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만약 남편이 이런 말을 한다면?

... 조회수 : 1,373
작성일 : 2013-11-04 21:40:50
풍경 좋은데서 놀고 있었어요.
제가 dslr을 사서 제가 주로 찍고요.
아이랑 남편 사진만 많고 제 사진은 없어요. 
거의.. 처음엔 찍히고 싶지 않았는데. 여튼..
그렇게 찍는데 누군가 찍어주겠다 하더라구요.
약간 사양할까 하다가 풍경이 너무 좋아.. 해외여행이었거든요.
찍을까 하는데 남편이 제가 사진 찍는거 싫어하니 괜찮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래서 고맙다면서 사양하고..
근데 좀 그래서. 나두 찍히구 싶은데. 사진 찍자. 뭐 그러면서
나 죽으면 아쉽지 않을까? 그랬더니
죽으면 영정사진 하나만 잇으면 되지머. 이러더라구요.
정말 서운해서 눈물이 찔끔 나더라구요.
그러고보니 지난 십년간 내 사진 한장 없어요.

사이가 안좋냐면.. 그냥 무덤덤해요.
전 사랑받고 싶어하는 편인데 남편은 사랑이 식었다나.

전에 82에 이런 푸념 했더니
철딱서니 없다는 말 들었는데
다들 그냥 감내?하시면서 사는걸까요?
아이에 대한 책임으로요.

전 요즘와서는 그래요. 내 인생 한번인데 너무 아깝다.
좋은 타이틀 다 필요없고 나가서 그냥 혼자라도 재미나게
그렇게 살고 싶다.. 



IP : 124.49.xxx.7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4 10:07 PM (39.118.xxx.100)

    그냥 첨부터 찍지 그러셨어요.
    보통은 해외여행가서 남의 사진만 찍어주다보면
    누가 찍어준다면
    얼른 가족사진 찍어요.
    며칠 여행다녀봤자 그런 사진 한두장 안되기도 한데.

    그걸 주저하고, 고민하고, 거절하고..
    살짝..피곤한 스타일 아닐까 싶어요.
    저도 남편이랑 대면대면하니까 잘난척 한다고 듣진 마시고요.

    그냥 누가 찍어준달때 조금은 남들처럼 쉽게쉽게 넘어가는게 있음 좋을것 같아요.

    저도 속으로 생각많은 스타일인데 되집어보면
    이런저런 내생각의 흐름 누가 알아주기는 힘들것 같아요.

    영정사진이라니..
    원글님 남편 참..농담도 썰렁하게 하시네요.

  • 2. ..
    '13.11.4 10:08 PM (218.52.xxx.130)

    남편이 입으로 욕을 버는 스타일이네요.
    어떻게 말을 저따구로 한대요?
    82쿡 식구들이 대신 많이많이 위로해드릴거에요.
    남편 너 밉다!!

  • 3. 에잇
    '13.11.4 10:16 PM (61.84.xxx.86)

    남편분 딱밤한대 쿵!ㅎㅎ
    앞으론 카메라 남편분손에 쥐어주시고 이쁜배경앞에 서서
    "나좀 찍어줘~~"하세요

  • 4. 어째
    '13.11.4 10:18 PM (124.111.xxx.162)

    어머님은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이 노래 가사가 생각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0346 오늘은 13일의 금요일........... 오잉 2013/12/13 423
330345 연대 간호와 이대 스크랜튼 23 ,,,, 2013/12/13 4,659
330344 여드름에 좋은 로션 부탁드려요..중학생쓸껍니다 엄마 2013/12/13 800
330343 어제보쌈먹고 체했는데요. 1 살빼자^^ 2013/12/13 812
330342 코스트코 양재점에 어그 있나요? 1 ... 2013/12/13 486
330341 대구지역 고교 전체에 ‘교학사 교과서 채택’ 압력성 공문 4 거꾸로 가는.. 2013/12/13 970
330340 약학정보원이 검찰에 털렸는데.... 2 해피러브 2013/12/13 1,124
330339 <현대문학> "박정희 총 맞아 죽었다" 나오자.. 2 저항할수 밖.. 2013/12/13 808
330338 [JTBC] 조오영 "김 국장 아닌 제 3자가 정보 확.. 1 세우실 2013/12/13 680
330337 아이폰 5S 요금 궁금해요. 4 2013/12/13 799
330336 정우.손호준.유연석 뮤직 비디오 너만을 느끼며 14 응사 2013/12/13 2,734
330335 대학생 여러분, 정말 안녕들 하십니까? 1 ... 2013/12/13 903
330334 2kg 쪘는데요 8 2013/12/13 2,193
330333 찾아주세요~~(FTA+나꼼수)동영상 Endtns.. 2013/12/13 464
330332 아이리쉬 커피 내리면서, 집안에 퍼진 향기 맡고 있네요. .... 2013/12/13 757
330331 부정선거..선관위 편 3 ... 2013/12/13 732
330330 어제 30분 거리를... 3시간만에 갔어요. ㅠㅠ 5 분당-용인외.. 2013/12/13 2,373
330329 6살차이는 어떨까요? 터울좀 있으신분들 조언좀 주세요. 15 둘째고민 2013/12/13 7,609
330328 연말인데 주식시장은 왜 이럴까요? 4 .. 2013/12/13 1,750
330327 중등아이 올림피아드 공부를 안하면 이과 최상위는 힘든가요? 6 ... 2013/12/13 2,190
330326 대구분들-상담 잘 하는 정신과 혹은 심리치료소 2 복실이 2013/12/13 1,430
330325 학원 개원 선물 추천해주세요 4 유쾌 2013/12/13 1,004
330324 시티헌터도 재미있네요 4 뒷북 2013/12/13 1,208
330323 김치 아무나 담다팔면 불법입니다처벌받아요 23 잘알고팔았어.. 2013/12/13 4,961
330322 정기보험/사보험 연금 어떤가요? 1 궁금 2013/12/13 6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