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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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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없는 남편 은퇴후엔?

궁금 조회수 : 5,745
작성일 : 2013-11-08 10:31:13
저희 남편 따로 만나는 친구가 없어요.

성격이 이상하거나 사람들이 싫어해서 그런건 아니구, 숫기없고 좀 게으른 성격이라 직장다니고 부터는 친구 만나는게 뜸해지다 이젠 완전히 안만나요. 단지 친한 직장 동료랑 어울리는게 다인데요.

이런 남편 은퇴후엔 어떡게 되나요? 직장동료들 계속 만나게 될까요? 아님 저랑만 놀게되는건가요? ㅠ

혹시 이런 남편들 있으신 선배님들 좀 알려주세요. 전 삼식이랑 여생을 같이 하게되나요? ㅠ
IP : 180.224.xxx.2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빙그레
    '13.11.8 10:32 AM (220.120.xxx.14)

    아마도 그럴것 같네요.

    우리영식이는 너무 빨빨거려스리..

  • 2. ...
    '13.11.8 10:33 AM (222.235.xxx.29)

    네.
    OTL

  • 3. 지금..
    '13.11.8 10:34 AM (211.218.xxx.67)

    은퇴는 아니구요..현상황이 저랑 비슷한데
    걍.. 껌딱지 되는 상황
    혼자 있는걸 극도로 싫어해요..

  • 4. ..
    '13.11.8 10:36 AM (27.117.xxx.193)

    사람을 안만나다는건 그 사람들과 성격이 안맞아서 일겁니다.
    성격이 안맞으면 다시 만난다 한들..
    차라리 종교를 가지고 그 안에서 봉사활동 하시는게 어떨까요.
    이런 분들어 더 열심히 잘하시더군요.

  • 5. ...
    '13.11.8 10:36 AM (183.91.xxx.42)

    우리 남편은 지금도 저랑만 놀아요.

  • 6. 동물 친구
    '13.11.8 10:38 AM (203.247.xxx.45)

    강아지 한마리 던져주셈~

  • 7. ...
    '13.11.8 10:39 AM (119.197.xxx.71)

    취미생활 만들어주세요.
    저희 작은 아버지 가구만드는 재미에 푹빠져셔 몇년째 창고에 박혀계십니다.

  • 8. ,,,
    '13.11.8 10:39 AM (119.71.xxx.179)

    집에서 따라다니면서 잔소리...............

  • 9. ....
    '13.11.8 10:40 AM (121.161.xxx.60)

    네 저희도 그런데요. 삼식 + 간식까지요.
    처음엔 괜찮았는데 이젠 제가 외출합니다.
    점심 차려놓고요.

  • 10. 궁금
    '13.11.8 10:41 AM (180.224.xxx.2)

    어흑 ㅠ 정말....... 속상하네요.

    강아지키우기, 종교생활 이런건 남편이 싫어해서요. 다른 취미 만들어줘야겠어요. 가구만들기 좋네요~

  • 11. ...
    '13.11.8 10:42 AM (58.120.xxx.232)

    안돼요.
    가구만들기 취미 시키면 나중에 공방 한다고 나서실 수도 있고
    집에 내 취향 아닌 온갖 소품 가구부터 시작해서 둘 곳도 없는
    거대한 장들이 생겨날 수도 있습니다.

  • 12. 궁금
    '13.11.8 10:44 AM (180.224.xxx.2)

    공방을 하든 집이 거지같은 가구로 가득차도 ㅠ 종일 같이 있는 일만 없으면 좋을거 같아요 ^^;;;

  • 13. 게임 추천
    '13.11.8 10:47 AM (203.226.xxx.57)

    울아빠 퇴직후에 모바일 고스톱 치시는데...그거 하시는동안엔 잔소리 안하시더라구요.ㅋㅋ

  • 14. 취미 잘못 배우시면
    '13.11.8 10:48 AM (124.111.xxx.188)

    저희 시아버지 살아 생전에 도예를 배우셨는데 어찌나 잡다한 소품을 많이 만들어 놓으셨는지 돌아가시고나서 버리느라 힘들었네요. 물론 작품성 있는것도 몇개 있지만 대부분은 무겁기만 하고 자리만 차지하는 것들... 돈도 수 천 들었어요. 산악회 같은 데 가입하는것도 싫으실라나...

