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닫는거 너무 웃겨요 ㅎㅎㅎ.
잔소린줄 다 아나봐요 ㅎㅎ
귀 닫는거 너무 웃겨요 ㅎㅎㅎ.
잔소린줄 다 아나봐요 ㅎㅎ
그리고 자기 머리나쁘다고 흉보는지
자기 이쁘고 영리하다고 칭찬하는지 그것도 다 알더라구요
흉보는 말투 칭찬하는 말투의 느낌 소리의 느낌이 다른걸까요?
신기할 정도로 알더라구요
진짜 귀엽다
나중에 키워야지
전 안아서 얼굴 똑바로 보고 말을 하거든요.
그런데 냥이가 고개를 돌려 버려요.
듣기 싫은지 혼내는 저를 안 쳐다보고 다른쪽으로 고개를...ㅠ
울 아이가 오늘 아침에도 '넌 엄마가 혼내는데 듣는 시늉도 안하냐..?' 이러데요.
저희 남편 한번씩 개 오라해서 앞에 앉혀놓고
허리 딱 펴고 양반다리 하고 설교 하거든요
서울사람인데 설교할 때는 경상도 말투..
개가 평소 우리가 자기한테 하는 말 대부분 알아듣는데
앉혀놓고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도 못 하는 말, 니 숙제 했나? 학원 갔다 왔고?
이런 말도 안 되는 말 하지.. 어디 가지도 못하게 하지..
항상 우리가 무슨 말 하면 초집중 하는 놈인데 그 때는 하품 하고 딴청 피고 그래요
정말 귀엽네요!
울집 강쥐들은 잔소리하면 발을 턱 들어 올리고 배를 뒤집어요.
마치 "시끄러, 배나 긁어!"하는 것 같아요 ㅎㅎㅎ
더 해 주세요. ㅜㅜ 우울한데 상상만으로 힐링되네요.
강아지 키우고 싶은데 돈이 많이 드나요?
우리집 강쥐는 아주 대놓고 하품합니다
아주 지겨워하면서 다른 식구들보면 애절한 눈빛 보내서
구조를 요청해요.
넘 이뻐서 잔소리도 못해요
구부정하게 앉아서 말 하는 사람 쳐다보지도 않고
고개 떨구거나 옆으로 돌려서 하품이나 찍찍 해대고 귀 긁고..
저희 녀석은 끌어안고 사랑해요 하면서 주둥이 뽀뽀 매일 몇번씩 하는데
할 때마다 하품해요 놓아줄 때까지 버둥대지 않고 잘 안겨있는데 하품은 꼭 해요
진짜 싫을 때는 하품하면서 돌고래소리 내요
개를 꾸중할때 개가 눈 안마주치고 외면하거나 하품하고 딴청피우는 거 말이죠^^
그거 상대방의 화를 누그러뜨리기 위해서 하는 걔네들 행동이라 하더군요
개들끼리도 윗서열이 심기가 불편하면 낮은 서열의 개가 눈 깜짝깜짝 하면서 하품하고 그래요
그래서 저는 사나워보이는 개랑 마주치면 앞에서 크게 하품을 여러번 해 줍니다
동네 개들에게 시도해 봤는데 효과 있는것 같아요
그러니까 하품하는 건 나는 당신과 맞설 의사가 전혀 없으니 화 푸소서 하는 개들의 행동언어입니다^^
울집 개는
야단좀 치려고 부르면
어그적 어그적...형방으로 가버려요..
들어봐야 잔소리라는 표정으로요..
하품님덕분에 뭐하나 배워가네요~감사~~
저희집 개는 삐져요.
그리고 뒤끝이 장난 아닙니다.
실내화 물어다 숨기고 안 내놉니다.
살살 꼬드겨도 안주고 지 맘 풀리면 은근슬적 물어다 놓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