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아시는 분 얘기 좀 해주세요...그 당시엔 아이들을 골목길에 혼자 내놓고도 불안해 안했나요?
제 어릴적 트라우마 중의 하나때문에 그래요.
80년대 초반에 제 동생이 태어날 때였는데요,
동생 태어난 건 큰 충격이 아니엇어요. 하루는 동생이 신생아 때 엄마가 애기 재운다고
저를 내쫓곤 -몇 시까진 들어오지마- 하고 소리질럿어요.
슬펏지만 그런가보다 하고 나와서 돌아다니는데 마침 동네에 노는 애가 하나도 없는거에요.
그래서 혼자 돌아다니다가 문구사 앞을 지나가는데 가게문은 닫혔는데 그 앞에 바구니에 플라스틱 반지랑 목걸이 같은게
담겨져 있었어요. 그래서 아무 생각없이 반지하나 집어들고 지나가려는데 갑자기 문이 열리더니 주인아저씨가
'너 몇살이니 너희집 어디니? '하시며 같아 가자셨어요. 근데 그게 도둑질이라고 생각했음 무서울텐데
아무 생각 없던때여서 그냥 룰루 랄라 집으로 가서 벨을 눌럿어요.
엄마가 문 안열어주고 '몇 시까지 들어오지 말랬쟎아'소리지르는데 넘 챙피했어요.
아저씨가 아이가 20원짜리 뭘 훔쳤다고 하시곤 사과받고 가시고 저는 그날 죽도록 맞았어요.도둑년이라고.
다리에 피멍이 시커멓게...
그때 제 나이가 4살말? 5살초? 그랬는데 지금 이해가 안가는 게,
그당시 아이를 저렇게 풀어놓는게 정상이엇나요?
지금 그만한 아이를 키우는 저는 아직도 엄마가 용서가 안됩니다.
아이낳고 잠못자서 그런건 아는데 ...그래서 아이낳고도 그 때가 떠올라 엄마가 별로 보고싶지 않았어요.
그 후로 동생에 대한 편애도 있었지만 그때 제 행동에대한 엄마의 태도가 아직도 한 번씩 떠올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