  • 15. 궁금
    '13.11.8 10:49 AM (180.224.xxx.2)

    윗님 완전 공감요 ㅠ 저희남편도 형제들이랑도 안친해서 정말 저밖에 없는 사람이에요. 주말에도 어디안나가서, 애들 돌보며 남편까지 이틀 삼식이하면 월욜에 녹초가 되는데, 할머니되서 매일매일은 체력도 안받쳐줘서 못할거 같아요

  • 16. 궁금
    '13.11.8 10:51 AM (180.224.xxx.2)

    헉 취미에 수천!!!... 무섭네요. 좀 가려서 권해줘야겠네요. 모바일고스톱, 산악회 좋네요. 그런데 산악회가면 이런 남자도 바람나나욤? ㅋ

  • 17. ....
    '13.11.8 10:53 AM (180.228.xxx.117)

    컬 났네요..
    좀 활달하던 사람들도 퇴직 후에는 "젖은 낙엽"이 되기 십상아다던데요
    어디서 강풍에 날아와 내 종아리에 붙은 젖은 낙엽 한 앞..
    아무리 다리를 흔들어도 절때 안 떨어져요. 일부로 허리 굽혀 손으로 강제로 떼어내기 전에는..
    오로지 만나던 친한 직장 동료들도 퇴직하나 날로 바로 하직해야 되고 이제는 대상이 마눌 뿐..
    젖은 낙엽이 되어 마눌 종아리에 찰싹~여기 가도 졸졸 저리 가도 졸졸..하루 내내 옆에서 지켜 보지요.
    어떤 사람은 마눌 옆에 찰싹 붙어 온갖 것 다 간섭한대요. 할 일이 전혀 없으니..
    설겆이가 이제 보미 더럽게 하네.. 집 안에 먼지 투성이네..전화통는 왜 이리 하루내 붙잡고 있냐.
    심심하다고 마트 찬거리 사는 데 따라와서는 호박은 하나만 사라 저것은 너무 비싸니 이걸로 사라..
    진짜 컬 났네...

  • 18. 궁금
    '13.11.8 10:56 AM (180.224.xxx.2)

    흑 저희남편 지금도 살림 잔소리 심한데... 나중엔 어떡게 되는건가요? 젖은 낙엽이라니 정말 상상만해도 눈물나네요.

  • 19. @@
    '13.11.8 10:57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울 신랑이랑 똑같네요, 그 흔한 계모임이 하나도 없구 친구도 하나도 없습니다,
    성격이 게을러 친구한테 생전 전화하고 그런게 없다보니 친구 다 끊기고..
    주말에도 집.. 정말 집에 있는것만 봐도 답답하더이다.

  • 20. 궁금
    '13.11.8 10:58 AM (180.224.xxx.2)

    ㅋㅋ쌀에 글쓰고 그림그리고 이런 취미면 대박이겠어요. 아이고 배야 ㅋ 데굴데굴

  • 21. 궁금
    '13.11.8 10:59 AM (180.224.xxx.2)

    그러게요. 계모임하나도 없구, 보아하니 앞으로 생길 계모임도 없는거 같아요. 동창회는 안갈거 뻔하구요. ㅠ

  • 22. 궁금
    '13.11.8 11:05 AM (180.224.xxx.2)

    아이패드 아 넘 좋은 생각이네요!!! 짱

  • 23. ....
    '13.11.8 11:06 AM (180.228.xxx.117)

    난국 타개책은 딱,오로지 한가지 뿐...
    지금부터라도 원글님이 밖으로 나돌(?) 궁리를 하세요.
    친구들도 많이 만들고, 취미 클럽도 여럿 가입하고 종교를 믿고 계신다면 종교화동의 활성화 등등..
    남편이 혼자 밥 차려먹는 일부터 습관 들이고..
    (집안일 전혀 모르는 남편에게 까스불 위에 뭘 올려 놓은 걸 까스불 좀 꺼달라고 했더니
    까스불에 고개 들이밀고 열씸히 불면서 ..왜 이리 불이 안 꺼지지?...이런 남편도 있음 아니 있슴)
    그 다음부터 원글님이 밖으로 나 도세요.

  • 24. ...
    '13.11.8 11:06 AM (119.197.xxx.71)

    아직은 직딩이라 괜찮은데 그래도 주말이나 밤에 쉬고싶은데 너무 말을 많이 할때가 있어요.
    그러면 듣다가 어머 자기 피부 왜이래 꺼실하다 팩해줄께 하구선
    엣센스랑 크림 발라준 다음 고무팩 개어서 콧구멍만 빼고 눈까지 다 덮어버려요.
    얼마나 조용한데요. ㅋㅋㅋ
    이삼십분이면 잠들고 그때 떼어주면돼요. 고무팩 사서 대부분 남편얼굴에 발라줬어요.

  • 25. 울남편도
    '13.11.8 11:07 AM (221.139.xxx.56)

    친구안만나요 그래서 나이들어가니 친구도 만나고 관리좀 하라했더니 지금은 마음의 여유가없다네요 은퇴후 고향 내려가면 친구들 많다고 그때나 만나면서 산다네요 울남편은 술안먹는 사람이라 술자리를 싫어해서 더 그러는듯
    남편에 맞추다보니 저또한 친구들이 점점 멀어져가요 ㅠ

  • 26. ...
    '13.11.8 11:07 AM (1.251.xxx.103)

    동네 아는 여자가요
    친구계모임에 삼식남편도 따라온다던 말이 생각나네요
    그러니까 아내의 친구들 계모임에요
    이번에 해외여행 갔는데 그 남편도 따라갔대요

  • 27. 궁금
    '13.11.8 11:10 AM (180.224.xxx.2)

