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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은 현실인가요?

결혼은현실? 조회수 : 5,446
작성일 : 2013-11-05 11:01:46

결혼이 정말 현실이라면 어떻게 하는 게 잘하는 걸까요?

경제력있는 남자만 만나면 되는건가요?

엄마가 말씀 하시기는 그렇다네요.

저는 불행한 가족사를 겪었던 사람인지라
항상 꿈꿨던 것이 화목한 가정을 꾸리고 싶다였어요.착하고 자상하고 다정한 남자를 만나자!

그래서 그런 남자를 만나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데요. 그 사람만 본다면 돈이 없어도 같이 벌면서 잘 살수도 있을 거 같은데..그 사람 주변에 딸린 환경들 때문에 망설이고 있습니다.

게다 돈이 없으면 안되는 환경들이거든요. 남자친구 부모님이 경제력이 없으세요.

남자친구가 거의 가장이죠.

엄마 말씀은 돈은 없어도 된다 그럼 직업이라도 괜찮아야 하는데 직업도 변변찮고,

남자친구 부모님도 능력 없다는데 평생 당신처럼 일만 하려구 그러냐...그러세요.

저희 엄마는 평생 일만 하면서 살아오셨거든요. 부모님들 사이가 많이 안 좋아 그저 돈만 버셨어요.

자식들은 키워야 하니깐요. 자식들 결혼할 때까진 이혼도 안하시고 그저 저희 먹여살리느라 정말 뼈가 빠지게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지금도 일을 많이 하고 계시구요. ㅠㅠ

그러다보니 저는 그저 집에서 살림하고 살았으면 좋겠다 하세요.

사실은 저도 자신이 없습니다.
과연 잘 살 수 있을까.
맨날 남자친구를 들들 볶는 거 아닐까.

가난이 창문으로 들어오면 사랑은 대문으로 나간다죠.
이런 얘기만 귀에 들어오는 걸 보면
저도 확신과 믿음이 없는 거 같아요.

그 사람을 놓아주어야 하는거죠?

아직은 놓기 싫고 좋은데 놓지 않고 있으면
제가 너무 나쁜거죠?

IP : 125.142.xxx.2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난해하네요...
    '13.11.5 11:03 AM (114.205.xxx.124)

    저기.. 들들 볶는다는게 친정오빠 말씀이신가요?

  • 2. ㅁㅁ
    '13.11.5 11:04 AM (175.209.xxx.70)

    평범한사람 만나세요
    적당한 직장에 보통 집안형편

  • 3. 33
    '13.11.5 11:04 AM (222.103.xxx.166)

    그냥 연애만 하세요..

    경제력 있는 남자랑 결혼해도 바로 님 명의로 등기이전 안 합니다. 지가 번돈은 술집가서 퍼붓고 생활비 눈곱만큼 주고 니가 벌어서 애 분유값 대라 이러는 사람도 쌔고쌨어요. 경제력 있는 남자랑 몇년 살다가 상대 불륜으로 이혼해도 님한테 위자료 거의 안주다시피합니다. 상대가 불륜이면 고작 550만원 늘어난다고 합니다.

  • 4. ,,,
    '13.11.5 11:05 AM (119.71.xxx.179)

    본인에 따라 달린거죠...

  • 5. 11
    '13.11.5 11:08 AM (121.128.xxx.74)

    네맞습니다

  • 6. 지나가는사람2
    '13.11.5 11:12 AM (210.104.xxx.130)

    현실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정도 안가고 호감도 없는 사람하고 억지로 살 필요는 없어요. 원글님의 선택이에요.

