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엽기적인 치과의사

9988234 조회수 : 2,590
작성일 : 2013-11-06 20:24:59

토요일에 동네 치과에 갔습니다.  독점이라 평소에도 배짱장사 하는건 알고 있었지요

아이를 데리고 충치검사를 했는데 충치보다 양치질이 문제라고 간호사가 한소리를 하더군요

네 ~ 양치질 안되는것 저도 알고 있고 맨날 잔소리 하지만 중1 남자아이라 잘 안되더라구요

그뒤  간호사가 치과의사에게  아이상태를 알려주었습니다

치과의사는 이빨에 있는 누런 이물질들을 긁더니 아이의 콧잔등에 묻히는 것입니다.

그것도 2~3번을 말이죠  왜 그걸 코에 묻히냐고  당황하여 물으니 충격요법이랍니다.

이렇게 충격주지 않으면 아이가 고치겠냐면서 다른 엄마들은 제발 잔소리좀 해달라고 하는데  이 엄마는 다르네

하네요  나는 그런것 싫다  그리고 아이를 데리고 그냥 나왔어요

바보같이 거기서 좀더 큰소리로 화를 냈어야 했는데 너무 당황하여 그렇게 밖에 말 못한것이 집에와서 두고두고

후회가 되고  나랑 아이가 좀더 차려입고 갔으면 그렇게 무시당했을까 싶기도 하고 괜히 억울한 맘까지 들더라구요

아이도 너무 기분나빴는데 그냥 암말 못하고 누워있었던게 속상해 죽을뻔 했데요

아직까지도 화가 풀리진 않았지만 충격은 충격이였는지 그후 아이는 열심히 이 닦고 있어요

 

 

IP : 59.4.xxx.21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6 8:26 PM (211.38.xxx.251)

    미친.. 그런건 지새끼한테나 하지 왜 남의집 귀한 자식에게 그딴짓을... 충분히 기분 나쁠 상황이네요

  • 2. ...
    '13.11.6 8:32 PM (1.246.xxx.178)

    역시치과의사 원래 치과는소시오패스같은그런사람들이좀많던데요

  • 3. 9988234
    '13.11.6 8:33 PM (59.4.xxx.215)

    휴~ 이렇게 공감글이 올라오니 눈물이 다 나네요
    왠지 위로받는 느낌이 들구요
    그땐 정말 집에와서 참다가 안돼서 울어버렸었어요

  • 4. 왠일
    '13.11.6 8:34 PM (211.210.xxx.95)

    제가 당했다면 지금이라도 가서 따질 것 같아요
    어디서 그런 몰상식한 짓을...?? 헐.. 기도 안 차네요

  • 5. 요즘 병원들 얼마나 친절한데
    '13.11.6 9:06 PM (211.202.xxx.240)

    완전 잘못 걸리셨네요.
    그런데 마지막 문장은... 그 의사말대로 된 듯요ㅠㅠ
    그러나 그런 충격은 일종의 상처로 남아 평생 잊혀지지 않을 기억으로 남는다는게 문제

  • 6. ..
    '13.11.7 1:11 AM (1.246.xxx.178)

    애성격에따라 상처가아니라 발판으로삼을수도있어요82분들이도와주실듯.당시는 너무황당한데급작스러운일이라 대처가생각이안나셨을거에요 저도치과상담하러갔다가 멀쩡한치아 다짜고짜부순치과의사기억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8678 기말고사성적 2 초5맘 2013/12/09 1,102
328677 인천카톨릭대 미대에 대해서.. 2 미대 2013/12/09 1,562
328676 인서울 대학중에서 1 ,,, 2013/12/09 1,299
328675 사업체운영하시는분~~~ 89 누구잘못인가.. 2013/12/09 7,379
328674 칼같은 옷수선의 비밀은? 2 현수기 2013/12/09 1,195
328673 코트 허리끈 넣는 실 끊어진거 수선되나요? 5 코트 2013/12/09 9,615
328672 임신하고 제가 식충이가 된 기분이예요. 5 음... 2013/12/09 1,180
328671 유씨성으로 개명할이름 골라주세요~ 3 유씨 2013/12/09 1,431
328670 고등학생도 세계사 배우나요? 8 유자청 2013/12/09 1,458
328669 요즘 유행하는 때밀이장갑 써보신분? 15 ... 2013/12/09 3,358
328668 GS홈쇼핑 쇼호스트 궁금한게 있어서요.. 4 궁금 2013/12/09 8,735
328667 저렴이 버젼 화장품 중에 이것만은 꼭 써봐라 싶은 거 추천 27 쏘럭키 2013/12/09 4,837
328666 새끼고양이 잠시 보호중임돠~ 4 길냥이 2013/12/09 684
328665 차라리 학력고사처럼 점수로만 가는데 더 나은거 아닌가요? 16 2013/12/09 2,741
328664 전남 영암으로의 귀농기 19 2013/12/09 4,752
328663 이사갈 집 청소는 어디까지 해야할까요? 5 ** 2013/12/09 1,747
328662 이과 성향의 아이, 진로 고민입니다. 5 과학 선호 2013/12/09 934
328661 82베스트글-이종혁씨 아빠어디가 싱크대 세수 기사 떳네요. 2 2013/12/09 4,420
328660 모직코트가 구겨졌는데 다리미로 펴질 수 있을까요? 3 밑부분 2013/12/09 1,127
328659 공부..얼마만큼 열심히 해보셨나요? 3 비오는날 2013/12/09 1,088
328658 과학수업 관련 - 초등 고학년이상 어머님들께 여쭤봐요. 4 이뿌니아짐 2013/12/09 1,071
328657 전세잔금날 집주인대신 부인오신다고 했던글 다시 조언 급히구합니다.. 10 전세이사 2013/12/09 1,968
328656 박그네...." 왜 야당이 난리 치세요?" 19 ... 2013/12/09 2,178
328655 비와서 밖에 나가기도 뭐하고..심심해요 ..뭐하세요들? 3 ... 2013/12/09 790
328654 15년 후 현금 12억으로 노후대비 짱짱하게 할 수 있을까요? 8 화폐가치 2013/12/09 3,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