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남편이 씀바귀무침을 했는데요

ooo 조회수 : 1,987
작성일 : 2013-11-05 16:43:46

저는 주부이고 요즘 몸이 안좋아서 칩거 중인데요

제가 아파하니 남편이 앞으로 퇴근하고 오면 한두개씩 반찬 만들어두고 가겠다고 하더라고요.

뭐 만들어줄까 다 만들 수 있다며 기세등등해하길래 씀바귀무침을 주문했죠

저도 만들어본 적이 없는데 간만에 마트에 있길래 사놓은 놈이거든요.

남편이 인터넷 레시피를 보더니 쉽네~ 하면서

그때부터 씀바귀 다듬기 시작하는데 흙에 잔뿌리가 많아서 삼십분은 걸리더라고요 ㅋㅋㅋ

나물 손질하는게 이렇게 번거로운거였구나 앞으로 나물반찬 고맙게 먹어야겠다 하면서.

낑낑대면서 씀바귀 다듬고 끓는물에 끓였다가 찬물에 담구어 두었다가 양념에 무치고.

다 만들고 남편 왈.

아이 태어나면 이것저것 요리하는 것 시키라고 그래야 얼마나 엄마가 힘든지 알고 음식 소중한줄 안다며

제가 나물반찬 자주 해줘서 나물이 제일 쉬운줄 알았는데 힘들다며 앞으로 고맙게 먹겠대요.

나물반찬 한번 시켜보세요 특히 흙 많이 뭍은것 손질이요 ㅎㅎ

 

IP : 125.132.xxx.12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lfjs
    '13.11.5 4:48 PM (118.221.xxx.32)

    에고 첨부터 너무 어려운걸 시키셨네요
    씀바귀는 주부도 잘 안해요 어려워서

  • 2. ooo
    '13.11.5 4:51 PM (125.132.xxx.122)

    허걱..그렇군요. 씀바귀무침 그렇게 고생해서 만들었는데도 쓰더라고요;
    너무 써서 매실액과 고추장을 레시피보다 많이 넣었다며 자신없어해서 보는 앞에서 억지로 많이 먹었어요
    남편은 잘 안먹더군요

  • 3. ㅋㅋ
    '13.11.5 4:54 PM (168.248.xxx.1)

    저도 그래서 고구마순 같은 거 사오면 남편이랑 같이 껍질 까고 다듬어요.
    그러면 나물 싫어하는 남편도 더 맛있어하며 잘 먹더라구요.
    앞으로도 잘 이용(?)해보세요 ^^

  • 4. ooo
    '13.11.5 4:55 PM (125.132.xxx.122)

    고구마순 사려고 할때마다 주저되던 그것! 거참 힘들어보이더라고요 ^^ㅋㅋㅋ

  • 5. ....
    '13.11.5 5:06 PM (121.160.xxx.196)

    누울자리보고 발 뻗으라고 했던가요.

    반찬가게 가서 사온다고 줄행랑 놓을거에요. 저두 마찬가지. ㅎㅎ

  • 6. ooo
    '13.11.5 5:11 PM (125.132.xxx.122)

    저도 어제 낑낑대며 그렇게 하고있는 걸 보니 안쓰러워서 못시키겠더라고요 ㅋㅋ 그래도 나물 이렇게 힘든거였냐고 고맙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좋았어요. 저도 넘 귀한 남편이라 고생시키고 싶지 않고요 ^^

  • 7. 레벨
    '13.11.5 10:01 PM (183.91.xxx.96)

    저희남편은 쪽파나 부추다듬기.
    상추씻기. 마늘까기 잘해줘요
    얼마나 힘들겠나~ 하면서요.
    오십후반이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0922 곰팡이 안생기던 집에 갑자기 5 fr 2014/01/14 1,915
340921 합가해서 사는 며느리. 돈이냐 휴가냐 2 며느리 2014/01/14 1,774
340920 직장생활을 대하는 '마음 가짐'에서부터 여성과 남성 간 차이가 .. 6 여의 2014/01/14 1,235
340919 송도 교육환경+전세가 문의해요~~~ 8 고민 2014/01/14 3,939
340918 2014년 1월 14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4/01/14 532
340917 입학축하금을 누구에게? 30 백만원 2014/01/14 3,581
340916 상위권 여중생들 스마트폰 하루에 몇시간 정도 보나요? 5 스마트폰 2014/01/14 1,569
340915 [영국] 저 밑 파스타 글 보고 생각난건데요... 7 영국 2014/01/14 1,872
340914 독일사는 분들, 구연산,과탄산, 베이킹 파우더 어떤 제품 쓰세요.. 2 --- 2014/01/14 2,429
340913 프로폴리스 스프레이로 만드시는 분들 어떻게 하세요? 7 2014/01/14 2,460
340912 폰팔이들의 싸가지 1 수지강 2014/01/14 1,743
340911 무뚝뚝한 사람이 멋져보여요 13 ralla 2014/01/14 4,587
340910 남편 관련 하소연 푸념 2 그냥 2014/01/14 1,108
340909 아기 흑마를 안아주는 꿈 3 꿈해몽 2014/01/14 1,422
340908 오늘 서글퍼서 눈물이 주르륵 흘렀어요. 48 ------.. 2014/01/14 15,345
340907 집에 권총이 가득 진열된 집을 봤어요. 뭔가요? 15 뭐지 2014/01/14 3,535
340906 못된 여자였으면합니다 9 여자 2014/01/14 2,682
340905 의부증으로 몰렸었던 나 14 가을코스모스.. 2014/01/14 5,526
340904 뇌졸중은 회복되더라도 나중에 치매가 오게 되나요?? 2 ㄴㄴㄴ 2014/01/14 1,831
340903 모나카너무맛있지않나요? 8 마이쪙 2014/01/14 1,878
340902 일산 애니골+웨스턴돔 맛집! 9 맛집?! 2014/01/14 2,620
340901 홍조좀 나을수 있을까요? 2 얼굴 2014/01/14 1,351
340900 파주 영어마을 방학캠프 어떤가요? 2 고민중 2014/01/14 1,713
340899 두번 임신 6 쌍둥이 2014/01/14 2,436
340898 공기업 월급 많다는거 다 뻥이네요ㅡㅡ 81 .. 2014/01/14 59,5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