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만약 남편이 이런 말을 한다면?

... 조회수 : 1,317
작성일 : 2013-11-04 21:40:50
풍경 좋은데서 놀고 있었어요.
제가 dslr을 사서 제가 주로 찍고요.
아이랑 남편 사진만 많고 제 사진은 없어요. 
거의.. 처음엔 찍히고 싶지 않았는데. 여튼..
그렇게 찍는데 누군가 찍어주겠다 하더라구요.
약간 사양할까 하다가 풍경이 너무 좋아.. 해외여행이었거든요.
찍을까 하는데 남편이 제가 사진 찍는거 싫어하니 괜찮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래서 고맙다면서 사양하고..
근데 좀 그래서. 나두 찍히구 싶은데. 사진 찍자. 뭐 그러면서
나 죽으면 아쉽지 않을까? 그랬더니
죽으면 영정사진 하나만 잇으면 되지머. 이러더라구요.
정말 서운해서 눈물이 찔끔 나더라구요.
그러고보니 지난 십년간 내 사진 한장 없어요.

사이가 안좋냐면.. 그냥 무덤덤해요.
전 사랑받고 싶어하는 편인데 남편은 사랑이 식었다나.

전에 82에 이런 푸념 했더니
철딱서니 없다는 말 들었는데
다들 그냥 감내?하시면서 사는걸까요?
아이에 대한 책임으로요.

전 요즘와서는 그래요. 내 인생 한번인데 너무 아깝다.
좋은 타이틀 다 필요없고 나가서 그냥 혼자라도 재미나게
그렇게 살고 싶다.. 



IP : 124.49.xxx.7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4 10:07 PM (39.118.xxx.100)

    그냥 첨부터 찍지 그러셨어요.
    보통은 해외여행가서 남의 사진만 찍어주다보면
    누가 찍어준다면
    얼른 가족사진 찍어요.
    며칠 여행다녀봤자 그런 사진 한두장 안되기도 한데.

    그걸 주저하고, 고민하고, 거절하고..
    살짝..피곤한 스타일 아닐까 싶어요.
    저도 남편이랑 대면대면하니까 잘난척 한다고 듣진 마시고요.

    그냥 누가 찍어준달때 조금은 남들처럼 쉽게쉽게 넘어가는게 있음 좋을것 같아요.

    저도 속으로 생각많은 스타일인데 되집어보면
    이런저런 내생각의 흐름 누가 알아주기는 힘들것 같아요.

    영정사진이라니..
    원글님 남편 참..농담도 썰렁하게 하시네요.

  • 2. ..
    '13.11.4 10:08 PM (218.52.xxx.130)

    남편이 입으로 욕을 버는 스타일이네요.
    어떻게 말을 저따구로 한대요?
    82쿡 식구들이 대신 많이많이 위로해드릴거에요.
    남편 너 밉다!!

  • 3. 에잇
    '13.11.4 10:16 PM (61.84.xxx.86)

    남편분 딱밤한대 쿵!ㅎㅎ
    앞으론 카메라 남편분손에 쥐어주시고 이쁜배경앞에 서서
    "나좀 찍어줘~~"하세요

  • 4. 어째
    '13.11.4 10:18 PM (124.111.xxx.162)

    어머님은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이 노래 가사가 생각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9371 12월 11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3/12/11 439
329370 재수하겠다는 아들, 그냥 보내라는 아빠, 휴~ 47 고민엄마 2013/12/11 5,238
329369 냄비 뚜껑 넣고 빼기 쉽게 수납하는 방법 뭘까요? 1 냄비 2013/12/11 927
329368 취등록세 문의드려요 미소 2013/12/11 466
329367 그린밸트 땅 사는거 어떤가요. . 1 ᆞᆞᆞ 2013/12/11 1,983
329366 19살 딸과 46세 엄마 40 설문조사 2013/12/11 12,870
329365 서울인데 6학년 봉사활동 언제까지 해야하나요? 2013/12/11 444
329364 어떻게 하면 대관령?님처럼 글을 잘 쓸 수 있나요 21 작가 2013/12/11 2,493
329363 아이가 다리를 삐어 깁스를 했는데.. 7 딸맘 2013/12/11 3,057
329362 공갈젖꼭지 괜찮은가요..? 5 공갈젖꼭지 2013/12/11 1,159
329361 새벽에 0.0mhz 보면서 느낀점.. 1 .. 2013/12/11 848
329360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면 지배욕구가 발달하나요? 6 랭면육수 2013/12/11 2,375
329359 엄마나 눈 와요 2 ,, 2013/12/11 1,707
329358 코스트코 상품권은 미국 코스트코에서도 사용가능해요? 3 미국사시는분.. 2013/12/11 1,988
329357 머리숱이 많아졌어요! 70 머리머리 2013/12/11 19,974
329356 엄마되기 1 ^^ 2013/12/11 681
329355 투사타입의 정의파 13 2013/12/11 1,192
329354 충격적인 글을 보고 잠이 오지 않네요 22 .. 2013/12/11 13,448
329353 이번에 국세청이랑 식약청 신고로 제가 놀란게요. 12 ........ 2013/12/11 4,339
329352 금연,다이어트 둘 다 해 내면 독한건가요? 9 dd 2013/12/11 2,729
329351 남편밖에 없는 외국생활 9 딜리쉬 2013/12/11 3,664
329350 다들 좋은 밤 되세요^^ 15 행복이 2013/12/11 1,635
329349 폰으로 자동로그인 하는 방법 좀.. 5 맛내기꽝 2013/12/11 503
329348 온수매트 2년정도 써보신분들계신가요 2 매트 2013/12/11 1,582
329347 미친 ㄴ 날뛰듯 1500명 추가 직위해제했네요 17 눈뜨고 코 .. 2013/12/11 2,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