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하는 거 불효인가요?

아기토마토 조회수 : 6,318
작성일 : 2013-11-04 19:10:05

안녕하세요.

결혼적령기 여성이구요..상대는 저보다 네살 많은 일본인이랍니다..

교제한지는 3년이 넘었구요..알고 지낸지는 10년정도.

남친에 대한 사랑이나 신뢰는 확고하며, 오래동안 알고 지냈는데...

인품적인 면에서 제가 참 배울점이 많은 사람입니다.

그쪽 부모님도 좋으시고..

문제는 부모님께서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너무 반대가 심하십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남친쪽의 반대는 없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제가 일본에서 살아야 한다는 점인데..오빠는 있지만

딸이 저 하나라 곁에 두고 싶어 하시는게 크구요..

굳이 한국에서도 좋은 신랑감 만날 수 있는데, 왜 국제결혼이냐..는 것이지요..

부모님이 절  너무 애지중지 키우신 덕에 저도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지난 1년간 계속 설득을 드렸지만, 타협의 여지는 전혀 없는 상황입니다..

몇년간 부모님을 못볼 각오를 하더라도 반대를 무릅쓰고 우리끼리 결혼을 추진하던가,

아님 사랑하는 사람을 포기하는 방법 밖에 없네요.

(부모님의 반대로 남친에 대한 사랑이 흔들리는 것은 아닙니다)

남친과 결혼하는데 있어, 따로 부모님의 경제적인 도움이 필요하지는 않은 상황이구요..

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추진해도 될까요..?

인생 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17.111.xxx.23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11.4 7:17 PM (211.209.xxx.15)

    평생 누구랑 살지를 생각하면 답 나오죠. 그 정도로 확고하다면 부모님을 설득하겠어요. 보통은 부모반대하는 결혼 아니다하는데 그건 자식 생각해서 반대하는 경우고, 이 경우는 부모님 당신들 생각해서 그런거 같아요. 옆에 두고 싶다. ㅜ

  • 2. 아기토마토
    '13.11.4 7:23 PM (117.111.xxx.234)

    네...맞아요..저희 엄마가 요즘 세상엔 딸이 최고라며..딸은 꼭 옆에 살아야 한다구....저희 아빠는..아빠 먼저 돌아가시면 제가 엄마 곁에서 보살펴드리길 바라는 눈치.. 물론 국제결혼이라 불안한 것도 있으시겠지만..에휴...

  • 3. @@
    '13.11.4 7:23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반대의 이유가 단지 외국인이고 님을 옆에 두고 싶어하는 이유라면
    부모님 좀 더 설득시켜보고 해도해도 안된다면 결혼하시는것도 한 방법일거 같네요.

  • 4. @@
    '13.11.4 7:25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부모님이 너무 당신들 생각을 많이 하시는거 같네요.

  • 5. ㅡㅡㅡㅡ
    '13.11.4 7:26 PM (112.159.xxx.4) - 삭제된댓글

    결혼으로 효도를하기엔 내인생이 거시기하지요
    전 그런효도는 안할래요
    어른들 욕심일뿐

  • 6.
    '13.11.4 7:38 PM (14.52.xxx.59)

    이유가 저런거라면 원글님이 앞으로도 상당히 피곤하시겠어요

  • 7. 제가
    '13.11.4 7:52 PM (138.217.xxx.125)

    호주 살면서 많은 국제커플을 보니, 한.중.일간에 결혼은 국제결혼 측에도 못 끼더라구요.

    무엇보다 식생활 맞고, 문화가 맞으니 크게 삐끄덕거릴 일이 없어요.

    저도 여러나라 친구집에 가서 밥 먹어봤지만, 음식 입에 안 맞아 목에 안 넘어가는 경우도 있거든요.

    김치냄새 역해하는 외국인 남편과 산다는것도 큰 고역이고, 실제로 그렇게 사는 커플 많아요...

    살아보면 식생활이 부부생활의 큰 부분을 차지하더라구요. 일본인 남편은 큰문제 없어요.

    일본이면 금방인데, 한국서 차타고 5시간 거리 사는거나, 비행기타고 2시간만에 딸집 도착하는거나...큰문제 되지 않아요.

  • 8. __
    '13.11.4 7:57 PM (183.102.xxx.33)

    일본이면 서울 지방간 거리정도라 큰 문제는 아니예요 자식 곁에 꼭 끼고 사실려는 부모님 마음이 안타깝네요

  • 9. ...
    '13.11.4 8:59 PM (114.207.xxx.43)

    우리. 딸이라면. 반대해요...이유는 하나 세슘 때문에..
    2011년 전이라면 본인이 행복하다는데. 서운해도 반대 안했을거예요.

