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초보엄마 조회수 : 667
작성일 : 2013-11-06 13:53:15
아이낳은지 3일된 초보엄마에요.
입덧이 심해 아이가 참 작고 말라서 나왓어요.
그래도 제가 보기엔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네요.

오늘 퇴원하는데 소아과부장선생님의 면담요청을 받고 아이에게 약간 특징이 있다고 설명들었어요.
여자아이인데 성기 안쪽 약간 혹처럼 튀어나온 부분이 있다고요. 확인 받았는데 정말 성기안쪽이 약간 혹처럼 튀어나온 부분이 있더군요.
의사선생님말로는 마르게 태어난 아이들이 그런경우가 있고 문제는 아니니 지켜보자고 하셨어요.

그런데 갑자기 전에 82쿡에서 읽었던 글이 떠오르네요.
아느분께서 목욕탕에 가셨다가 다섯살쯤 되는 여자아이 성기부분이 혹처럼 튀어나온걸 보셨다며 엄마도 전혀 신경을 안쓰는것처럼 보이는데 본인이 굳이가서 엄마한테 문제있는거 아닌지 확인해보라고 말해줘야되는게 아닌지 고민하시는 글이었어요.

그때도 그 글을 보고 좀 당황하긴 했었는데 아무 댓글도 남기지 않았는데 이제 제가 당사자 입장이되니 간곡히 부탁드리고 싶네요.
할머니도 아닌 엄마랑 온 아이면 엄마가 몇년간 목욕시키며 아이의 신체적 특징을 모를리가 없어요
오히려 아이가 본인의 특징을 의식하지 않고 목욕탕에 잘다녓다면 엄마가 참 키웟다는 생각까지 드는데요..
혹시나 다음에 저희 모녀를 보시더라도 내색하지 말아주세요.
아이의 신체적 특징은 엄마가 가장 잘알고 있을것이며 자연스럽다는건 문제가 아닐거라는거에요.
만약 팔다기 하나가 없던들 무슨 상관인가요.
그당시 목욕탕에서 다치거나 잘못된게 아닌이상 아는척하거나 지적하지 말아주세요.
아이가 본인의 신체를 의식하고 부끄러워할까봐 그게 더 걱정이 돼요.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약간 특징이 있는 아이가 있다고 해서 지적하거나 아는척하지 말아주세요. 부모가 가장 좋은방법을 고민하고 있을거에요.

호르몬의 영향인지 면담을 하러 가면서도 나와서도 눈물만 흐르네요.
저희 부부 돈도 많이 모아놨구요. 필요하면 적당한시기에 필요한 어떤거라도 해줄거에요
하지만 젤 좋은건 그냥 그대로 사는거겠죠.
그게 문제라고 인식하지도 않고 그냥 특징중 하나로 생각하면서요.
근데 본인은 괜찮은데 주변 어른들이 자꾸 지적하면 아이가 상처받을까 겁이나요.
그래서 부탁드려요. 아이낳은지 겨우 3일된 초보엄마가 주제넘게 부탁드립니다.
다른 사람들의 다른점도 그냥 못본체 넘어가주세요.

감사합니다.
IP : 58.120.xxx.9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13.11.6 1:59 PM (1.241.xxx.70)

    이제 겨우 3일 된 아가고 지켜보자 하셨다면서요
    어찌 변할지 모르니 너무 걱정마시고 지금은 아가와 함께 몸조리에 신경쓰세요
    지금 이렇게 인터넷 들여다보면 눈 나빠지니 아이와 푹 쉬면서 많이 사랑해주시구요
    내일의 걱정을 미리 사서 할 필요는 없잖아요?
    예쁘게 자라길 기원합니다~

  • 2. ..
    '13.11.6 2:07 PM (27.117.xxx.127)

    괜찮을꺼에요 예쁘게 건강하게
    자이제 주무세요 애잘때 신생아실서 간호사쌤들이 봐줄때 자는거에요

  • 3. 암튼 우리나라 오지랖
    '13.11.6 2:14 PM (203.130.xxx.30)

    신경써주는 척 하면서 본인 우위만 확인하고 잘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척 찍찍뱉고 돌아서는
    이 오지랖때문에 진짜 한국 살고 싶지가 않아요

  • 4. ..
    '13.11.6 2:27 PM (218.52.xxx.130)

    아이고 애 낳은지 사흘밖에 안된 산모가 컴하고 있음 안돼요. 얼른 덮고 쉬세요.
    득녀 축하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6853 롱부츠는 언제쯤부터 신었었죠? 1 ... 2013/11/07 1,403
316852 존 메이어는 어떤 사람이에요? 케이티 페리에게 프로포즈 할 것 .. 8 흠냐 2013/11/07 1,754
316851 음식재료들 버려도 괜찮다고 해주세요 7 버려 2013/11/07 1,113
316850 압력밥솥에 수육 해보신 분~ 4 궁금 2013/11/07 4,352
316849 굵은소금 어디서 사드세요? 1 소금 2013/11/07 807
316848 누구에게나 당연한건 없다 2 ㅇㅇ 2013/11/07 767
316847 수면유도제 원래 내성이 금방 생기나요?? 1 .. 2013/11/07 1,726
316846 백화점에서 시계줄 줄일수 있을까요? 2 시계 2013/11/07 1,707
316845 내 아내는 무척 아팠습니다 11 뿌셔 2013/11/07 4,041
316844 요리학원이 아닌..개인 쿠킹클래스- 도움 될까요-? 4 mamas 2013/11/07 2,121
316843 제가 성경을 몰라서 그러는데요. 기독교에서는 부처도 귀신인가요?.. 14 사랑훼 2013/11/07 2,068
316842 원글 지웁니다 32 너무 2013/11/07 17,055
316841 이럴때는 어떻게 하나요? 난감 2013/11/07 633
316840 [급질]직구하는데 카드 거절되었는데 승인문자 오네요...ㅠㅠㅠ 6 직구 2013/11/07 4,083
316839 NLL - 억지의 정석 2 지랄병신 2013/11/07 494
316838 가방좀 봐주세요~~ 1 플로라 2013/11/07 667
316837 비밀에서 신세연은 서지희 죽음과 관계없나봐요. 1 누굴까? 2013/11/07 2,844
316836 다음주 중에 가을 여행지로 어디가 좋을까요? 1 여행가요~ 2013/11/07 753
316835 박정희정부, 성매매 여성들을 직접 관리 4 참맛 2013/11/07 1,345
316834 고속도로에 버리고간 강아지 찾았대요ㅠㅠ 9 .. 2013/11/07 3,385
316833 고1 남아- 학습동기 부여와 관계계선 1 현명한 2013/11/07 901
316832 샴푸의 신세계를 발견했어요 몇달전에 65 파마머리 2013/11/07 28,986
316831 소갈비찜, 딱 2명이 먹을 분량으로 하려는데 얼마나 사야 되나요.. 4 갈비 2013/11/07 832
316830 등심덧살(가브리살)이나 항정살.. 무슨맛인가요?? 6 돼지고기 2013/11/07 1,884
316829 지속적으로 도시가스 흡입한 경우 13 어떤검사해봐.. 2013/11/07 6,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