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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고3 엄마가 안될줄 알았어요. 어리석게도,,

고3맘 조회수 : 3,464
작성일 : 2013-11-06 17:02:53

발빠른 엄마도 아니고 어느 학원이 좋다며 잽싸게 행동하는 엄마도 아니고.

수시도 수준에 맞게 욕심안부리고 넣고

담담히 수능 맞이하네요.

다들 가서 비는 절에도 안가고 평소처럼 아이 혼내고 이불개라며 소리치고 ㅋ

그게 어제 까진데..

오늘은..왠지 맘이 울컥 울컥 ...이래요.

울 엄마가 이랫을까요.ㅜ.ㅜ

전 내일 오후수업 나가는게 있어 잠시 가르치고 또 막내 학원데려다 주고 오고

똑같은 일상 으로 분주할 예정인데

아들은 친구끼리 버스타고 간다며 한사코 동행을 거부하네요.

오늘은 문 두드리는것도 예민해 하고 머리가 아프대서 두통약도 사다 줬어요.

이만큼 커서 수능친다니 만감이 교차하고  낼 잘 치뤄야 하지만 낙심이라도 하면 또 어쩌나..

정말 머리속이 복잡합니다.

시험장은 가까운곳이니 다행이지만..    너무 울적하고 허무하고 맘이 이상해서 몇자 적네요.

툴툴 거리는 무뚝뚝한 아들이지만..본인속은 어땠으랴...싶고 맘이 짠합니다.

모든 고3 어머님들... 정말 수고 하셨습니다

이제부터 시작이지만..조금만 더 힘내자구요~!!

IP : 1.236.xxx.6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6 5:06 PM (14.63.xxx.215)

    우리아이 중딩인데 제가 벌써부터 떨리네요 ㅎㅎ 정작애는 학교쉰다고 놀 궁리나 하고 있고 ㅋ 고3학생들, 가족분들 정말 고생 많이하셨어요 ^^

  • 2. 예비고1맘
    '13.11.6 5:10 PM (218.38.xxx.127)

    오늘 중등 마지막 시험끝나니 이제 고딩되네요 걱정이에요
    원글님 힘내세요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래요~~

  • 3. ㅇㅅ
    '13.11.6 5:16 PM (203.152.xxx.219)

    저도 내년이면 고3엄마예요. 솔직히 아이가 고생이지 뭐 부모들이야 마음고생인거죠.....
    그냥 아이가 힘든것 생각하고 견디세요.. ㅠㅠ

  • 4. 설국
    '13.11.6 5:28 PM (119.71.xxx.6)

    동병상련의 상황이어서 울컥하는 글이네요 사랑하는 아들 열심히 키운다고 최선을 다 했지만 부족함이 많았어요 성당에서 기도하면서 아쉬운 것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더라고요

    내일 맑은 정신으로 시험을 잘 봐서 수능 대박나길 기도할게요

  • 5.
    '13.11.6 5:33 PM (113.130.xxx.185)

    고3때생각나네요
    잘하고올껍니다
    홧팅~!!
    부모님이 불안해하시는거보다 담담하게 생각하시면
    아이도 긴장덜할꺼에요

  • 6. 노력
    '13.11.6 5:33 PM (125.131.xxx.52)

    노력하고 수고한 시간들이 결실을 맺을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화이팅!!

  • 7.
    '13.11.6 7:58 PM (121.162.xxx.48)

    닥치면 정말 그럴거같아요 중딩인데도 맘이 좀 그러네요
    좋은 결과 꼭 있길 바라요~

  • 8. 저도 고3
    '13.11.6 8:37 PM (220.76.xxx.244)

    첫아이라 시행착오많이 하면서 여기까지 왔네요.
    아이를 키우며 어른이 된거 같아요.
    지금까지 잘 견뎌준게 너무 감사하고 내일도 잘하길 바랍니다.

  • 9. noran
    '13.11.6 8:42 PM (180.69.xxx.57)

    저두 4년전 큰 아이 수능 보던 날이 생각나네요.
    시험장에 아이 내려주고 집에 오는데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군요.
    긴장하고 있을 아이를 생각하니...
    지금은 대학 4학년, 이젠 또 취업의 문턱에서 힘들어하고 있는 아이..
    그리고 작은 아이가 내년에 고3 이 되는군요.

    잘하고 올거에요.
    아이를 믿으세요.

  • 10. 다들
    '13.11.6 9:34 PM (223.62.xxx.74)

    감사합니다~ 친정같이 따뜻한 82
    인생선배님들 격려와 따뜻한말한마디가 참~힘이나네요
    그누구에게도 털어놓지못할 속이야기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말할수있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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