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빠른 엄마도 아니고 어느 학원이 좋다며 잽싸게 행동하는 엄마도 아니고.
수시도 수준에 맞게 욕심안부리고 넣고
담담히 수능 맞이하네요.
다들 가서 비는 절에도 안가고 평소처럼 아이 혼내고 이불개라며 소리치고 ㅋ
그게 어제 까진데..
오늘은..왠지 맘이 울컥 울컥 ...이래요.
울 엄마가 이랫을까요.ㅜ.ㅜ
전 내일 오후수업 나가는게 있어 잠시 가르치고 또 막내 학원데려다 주고 오고
똑같은 일상 으로 분주할 예정인데
아들은 친구끼리 버스타고 간다며 한사코 동행을 거부하네요.
오늘은 문 두드리는것도 예민해 하고 머리가 아프대서 두통약도 사다 줬어요.
이만큼 커서 수능친다니 만감이 교차하고 낼 잘 치뤄야 하지만 낙심이라도 하면 또 어쩌나..
정말 머리속이 복잡합니다.
시험장은 가까운곳이니 다행이지만.. 너무 울적하고 허무하고 맘이 이상해서 몇자 적네요.
툴툴 거리는 무뚝뚝한 아들이지만..본인속은 어땠으랴...싶고 맘이 짠합니다.
모든 고3 어머님들... 정말 수고 하셨습니다
이제부터 시작이지만..조금만 더 힘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