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주부이고 요즘 몸이 안좋아서 칩거 중인데요
제가 아파하니 남편이 앞으로 퇴근하고 오면 한두개씩 반찬 만들어두고 가겠다고 하더라고요.
뭐 만들어줄까 다 만들 수 있다며 기세등등해하길래 씀바귀무침을 주문했죠
저도 만들어본 적이 없는데 간만에 마트에 있길래 사놓은 놈이거든요.
남편이 인터넷 레시피를 보더니 쉽네~ 하면서
그때부터 씀바귀 다듬기 시작하는데 흙에 잔뿌리가 많아서 삼십분은 걸리더라고요 ㅋㅋㅋ
나물 손질하는게 이렇게 번거로운거였구나 앞으로 나물반찬 고맙게 먹어야겠다 하면서.
낑낑대면서 씀바귀 다듬고 끓는물에 끓였다가 찬물에 담구어 두었다가 양념에 무치고.
다 만들고 남편 왈.
아이 태어나면 이것저것 요리하는 것 시키라고 그래야 얼마나 엄마가 힘든지 알고 음식 소중한줄 안다며
제가 나물반찬 자주 해줘서 나물이 제일 쉬운줄 알았는데 힘들다며 앞으로 고맙게 먹겠대요.
나물반찬 한번 시켜보세요 특히 흙 많이 뭍은것 손질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