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까지 무시당하는 거 같아요

.. 조회수 : 2,606
작성일 : 2013-11-04 23:13:51
시집에 형제가 남편보다 한살많은 누나 세살적은 여동생 다섯살 적은 남동생 있습니다.
 
시집은 모계사회입니다. 
시모도 며느리노릇보다는 딸노릇하고 살았고 시부도 맏이임에도
맏이 노릇 못하고 오히려 열두살 아래 다리아픈 작은아버지가 시할머니 할아버지 모시고 살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남편형제들도 큰시누와 작은시누 시모를 중심으로 돌아갑니다. 
여행가거나 병원에 입원하면 큰시누가 앞장서 돈을 걷습니다
여기까지 다 좋습니다 
근데 권리가 모계중심이면 의무도 그러해야 하거늘 의무는 부계중심입니다

시부가 수술을 해서 병원비가 삼백이 나오면 
큰 시누가 나서서 아들들은 백씩 자기네들은 딸이니까 오십씩 내되
자기한테 부치랍니다.

시부생신입니다. 부페에 갑니다
큰시누남편이 네집을 돌아다니며 돈을 걷습니다.
그 돈을 가지고 자기가 계산하러갑니다
시모 좇아나갑니다
네가 내네, 내가 내네하며 실랑이를 합니다
걷은 돈으로 큰시누 남편이 생색을 냅니다
거스름돈은 자기들이 파리바케트 케익사왔다며 갖습니다
케잌값보다 훨씬 많이 남았는데도요

시동생 결혼식 때 형제들기리 폐백절하는데 젤 상석에 큰 시누내외가 앉았습니다. 
제가 우리자리니 비키라고 했더니 시모가 그냥 거기 앉게 합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커서 그런지 남편 성격이 이상합니다 
자존감도 낮고 앉을자리 설자리 판단력도 떨어집니다

시부 퇴임식에 남편이 갔습니다. 
갔다와서 한숨을 ㅡ푹푹 쉬는데
왜그러냐 했더니
엘리베이터에 시부와 남편과 큰시누 남편이 탔는데
아는 사람이 들어오더랍니다

시부가 큰 시누 남편만 소개시키고 큰 아들은 투명인간취급하더랍니다 
사실 남편이 가끔가다 상황에 안 맞는 이상한 소리 합니다.
그래도 시부가 그러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아들이 올해 대학엘 갔어요. 
외가에서는 친정엄마가 백만원 남동생이 오십만원
미국 언니가 오백불 줬어요

근데 시가에서는 시부노, 시동생, 시작은 아버지내외 아무도 
안주더랍니다.

첨엔 그냥 너도 나중에 첫월급타면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나중에 너 제사지냘 것도 없다고 했어요

근데 추석때 시부모가 미국가는데 남편이 돈을 좀 보낸모양입니다. 
그동안 남편이 시집에 짬짬이 돈 보내는 거 냅뒀습니다
남편은 혼자된 울 엄마 환갑칠순 한번도 챙긴적없습니다
전 시부모 환갑다 챙겼습니다. 
나 여행간다고 일전한푼 준적 없습니다
이십년 결혼생활동안 생일한번 결혼기념일 한번 챙긴적 없습니다.
이젠 뭐 그러려니 하면서 삽니다

지난주 남편일하는데 시모가 왔다간 모양입니다 
한 삼백 되는 서비스를 무상으로 받고 갔습니다

그소리 들으니 억울합니다 
의무만 있고 권리만 있는 남편은 그렇다치고

울 아들도 시집에서 아무 대접 못받은 것 같아 
억울하단 생각이 일년지난 지금 올라옵니다.

IP : 220.119.xxx.4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11.4 11:35 PM (119.149.xxx.201)

    결혼할 때 아무 지원도 안 받으신 거죠?
    아님 딸들은 전세집이라도 장만해 주고 원글님네는 원글님 친정에서만 지원해 주신 건가요?

  • 2. ..
    '13.11.4 11:43 PM (220.119.xxx.41)

    결혼할 때 남편 빚져서 장가들었습니다.
    이자가 당시 36% 나가는 카드이자로 이십년전 3600만원

    제 결혼전 적금깨서 갚았어요
    시부모 남편 장가보내면서 가전제품갈고 집수리 했습니다.
    부조금 다 챙기고요. 제 예물도 시작은 아버님이 해주시고요.