    아울러 어머니 세대와 우리세대는 다릅니다. 단적으로 원글님이 어머님 같은 헌신과 희생을 할 수 있을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 7.
    '13.11.5 11:12 AM (203.226.xxx.37)

    전업은 요즘은 전문직 남자나 부잣집아들 쯤은 되어야 가능하던데요

  • 8. ...
    '13.11.5 11:14 AM (118.42.xxx.67)

    아직 놓기싫으건본인 욕심인거고
    현실 생각하면 아니다 싶은 사람은 놓는게 맞는 거겠죠.
    고생 다 예상되는데 감당하고 사시려면 결혼,
    혼자라도 편하게 살려면 이별.
    근데 첫째는 자기가 잘나야 남자도 잘난 남자 만나는게 세상이치라...
    님이 그릇이 안되시면 그남자 버리고 다른 남자 찾아 헤매도 좋은 남자 쉽게 못찾을수 있어요 혹시 운좋아서 괜찮은 남자 만날순 있어도
    그건 진짜 운빨..
    우선은 님 능력을 키우세요
    님이 능력녀면 남자 좀 못살고 가난해도 정말 사랑하는 남자면 님이 남자랑 남자집안 먹여살려가면서 같이 살 수도 있을거고
    그 남자 아닌 다른 비슷한 능력남 만날수도 있는거구요..

  • 9. ..
    '13.11.5 11:14 AM (118.221.xxx.32)

    현실 맞고요
    그래서 두루 원만한 사람이 좋아요
    어느 한쪽만 좋다고 좋은 사람은 아닌거 같아요
    남자 능력도 그저 그런데 부모까지 책임져야 하는 상황 당연히 부모는 말리죠 적어도 자식에게 기대지는 않을 시가여야죠
    더구나 전업으로 아이키우며 살고 싶다면 .. 근데 요즘시대엔 전업 쉽지 않아요
    남자나 집에서 능력이 되지 않으면요
    그 정도 고민되면 빨리 헤어지는게 나아요

  • 10. @@
    '13.11.5 11:15 AM (218.238.xxx.159)

    님 요즘 대기업 남자들도 다 맞벌이원해요
    가난한 집 남자를 만나서 외벌이로 전업하겠다는 생각하면서
    자기 능력은 생각도안하고 남자 가난을 탓하고 있네요?????????????
    간단해요. 님 전업편하게 시켜줄 남자 만나면 되요
    그 남자는 놔주세요
    남자는 무슨 호구에요??

  • 11. 근데 솔직히
    '13.11.5 11:17 AM (59.22.xxx.219)

    저도 미혼인데..제발 남녀 둘다 현실성 있게 따졌으면 좋겠네요
    멀쩡한 제 친구들도 결혼준비하면서 집을 해오네 안해오네 남자 차가 있네 없네 하는데
    제 입장에서는 그들도 능력도 보통이하고 남자랑 1:1로 비교하면 처지면 처졌지..나은게 하나도 없는데
    남자들 대상으로 너무 계산하는것도 별로에요

    벌써부터 모든걸 뛰어넘겠다..난 사랑이다..이렇게 택할 자신 없으면 그 남자분 보내주세요

  • 12. ...
    '13.11.5 11:18 AM (203.236.xxx.253)

    경제력 같은거 안보고 사람 좋은거 보고 결혼했습니다.
    주변에서 결혼을 만류할때 제가 열심히 살고 잘하면 될거라고 믿었거든요.
    살아보니 아니더이다.
    사람 성격 따라 다르겠지만
    경제력이 결혼 생활에 많은 부분을 좌우하네요.
    제가 경제력이 조금 있는데도 많이 힘듭니다.
    제가 모아온 것들 아이 키우면서 목돈이 푼돈되어 줄줄 나가고 언제 없어지는지도 모르게 사라집니다.
    모을땐 힘들어도 꿈이 있어 나 쓸거 아껴가며 모았는데 결혼해서 제 꿈대로 살게 되지도 못할뿐만 아니라 모아놓은 것들도 경제력이 없는남편과 시댁쪽에 쓰일 곳이 더 많으니 사람이 싫어질때가 있어요.
    경제력 없으면서 남자가 결혼하는건 무모하고 이기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남이 말해줘도 소용 없어요.
    살아보니 다시는 결혼하지 않을거야를 되뇌이게 됩니다.

  • 13. 결혼은현실?
    '13.11.5 11:20 AM (125.142.xxx.21)

    글쓴이 입니다.

    아..제가 전업을 꿈꾸는 건 아니구요. 엄마가 원하시는 삶이 그렇다는거죠.

    저도 맞벌이 할거구 지금 직장생활 하면서 공무원 공부도 하고 있습니다.

    저라도 안정적인 직업을 가지면 좀 낫지 않을까 해서요.

