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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척결혼식에서 너무 늙었다는 말 듣고 심란하네요...

인생이란 조회수 : 13,261
작성일 : 2013-11-04 17:27:27

어제 사촌 여동생 결혼식에서 오랫만에 만난 혼주 큰삼촌.

반가운 마음에 인사했더니 대뜸 "너 너무 늙어서 못알아보겠다.." 하십니다.

갑자기 마땅한 리액션이 생각이 안나서 네... 했어요.

 

저 올해 한국나이 43,

키 165에 몸무게 52.

화장하고 머리하고 제가 가진 유일한 명품옷인 버버리 바바리 입고 가죽부츠 신고 갔어요.

얼굴은 워낙 주관적인 평가에 해당되는 부분이라 뭐라 결론내릴순 없지만

피부는 희고 잡티없이 매끈합니다.

머리숱 많고 치아도 건강합니다.

지난달, 보톡스 맞으러 피부과 갔더니 주름이 없으니 좀 더 있다 맞으래서 레이저 토닝만 받았어요.

다만,

작년에 남편이 큰 교통사고를 당해서 식물인간을 겨우 면하고 병원에 1년 넘게 있다가

올 해 봄, 퇴원해서 이제 겨우 정상인이 되었어요.

숱한 가슴아픈 순간, 몸 고생 많았고, 그래도 고비를 넘기고 남편이 무사함에 감사한 마음으로

그간의 병원 새우잠 쪽잠 모두 잊어버리게 됐나봐요.

 

사람이 좋지않은 큰 일을 겪으면 늙는다죠.

저도 객관적인 시선에서는 형편없어 보일수도 있겠죠.

허나 고작 1년만에 만난 삼촌이 '못알아 볼 정도로' 늙었다는 말은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게다가 위로받고자 이모에게 그 얘기를 했더니

'니 나이가 그럼 적니?' 하며 "그런 말은 당연한거 아니냐'고 합니다.

이모가 만약 그런 말 들으면 슬프지 않겠냐고 하니

그게 무슨 크게 슬픈 말이냐며 난 아무렇지 않답니다.

지금 생각하니 이모 딸을 대입해서 물어볼걸 그랬어요.

 

33세 이모 딸은 배우처럼 이쁘긴 해요.

운동중독이라 할만큼 피트니스/필라테스/골프 등등 몸 가꾸기에 열심이구요.

물론 성형도 이모랑 함께 여기저기 최신으로 자주 받습니다.

모녀가 평소 외모에 몹시 공을 들이고 신경을 쓴다는 증거지요..

그래서 저도 그런 말 들은김에 몸을 가꾸고 성형을 해볼까 했더니

펄쩍 뛰며 말립니다.

'넌 성형하면 술집마담 얼굴 될걸" 합니다.

 

위로받을 대상을 잘못 골랐나 싶고,

집에 오니 두고 두고 속이 상하네요.

IP : 121.150.xxx.55
6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신경끊으세요
    '13.11.4 5:31 PM (14.52.xxx.59)

    친척들이 말을 심하게 하긴 하지만
    나이 40쯤 되면 외모에 대한 평가에서 좀 너그러워 질때도 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런걸로 슬퍼서 얼굴에 손대고 뭐하다보면 선풍기 아줌마 되는것도 잠시잠깐이에요
    나이먹으면 내면이 고와야지,저런말 쉽게 하는 친지들 보면 아무리 외모 멀쩡해도 별로잖아요

  • 2. 원글
    '13.11.4 5:35 PM (121.150.xxx.55)

    이종사촌이니 울 엄마쪽 식구들입니다. 저질인가요? 부끄럽네요..

  • 3. 동갑
    '13.11.4 5:38 PM (210.117.xxx.150)

    저랑 같은 나이시네요 몇년전부터 누가 내 외모평가하는거 달갑지 않아요 그리고 신경쓰지도 않구요
    외모로 승부 볼 나이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라도 친척이 면전에서 그랬다면 과히 기분 좋았을것 같지는 않아요

  • 4. 토닥토닥
    '13.11.4 5:38 PM (183.102.xxx.33)

    님 정상이구요 친척들 저질이에요 어른이 나이만 먹었지 못됐어요

  • 5. dd
    '13.11.4 5:39 PM (114.207.xxx.171)

    친척분들이 참 말을 못가리시네. 축하해준다고 온 손님한테 왜 저래 진짜.

  • 6. 아랑짱
    '13.11.4 5:39 PM (223.62.xxx.196)

    아무리 나이들어보여도 어찌 그리. 대놓고 말하나요.무개념이네요.그동안 고생많았지?하면서 위로는 못해줄망정...나이를 어디로먹었는지..저 사람들도 ㅇ그놈의입때문에 행복하지 못할듯...