    그나마 빚져서 얻어준 집이 저당잡힌 집이라 경매들어가서 한 천이백 날렸나요?

  • 3. ocean7
    '13.11.4 11:44 PM (50.135.xxx.248)

    사람에겐 말할수있는 입이 달려있어요
    입놔두고 엇따쓰시려고....

    남편이 삼백현금 서비스해서 드렸으면
    님이 전화하세요
    "남편이 드린 것 현금서비스라고 ..잘 쓰시라고 ...

    시누남편이라고 말못합니까?
    부당한 것 얘기하세요..

    며느리가 할도리하면서 할말하는 것은 정당한거에요

  • 4. 그렇다면
    '13.11.4 11:49 PM (119.149.xxx.201)

    거리 두고 할 것만 딱 하세요.
    큰 시누가 나서서 돈 걷을 때도 똑같이 하자고 하시고요.
    "당신들끼리 즐겁게 지내세요. 우린 빠질랍니다. "우리도 비슷한 상황인데 우리집은 이런 생각 갖고 그들을 대해요.

  • 5.
    '13.11.5 6:35 AM (112.161.xxx.224)

    남편이 불쌍하네요. 인정받지못한 자식일수록 더 인정받고싶어서 결혼후애도 부모한테 돈이나 정성을 쏟는다고 하네요.
    님이 남편의 상처 보듬어주시고 시댁의 부당한 대접을 남편이 이해할수있게 설득하시고 잘할 필요없다고 설득하셔서 남편이 독립할수있게 도와주세요. 그리고 천천히 시댁과 멀어지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0313 어제 추성훈씨 방송보고 16 11 2013/12/13 7,349
330312 두부조림 두부 안부치고해도 맛있을까요 5 ㅇㅇ 2013/12/13 2,122
330311 성시경 6,7집 구하고싶은데...중고나라만이 방법일까요..ㅜㅜ 2 점만전지현 2013/12/13 854
330310 핸드폰 노트 3나 G2쓰시는분 갠찬나여? 5 호도과자 2013/12/13 762
330309 정보석과 한혜진 코 20 ss 2013/12/13 6,412
330308 정시 지원 예측? 11 눈사람 2013/12/13 1,949
330307 고려대 안녕들하십니까? 에 대한 성균관대 응답 대자보 부착-뽐뿌.. 4 참맛 2013/12/13 2,248
330306 마곡지구 2 진주 2013/12/13 1,526
330305 전화한통만 해주시렵니까? 아동학대특례법 통과를 위해서 시간이 촉.. 제발요 2013/12/13 595
330304 미샤 세일 일시품절이라 되어있는 상품은 더이상 안들어오나요? 1 .... 2013/12/13 1,293
330303 초3 여자아이 남자 친구들 집에 보내도 되겠죠? 5 엄마마음 2013/12/13 2,084
330302 서울대치과와 세브란스치과 중 어디가 더 나은가요? 2 궁금 2013/12/13 1,536
330301 자연유착법으로 쌍꺼풀 수술 하신 분 계신가요? 2 자연유착 2013/12/13 1,828
330300 벽걸이TV 수리비용이 49만원인데 고쳐야하나요 7 조언 2013/12/13 4,179
330299 호떡믹스랑 도넛가루있는데 용도와다른 레시피있음 알려주세요 4 간식땡겨 2013/12/13 1,325
330298 드럼 10키로에 퀸사이즈 극세사빨아지나요? 16 극세사 2013/12/13 1,986
330297 우리 모두를 위한 민영화반대 서명 부탁드려요 3 눈뜨고 코 .. 2013/12/13 498
330296 기억이 안나.... 2 으아.. 2013/12/13 555
330295 자라 패딩인데 오리털이 박음질 틈새로 많이 나와요 수선 어디서 .. 2 오리털 수선.. 2013/12/13 1,655
330294 싱글 매트리스가 거실에 나와 있으면 좀 그렇지요? 5 .. 2013/12/13 1,611
330293 만나지않고 카톡만으로 연락 언제까지 가능할까요? 6 고민 2013/12/13 5,970
330292 이력서 열람 했던데 기다려 봐야 하겠죠? 1 구직자 2013/12/13 1,384
330291 뭐가 문제일까요? 온수가 잘 안나와요.. 2 궁금... 2013/12/13 1,031
330290 초3남자아이 주관식답 17 산을보라 2013/12/13 2,521
330289 간편한 과일컵 괜찮네요. 5 ........ 2013/12/13 2,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