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떨어진 금 크라운을 다시 끼우고

Boradory 조회수 : 2,685
작성일 : 2013-11-06 23:52:34
안녕하세요. 

여기는 독일입니다.

며칠전 떨어진 금니 때문에 글을 올렸던 사람입니다.
언니들 조언대로 얼른 병원 예약하고 어제 병원에 가서 떨어진 크라운을 붙였습니다.
조언 주신 분들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제가 다니던 치과는 부부치과 입니다. 남편도 와이프도 치과의사라 둘 다 진료를 하지요.
저는 원래부터 오랫동안 그 남편의사 환자고, 제 원래 크라운도 남편의사가 씌웠습니다.

그런데 그날 병원에 갔을 때 제가 원했던 남편의사가 급한일로 부재중이라 하는 수 없이
와이프 의사에게 치료를 받았어요. 간호사 말로는 뭐 크라운 빠진거 씌우는 건 간단한 거고
그 와이프 의사도 잘한다고 해서 그냥 믿고 치료를 받았어요.

그런데 그 와이프 의사는 이미 다른 환자를 치료중이었습니다. 혼자서 진료를 해서 그런지
사이사이  제 방과 다른 환자방을 오가며 치료를 했습니다. 물론 스트레스 받아 보였고, 시간에 쫓기면 치료하는
느낌도 들었구요.

어쨌든 그 와이프 의사는 떨어졌던 금 크라운을 다시 붙이기 위해
임시로 제 이에 크라운을 끼워보고 종이를 끼우고 다시 물어보라고 하면서
저보고 어떻게 느껴지냐고 물었습니다. 전 좀 높게 느껴진다고 했지요.
뭐 이런 과정을 몇 번 반복하더니 그 와이프 의사는 다시 크라운을 조절해서 시멘트로
고정시켰습니다. 저는 그 와이프 의사가 시간과 스트레스에 쫓겨서 대충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리고 집에와서 마취가 풀리고 밥을 먹는데 치료받은 부위(맨 끝 윗 어금니)뿐 아니라
아래 어금니까지 아픈거에요. 
마침 오늘도 이 틈새에 남은 시멘트를 깨끗이 제거하기 위해 시간이 예약이 되있던 차라
병원에가서 그 와이프 의사에게 "새로 고정한 크라운 높이가 높아서 아래 어금니까지 아픈거 같다"
라고 했더니 입을 벌린 상태에서 크라운을 깎았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걸렸는데요(한 30분 정도), 제가 느끼기에는 아직도 높이가 높은 거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집에와서 밥을 먹으니 이제는 치료 받은 이(맨 끝 윗어금니) 옆에 어금니와 그 아래 어금니, 그 아래 송곳니까지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이제야 생각하니 애초부터 높이가 높은게 아니라 오히려 낮았던 게 아닌가해요. 그래서 씹을 때 치료 받은 이(맨 끝 윗어금니)가 아닌 그 옆어금니와 그 아래 어금니가 먼저 닿아 아픈거 같아요. 그런데 저는 처음엔 치료받은 바로 그 이와(맨 끝 윗어금니), 바로 그 이 아랫이(맨 끝 아랫니)가 아픈걸로 착각했던 거에요.

어쨌든 제가 처음에 높이를 잘못 느껴서 잘못말한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환자는 정확히 어느 이에서 느껴지는 지 잘 모르지 않나요? 의사도 자기가 육안으로 확인하고 테스트를 많이 신중히 하면서 해야 하지 않았나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1. 정말 높이가 너무 낮아서 이런 증상이 나오는 걸까요? 와이프 의사도 문제가 어디 있는지 잘 모르시는 거 같아요.

2. 만약 그렇다면 이미 시멘트로 붙여버린 크라운(이의 반만 크라운입니다.) 높이를 다시 높일 수 있나요?
높이가 높은 건 깎으면 되지만 높이가 낮은 건 어쩔도리가 없어 보이긴 합니다. 새로 다 뜯어내고 해야 하는지...대 공사가 되는 건지.... 어찌해야 하나요? ㅠ.ㅠ  뾰족한 수가 없나요?