  • 7. ㅇㅇ
    '13.11.4 5:40 PM (112.161.xxx.11)

    저런말에 흔들리지마세요.
    언행 보아하니 제대로된 사람같지않은데.. 괜히 자존감에 상처내지 마시길

  • 8. 말하는법
    '13.11.4 5:40 PM (175.117.xxx.31)

    저희 엄마가 예전에 제가 오랜만에 친정엘 갔는데 처음에 딱 보더니 많이 늙었다고 하더라고요....엄마도 저 기분나쁘라고 한 것도 아니고 당신 자신도 모르게 나온 솔직한 말이긴 하겠지만 그 말 들으니 솔직히 기분이 가라앉더라고요..수술도 하고 그래서 컨디션이 참 안좋을 때였거든요. 그러면서 생각했어요..나는 남한테 설령 그런 생각이 들지언정 드러내놓고 그런 말은 하지 말아야겠다...라고요,.

  • 9. ....
    '13.11.4 5:41 PM (39.117.xxx.6)

    그냥,,안돼 보인다,그정도 소리겟죠..저질은 아니고요,,

  • 10. 로그인
    '13.11.4 5:45 PM (115.140.xxx.195)

    아마 처녀적이나 더 젊었을 때 꽤 이쁜 분이셨나봐요.
    그 반짝반짝하던 모습 기억하셨던 분이라 그리 말씀하신게 아닐지.
    누구나 한번 쯤은 듣는 말이니 (시기가 언제냐만 다를 뿐)
    너무 마음 쓰지 마세요.
    남편분도 건강 찾았고 원글님도 마음의 안정 찾았고
    우린 평화로운 일상에 감사할 나이^^

  • 11. **
    '13.11.4 5:46 PM (110.35.xxx.231) - 삭제된댓글

    같은 말도 '아'다르고 '어'다르다고 하죠
    어떻게 나이도 먹을 만큼 먹은 어른들이 말을 그렇게밖에 못 하는지 원...
    그냥 어른값 못하는 사람들이라 생각하세요
    에휴....나이 먹는다고 다 어른되는 건 아닌가봅니다

  • 12. 오해
    '13.11.4 5:47 PM (218.238.xxx.159)

    늙었다...그건요 외모의 생김새를 말하는게 아니에요
    맘고생하거나 심하게 아프고 나면 스트레스때문에 호르몬 영향으로 팍팍 늙어요
    그런 느낌을 말한거죠 뭔가 오해하신듯해요 그분도 정말 엄청난 실수에 매너없이 굴긴했지만
    외모의 생김 아니고 삭았다는 의미인데 외모의 생김으로 오해한듯해요
    시술받고 몸날씬하고 이런 문제아니에요. 행복해보이지 않는다거나 기운이 건강해보이지 않는다는걸꺼에요
    그나저나 저질인 어른이네요 담에 님도 똑같이 해주세요

  • 13. 대체로
    '13.11.4 5:48 PM (219.248.xxx.153)

    나이든 사람들이 함부로 말해요. 들어서 기분 나쁜 소리를 거르질 못하구요.
    몇년 전 저도 나름 큰 수술 받고 회복이 되가던 중이였는데 그때 만난 동서가 그러더라구요. 확 늙었다고.
    몸도 마음도 무척 힘든 시기였는데 그게 환자한테 할 소리였을까요.
    암튼 생각나는대로 말하는 사람 경멸해요.

  • 14.
    '13.11.4 5:49 PM (122.32.xxx.131)

    그 나이면 받아들여야지 어쩌겠어요..동료들 40대 넘으면 훅 가더라구요. 저의 바램이라면 좋은 인상으로 늙는거ㅠ

  • 15. 원글
    '13.11.4 5:53 PM (121.150.xxx.55)

    왜 제가 친척들에게 받은 상처를 님들에게 위로받고 있는지. 감사하면서도 낯뜨겁네요.

  • 16. 아무리
    '13.11.4 5:54 PM (138.217.xxx.125)

    그 나이래도 그런 소리 들으면 받아들여야 하나요?

    70 먹은 노인네한테 할머니 늙어보이세요 하면 그 할머니가 스스로 나이 생각해서 받아들여야 하는건 아니잖아요.

    남편 때문에 맘고생 한 사람에게 할 소리는 아니예요. 할수 있는 말이라고 받아들이시지 마세요.

    그저, 외모, 외모, 그러는 인간들 경멸스러워요.

  • 17. 이모분
    '13.11.4 5:57 PM (122.128.xxx.79)

    왜 그래요? 정신상태가 이상하신 듯.

  • 18. 원글
    '13.11.4 6:02 PM (121.150.xxx.55)

    늙어감에 대해 받아드려야 할 나이... 그러네요.
    늙어감을 슬퍼한다기 보다는 무신경과 무례에 대한 서글픔이 있었나봐요.
    위로도, 충고 말씀도 모두 감사드립니다.

