 3,149
331806 KBS-수신료를 3년마다 인상과,스마트폰과PC에도 수신료인상 요.. 4 집배원 2013/12/17 797
331805 TV 수신료 내기 싫은데... 4 .... 2013/12/17 1,153
331804 내년에 양육비 지원해주나요? 1 해지온 2013/12/17 884
331803 단독]국방부 '불온곡' 지정..아리랑도 못 불러! 9 헐~ 2013/12/17 1,497
331802 중1딸 피겨 18 피겨는아무나.. 2013/12/17 2,965
331801 고양이사료 추천해주세요 13 2013/12/17 1,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