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서 뽑아놓고 이제 와서 삼성 소속 아니라고 해”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박성주 부지회장 ‘국민TV 라디오’ 인터뷰
조상운 기자 | sangwoon.cho@kukmin.tv
조상운 기자(이하 ‘조’): 삼성전자서비스 천안센터 기사였던 노동자 최종범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오늘(6일)로 6일이 지났습니다. 유족과 노동조합은 “회사 측이 진정한 사과와 노조탄압 중단을 약속할 때까지는 장례를 치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박성주 부지회장님을 전화로 연결해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조 : 박성주 부지회장님 안녕하십니까?
박성주 부지회장(이하 ‘박’) : 네. 안녕하세요. 박성주입니다.
조 : 사고가 있어서 안녕하시냐고 여쭙는 게 좀 그렇습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서 최종범씨 유족과 직장 동료들 그리고 대책위가 오늘 서울 서초동 삼성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죠? 회견을 통해 어떤 말씀하셨습니까?
박 : 최종범 열사의 유언에 그 답이 있습니다. 우선은 열사를 죽게 만든 주범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받고 노조탄압으로 열사를 죽음으로 내몬 책임자를 처벌하는 것을 노리려고 했고요. 그리고 유언에는 열사께서 그토록 바랐던 노동조합이 인정되고 노동조합 활동을 한다는 이유로 동료들이 탄압받아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 유언대로 진행을 했습니다.
조 : 노조가 유족들로부터 장례 절차를 일임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소한 어떤 상황이 돼야 장례를 치를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물론 유족들도 같은 입장이시겠지만요.
박 : 저희는 이미 지난 9월에 칠곡센터 조합원을 과로사로 잃었습니다. 그래서 사측에 조합원에게 위임할 것을 요청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고요. 현재까지도 유족들이 삼성과 힘겨운 싸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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