    그렇지만 정말 이기적인 마음으로..

    내가 열심히 벌었는데 밑 빠진 물 붓기 하는 꼴 될까봐 겁이 나는 것도

    사실이구요. ㅠㅠ

  • 14. 글쎄요..
    '13.11.5 11:36 AM (116.118.xxx.10)

    어머님 말씀이 맞기는 하지만 백프로 맞는 말씀이라고는 못해요.

    전 행복하거든요..
    신랑이 열살쯤 아버님 돌아가시고 어머님께서 공장 다니시며 자식 셋을 키우셨는데 모두 바르게 잘 자랐어요.
    어머님께서 없는 살림에 자식 키우느라 노후자금이 전혀 없으시니 자식들이 생활비며 병원비 모두 감당해야 하지만 자식 셋이 부담하고 있으니 매달 큰 부담이 되는 것은 아니고요.
    장남이라고 누가 여유가 좀 더 있다고 미루거나 하지 않아요.
    큰 수술의 경우 각 집에서 몇 백씩 내야 하는 부담이 있긴 하네요.

    저는 전업인데요.. 일을 하며 유산이 계속 되어서 병원에서 큰일 난다고 하셔서 바로 그만 두기는 했어요.
    다행히 제가 꼭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은 아니고, 신랑이 성실해요. 아주 많이 성실해요. 늘 노력하며 무엇이든 열심히 하려고 하고요. 열심히 벌어 가족을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서 몸이 재산이라고 스스로 몸관리도 열심히 해요.

    만약 없는 살림에 저희만 백프로 책임져야 하는 많이 아프신 부모님과 늘 자꾸 딴 생각하는(무슨 사업하려고 자꾸 돈 끌어다 쓰고, 회사 적응 못해서 자꾸 그만 두고 하는 기타 등등의 상황) 신랑이라면 굉장히 힘들겠지요.

    저는 사람마다 다르다고 생각해요.

    아마 님 어머니께서도 옛날부터 딸은 엄마 팔자 닮는다는 말씀때문에 더 신경쓰시는 것일 수도 있어요..

    참고로 저는 저희 친정 엄마께서 늘 부러워 하던 친척집과 비슷하게 살고 있어요. 신랑만 보면요.. ^^

  • 15. ...
    '13.11.5 11:54 AM (203.130.xxx.30)

    본인의 능력도 좀 생각해 보세요,,,
    공무원 시험 붙은것도 아니고.. 더 좋은 남자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요?

  • 16. ..
    '13.11.5 12:05 PM (27.82.xxx.29)

    냉정하게 말해서 부모님세대는 그런 악조건이라도 생존은 가능했어요. 집도 어찌어찌 마련하고. 노후준비는 어렵겠지만 자식들이 어떻게 해 주려니 하면서 자식한테 투자는 잘 못했겠죠.
    우리세대는 그런 조건이면 평생 고생하면서 사는게 아니라 그냥 살아남기 어려우니까 서로를 위해서 그냥 놓는게 맞아요. 각자 살아남기도 빠듯한데 가정을 이뤄서..뭘 이루겠다고..

  • 17. 행복하고싶다
    '13.11.5 1:48 PM (118.217.xxx.32)

    음.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 모르겠지만, 결혼적령기이신분이겠죠? 그럼 현실을 잘 아실텐데요ㅜ
    제 주변에 편하게(?)전업 하는 친구,언니, 몇 없어요. 그들은 친정이 잘 살아요.;;;우리 나이대에는 풍족해도 맞벌이 하는 추세잖아요. 나중에 나이들어서면 모를까.
    전업은 그저 어머님 바램일뿐 ㅜ

    그냥 가난하지않은, 평범남 만나는게 현실적이라 판단됩니다. 요즘 돈 많은 남자들,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을걸요. 그들도 따질거 다 따진다 이 말입니다.

  • 18. 윗님
    '13.11.5 3:00 PM (58.237.xxx.199)

    말이 맞습니다.
    너무 가난한 집 특히 장남은 시댁이 세트구매가 강제로 되고
    돈 많은 집은 시댁살이가 말로 다 못하고
    가난하지 않은 평범남이 그나마 현실적이예요.
    대부분 평범녀이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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