3. 더이상 그 와이프 의사에게 신뢰가 가지 않아요. 제가 왜 크라운이 떨어지기 전에는 잘 맞았던 게 지금 다시 붙이니 잘 안맞냐고 물었더니. 2틀동안 이가 조금씩 옆으로 움직이기 시작해서 기존 크라운이 딱 안맞아서 그렇대요.
이틀만에 그럴 수 있는지. 아무튼 그렇다고 중간에 다른 병원가기도 그렇고. 처음부터 그 남편의사에게 치료를 받았어야 했는데... 지금이라도 그 남편의사에게 치료받고 싶다고 병원에 얘기한다면 여기 유럽(독일) 정서상 욕먹을 태도일까요? 아니면 다른 치과에 가서 Second opinion을 들어봐야 할까요?

아놔~ 정말 위도 안좋은데 이까지 이러니 속상하네요. ㅠ.ㅠ  아 정말 다른 병원에서는 간단하게 하는 걸
왜 저는 이렇게 힘든 거죠.
미티미티.
언니들 한번 더 도와 주세요. 
감사합니다.














IP : 176.199.xxx.16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7 3:06 AM (119.198.xxx.130)

    ....너무 길어서 무슨말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1364 미국에서 일년...이제 귀국하는데 어디로갈까요??? 2 걱정 2013/11/19 1,546
321363 나이 사십에 수두비슷한 두드러기(?)같은게 났어요 9 eee 2013/11/19 3,138
321362 형제 같은 유치원이 나을까요? 2 유치원 2013/11/19 689
321361 한복선 절임배추 어떤가요? 김장 2013/11/19 715
321360 LG전자 사고헬기.. 구본준 김을동 태우러 갔다 2013/11/19 3,034
321359 엄마가 되고 보니.. 1 애엄마 2013/11/19 1,076
321358 윤은혜 입술만 보면 9 이상해 2013/11/19 5,480
321357 애완견토이푸들 8 애완견.. 2013/11/19 1,429
321356 가수 김태곤의 송학사라는노래의 송학사의 실제위치를 아시는분 6 집배원 2013/11/19 7,845
321355 이걸 호감표시로 볼수 있을까요? 11 커쇼 2013/11/19 3,992
321354 아는 언니가 위암 4기래요. 2 걱정 2013/11/19 5,893
321353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18 고민 2013/11/19 2,816
321352 중학생 남자애들 무슨 가방 매고 다니나요? 5 ... 2013/11/19 1,153
321351 기분나쁘지만 찜찜한 이야기 1 찜찜해요. 2013/11/19 1,050
321350 미국에 보낼 선물이요 1 미국 2013/11/19 1,006
321349 이모님..... ㅎㅎ 2013/11/19 1,041
321348 임신 중 참치회드신분 계신가요? 5 ... 2013/11/19 2,078
321347 보브에서 잠바을샀는데 오리털이많이빠져요 3 바보보봅 2013/11/19 1,509
321346 왜 못생긴 사람한테 오징어라고 부르나요? 7 궁금 2013/11/19 3,978
321345 지금 네 이웃의 아내 보고 있는 데요 2 넘 가고 싶.. 2013/11/19 1,849
321344 이런 남편도 있을까요.. 12 세상에 2013/11/19 2,854
321343 여자로서가 아닌 인간적으로 너무 수치스럽고 창피하네요 5 ㄹㄹ 2013/11/19 3,360
321342 간병인 고용해보신분 도움말씀 부탁드려요 2 도와주세요 2013/11/19 2,890
321341 김장김치에 넣은 무 8 꿀통방이 2013/11/19 2,420
321340 얼레리 꼴레리 ᆢ 1 뽀글이 2013/11/19 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