  • 10.
    '13.11.5 1:06 AM (115.136.xxx.24)

    효도가 아닌 건 확실하지 않나요
    효도와 나의 사랑 중에 선택하는 것일 뿐...
    하지만 결혼으로 하는 효도를 포기한다해도 부모님과 끝은 아니죠..

    제 딸이라면 저도 반대할 거 같네요...

  • 11. .....
    '13.11.5 10:19 AM (125.133.xxx.209)

    사람이 아니라고 부모님 반대하는 것은, 간혹 자식이 부모님이 보는 무언가를 못 보고 있는 경우도 있어서, 들을 필요가 있지만
    이 경우는 단지, 부모님이 내 옆에 자식 끼고 있는게, 내가 편할 것 같다.. 잖아요..
    이런 경우라면 설득하다 안 되면 그냥 결혼할 것 같아요..

    그런데, 이건 어쩌면 자식입장에서도, 결혼후 부모님이 가까이 사시는 게 편하긴 해요.
    시부모님보다도, 친정부모님이요..
    원글님처럼, 결혼해서 일본에 살아야 하면,
    시부모님이 가장 가까이 사시는 거고,
    오히려 친정부모님은 멀잖아요?
    그러면 원글님이 피곤해져요.
    자주 만나게 되는 것도 친정부모님일 때는 원글님도 기쁘지만, 시부모님을 그리 자주 만나는 것은 좀 힘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4492 朴정부 무상보육예산 지원 거부에 서울시 ‘카드 돌려막기’ 1 부족예산 5.. 2013/12/25 1,314
334491 주진우 기자가 좋아하는 <변호인>의 송강호 대사 21 참맛 2013/12/25 8,815
334490 집을 사야되나...말아야되나... 19 .. 2013/12/25 10,116
334489 장터 기와골과수원님 사과요~~ 6 애플망고 2013/12/25 2,316
334488 마스카포네 치즈 어떻게 먹는거에요? 2 치즈 2013/12/25 3,750
334487 손석희사장 1월1일 토론진행!!!! 4 jtbc9특.. 2013/12/25 1,947
334486 esta질문좀 할게요^^ 3 2013/12/25 1,090
334485 그는 국민과 약속을 지켰습니다. 해남사는 농.. 2013/12/25 1,417
334484 게으르고 청개구리 남편 요리하는팁 주세요 3 로라 2013/12/25 1,604
334483 32살. 위내시경 해봐야할까요? 보통 몇살쯤부터 받으시나요? 4 질문하나만... 2013/12/25 2,255
334482 집에 걸어놓을 동양화 어디서사세요? 1 m 2013/12/25 1,057
334481 부산역근처 장례식장 어디가 좋을까요? 6 외며느리 2013/12/25 1,772
334480 과고는 모든수업 영어로 진행... 5 고딩엄마~~.. 2013/12/25 2,907
334479 성공회 신부들, 조계사 방문 “힘내라, 적극 도울것”…‘인증샷’.. 9 철도노조 면.. 2013/12/25 1,976
334478 용의자 보고 왔어요.(스포 없어요) 6 ㅠㅠ 2013/12/25 1,735
334477 필라신발박스없음 환불 안되는거에요? 5 땅지맘 2013/12/25 1,212
334476 유인나 얼굴에 뭐했나요 25 .. 2013/12/25 21,803
334475 "이러면 안되는 거잖아요" 2 변호인 2013/12/25 1,080
334474 '철도노조 은신' 조계사에 사복경찰 잠입했다가 들통나 쫓겨나 4 어쩌나 2013/12/25 1,327
334473 유치원생 장거리비행 안되겠죠? 7 쭈앤찌 2013/12/25 1,020
334472 프린스턴 가나 2013/12/25 1,012
334471 혹시 서울에 말린 시래기 파는 곳 있나요? 3 이작 2013/12/25 1,738
334470 성공회 신부들, 조계사서 철도노조 지도부 면담 긴급기자회견.. 2013/12/25 1,221
334469 박태만 수석부위원장 “정부와 대화 후 자수하겠다 5 주지스님 기.. 2013/12/25 1,390
334468 너무 자주 울어요. 문제가 있는건지... 7 마흔둘 2013/12/25 1,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