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 저희 윗집에 이사온 집 얘기에요.
윗집에 여러 집이 바뀌었는데 어쩜 그렇게 하나같이 싸우는 집들인지.
이번에 이사온 집도 하루에도 여러번 시끄러운데요. 주로 아줌마가 악을 쓰는 소리에요. 거기에 가끔 아이가 울고 있구요.
그냥 혼내는 소리가 아니라, 속에서 쥐어짜듯 말만 하면 소리지르는 스탈같아요. 좋게 말하는건 시끄럽지 않아서 안 들리는건지.
저도 경상도 사람인데, 아줌마가 억센 경상도 사투리로 소리 지르니 넘 무섭네요.
처음엔 그냥 또 시끄럽네. 하고 넘어갔는데 너무 그러니까 애들이 걱정이 되는거에요.
때리는거 같지는 않은데, 저렇게 언어폭력에 가까운, 대화가 아니라 일방적으로 소리지르는 데서 아이가 온전할까 싶어요.
어제는 저녁 먹을 무렵 아줌마가 악에 받쳐서 기어이 발을 막 구르면서 소리를 지르는거에요. 에휴...
아저씨하고도 자주 싸우고요.(퇴근후 한밤중에. 12시에도 싸움). 그때는 오히려 아저씨 목소리가 주로 들려요.
찍소리 못하는건지.. 애들은 아빠 오면 좋아하는 소리가 들려요.
엘리베이터에서 아저씨만 한 번 봤는데, 좀 죄송한 표현이지만 머슴같이 무식한 인상이었어요.
아줌마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네요.
이런 경우 신고하면 그냥 와서 말만 좀 하고 가는건지, 아니면 아이를 제대로 보호해주는건지.
괜히 신고했다가 신고자로 알려져서 윗집에서 행패부릴까 걱정도 되고 그렇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