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째인 임산부입니다.
왜그런지 남들은 5개월 넘어야 배가 나온다는데 저는 벌써부터 배가 많이 나왔어요.
네.. 다 제 배일거에요. 원래 배가 없는 편이었는데 이건 뭐 8주 9주부터 빵빵하게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밥을 원래대로 정량(1인분)을 먹으면 너무 힘들어요. 배가 터질 것 같고..
그렇다고 조금 먹으면 2~3시간 있다가 참을 수 없는 배고픔이 밀려오고..
그래서 일단 회사에서 먹는 점심은 평소 2/3 정도만 먹고 아침에 눈에 띄는대로 먹을걸 챙겨옵니다.
오늘은 우유, 씨리얼 조금, 토마토 작은거 두 알 챙겨왔어요. 변비때문에 푸룬주스도 보온(보냉)병에 좀 따라오구요.
푸룬주스는 집에서 먹고 나왔다간 버스에서 대참사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회사에 와서 마셔야 하더라구요.
우유는 멸균우유 한 박스 주문해서 한개씩 들고나와요. 이게 편하더라구요..
어떤 날은 귤 몇 개 가져오기도 하고, 빵집에서 빵 하나 사오기도 하고.. 근데 밀가루는 소화가 잘 안돼서 왠만하면 자제하려고 합니다.
12시에 점심먹고 4시쯤 이것저것 먹어도 조금 있으면 또 배가 고프네요 ㅜㅜ 퇴근이라도 늦어지면 너무 괴로워요.
회사에서 수시로 먹을 수 있는 또 뭐 좋은 아이템 없을까요?
참, 하루견과를 선물로 받아서 배고플 때 하나씩 까먹었는데 이상하게 저는 이것만 먹으면 배가 아프더라구요.
원래 잘 먹었는데... 그래서 하루견과는 책상 서랍속에서 고이 잠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