    대박 82쿡 회원님들 짱이에요. 지금부터 혼자 밥차려먹는 습관들이기(남편 무서워서 시도도 못해봤어요) 삼십분짜리 고무팩 대박이네요. 지금부터 좀 해줘야겠어요. 밤마다 같이 TV보자 뭐하자 피곤한데 못자게해요 ㅠ

  • 28. 아는 언니는
    '13.11.8 11:13 AM (118.46.xxx.192) - 삭제된댓글

    남편 평생교육원에 등록해주더군요.
    아주 좋은 방법같아요.
    바빠지게 하고 밖으로 나가게 하는거.
    쓸만한 강좌 듣게 하는거 추천드려요.
    (기왕이면 자원봉사나 약간의 돈벌이로 이어지면 더 좋음)
    그러다보면 거기 사람들하고 어울리기도 하거든요.

  • 29. 궁금
    '13.11.8 11:13 AM (180.224.xxx.2)

    저희남편은 고향친구도 없어요 ㅠ 은퇴하면 저 운동갈때 따라올거래요. 지금도 저 친구만날때 같이 가면 안되냐고 물어보고... 나중에 계모임 여행도 따라올지도 ㅠ

  • 30. 궁금
    '13.11.8 11:15 AM (180.224.xxx.2)

    평생교육원 등록, 자원봉사 아이디어 넘넘 좋넌요. 감사해요. 댓글 추천글 싹다 적어놓고 시도해봐야겠어요.

  • 31. ㅋㅋㅋ
    '13.11.8 11:18 AM (112.149.xxx.111)

    저희 엄마가 평생교육원에 다니셔요.
    수강생 남편 중엔 와이프 데려다 준다고 따라와서 차에서 기다리다가
    수업 끝나면 태워서 집에 가고,
    이걸 오전, 오후 두 번이나 하는 사람이 있다네요.
    버스 타고 간다고 해도 부득부득 태워다 준다고 쫒아온대요.

  • 32. 궁금
    '13.11.8 11:21 AM (180.224.xxx.2)

    ㅋㅋ 오전오후 기사하시는 남편분 애잔하네요. 그래도 같이 가자고하거나, 못가게 하는건 아니라 다행이네요.

  • 33. ...
    '13.11.8 11:23 AM (117.111.xxx.60)

    제남편도그래요 평일에 휴가내면 저만쫓아다녀요 어쩔수없죠ㅜ

  • 34. 궁금
    '13.11.8 11:32 AM (180.224.xxx.2)

    앗 ㅋ 저희남편도 평일에 휴가내서 쫓아다녀요. ㅋ 아 저랑 같으신분도 많이 계신거 같아 위로가 많이되네요.

  • 35. ㅡ.ㅡ
    '13.11.8 11:33 AM (61.102.xxx.19)

    남편이 불쌍하다고 생각하는건 저뿐인가요?
    평생 가족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이제 은퇴해서 아내랑 알콩달콩 잼나게 살고 싶을텐데
    이제 다 귀찮다 젖은 낙엽 취급 당하고
    어떻게 하면 떼놓을까 궁리당하는 처지라는거 알면 참 슬플거 같아요.
    저는 남편이랑 잘 놀아 줄겁니다.
    내 인생의 최고의 친구가 남편이듯 나도 그의 최고의 친구가 되어 줄꺼에요.

  • 36. 궁금
    '13.11.8 11:35 AM (180.224.xxx.2)

    저도 잘 놀아주고싶은데, 단지 친구가 저하나뿐이고 하루종일 같이 있으면 저도 남편도 너무 심심하고 지루할것같아요. 뭐든 대책을 미리 마련해놓으려구요. 그래야 재미있는 노년생활이 될거같아요.

  • 37. ㄱㄷ
    '13.11.8 11:35 AM (59.1.xxx.51)

    여유있으시면 소일거리로 밭일 해보세요.. 건강도 좋아지구요 처음 하는거면 배울게 많아서 정신없던데요. 저희아빠보니까 정말 할일이 많더라구요

  • 38. 궁금
    '13.11.8 11:37 AM (180.224.xxx.2)

    밭일 최고네요!!! 건강에도 좋구요.

  • 39. .........
    '13.11.8 11:41 AM (59.4.xxx.46)

    일식이인 울남편이 오히려 다행인가요 ㅠ.ㅠ 집에 붙어있지않고 어찌나 돌아댕기는지요.차라리 잘된거네요

  • 40. 사진은 어때요
    '13.11.8 7:50 PM (211.223.xxx.188)

    울 아빠는 은퇴하시고 한 일년 엄마 쫒아다니시더니 이제 평생교육원에서 배우신 사진에 취미 들려 새벽 출사 나가시고 매일 좋은 곳 다니시며 사진 찍으시네요. 단점은 비용이 제법 들어요. 딸이며 아들이며 렌즈 사내라궁.. 뒤늦게 재능 폭발해서 상도 타시고 전시회도 하셔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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