  • 19. ㅎㅎㅎㅎㅎㅎ
    '13.11.4 6:20 PM (59.6.xxx.151)

    말씀응 요령없게 하시는 분인건 맞지만
    그 나이가 적냐는 말은 언짢을 일은 아닌듯해요
    어차피 너 하나도 안 늙었다는 빈말인거 서로 알잖아요--;

    여긴 유난히 덜 늙는거, 그렇게 말하는 거에 민감하지만
    사람은 누구나 늙어요, 그래야 하구요
    그저 조카니 언제나 어린 것 같은데 벌써 그 나이구나 정도로 받아들이세요

    얼마전에 중년의 추태란 주제로 여러글이 올라왔지만
    전 으뜸은 자연을 거슬러 안 늙으려는 거 같아요
    늙는걸 피해야 하는게 아니라
    늙어도 맑은 정신, 그 나이에 맞는 건강한 신체인게 중요란거니까요
    쓰고보니 교과서 같지만 이제는 그게 맞구나 싶어요
    내일 모래 지천명인 나이라서요

  • 20. 우리나라 사람들
    '13.11.4 6:22 PM (222.104.xxx.194)

    외국에 잠깐 살 때
    외국인들은 상대방의 장점을 꼭 칭찬하고
    입에 발린 소리건 립 서비스건 항상 듣기 좋은 인사 해 줍니다
    혹 거짓말이라고 해도 기분 좋습니다
    '오늘 립스틱 색깔 좋은데' '그 옷 잘 어울려'
    절대 면전에서 그 사람 기분 나쁜 말 안 합니다
    근데 귀국해서 제일 적응 안되고 기분 더럽던 것은
    오랫만에 만나서는
    '어 그새 살만 쪘네' " 미국 가면 안 꾸민다더니 너도 그러네'
    오랬만에 만나 할 소리입니까?
    얼마 전 집안 장례식장에서 오 랫만에 만난 친척에게
    반가운 마음에 인사하러 달려 갔더니
    대뜸 "아이고 왜 이래 됐어?" 합디다
    갑자기 정이 확 떨어지고
    "니 늙은거는 안보이나 니는 넘 늙었구만" 하고 싶었지만
    꾹 참았는데 지금 생각하니 그 때 한마디 할 걸
    후회되고 두고두고 기분 나쁩디다
    우리 모두 기분 좋은 말, 남을 배려하는 말 하고 삽시다
    제---발

  • 21. ..
    '13.11.4 6:30 PM (119.214.xxx.151)

    저는 옆 사무실 과장이 사보에 저 닮은 사람 나왔다고 실실 웃으며 멀하길래 보니 뚱뚱하고 못생긴 아줌마더라구요. 이미지 별로 안좋았는데 그 딸이 꽤 좋은 회사 면접에서 떨어졌더라구요. 말 완전 웃기게해서. 닮은 모양이라고 생각했네요.
    저는 건방진 사촌남동생이 있어서 말도 안했는데 밥먹고 있는데 왜 자기가 말하는데 밥만 먹녜요.
    그러거나 말거나 필요도 없고 맘에도 안들어 제껴놨어요.
    친척도 남입니다. 저같음 안봐요.

  • 22. 저랑 같은 경험을
    '13.11.4 6:31 PM (175.127.xxx.219)

    전 30대 후반인데요.. 남동생 결혼식이 있어서
    주말에 결혼식에 다녀왔는데..
    한 7년만에 만난 친척언니가.. (저랑 5살차이)
    저 보자 마자.. " 니 살이 왜이렇게 빠졌냐???
    우리다 늙었다 .. 그치 하면서 웃는데.............

    뭐라고 해야할지 몰라 ..... 웃과 그냥 그냥자리를 나왔어요
    별로 같이 있고 싶지 않더라구요

    살빠졌다고 하는데.. 몸무게는 처녀때랑 거의 비슷하거나 1-2키로 더찐정도..
    저도 얼굴에 표정지을때 생기는 주르왜엔 주름 없구요
    치아도 괜찮은 편이에요
    그날 머리를 자르고 약간 중년느낌의 머리를 해서 (긴머리할 나이는 지난거 같아서 급히 잘랐어요)
    그랬다 혼자 위안 중이에요

    참 기분나쁜게 보자마자 그런소리 하는게 쫌 그렇더라구요
    저는 언니상태가 너무 엉망인데.. 그소리 입밖에 안냈거든요
    주름 자글자글에.. 피부, 치아 다엉망이라 진짜 놀랐어요
    젊었을때 무지 이뻤던 언니라서요...

    전 다행히 다른 친척분들은 그런말씀 안하시더라구요...
    그냥 나자신이 아니면 되는거지 남의 의견에 일희일비 안하려구요

    그말듣고 더 가꿔서 다음엔 그런소리 안들어야 겠다 생각도 했어요
    암튼 그언니처럼은 안늙고 싶어요 ^^ㅋㅋㅋㅋㅋ

  • 23. .....ㅁㅇ
    '13.11.4 6:34 PM (211.245.xxx.150)

    삼촌도 이모도 조카한테 그렇게 정내미 떨어지게 말하는게 외가쪽 사람들이 인정머리가 없나봅니다
    조카던 누구던간에 그렇게 깍아 내리는 말까지 할 필요가 있는지?

  • 24. ..
    '13.11.4 6:35 PM (59.20.xxx.64) - 삭제된댓글

    원글님. 정말 큰일겪으셨네요. 여러가지로 힘드셨을텐데 다행입니다, 우리가 그럴 나이네요. 어쩌면 친척분 집에 가셔서 실수했단 거 아실런지도 모르겠어요. 그래도 전문의가 보톡스 나중에 맞으라고 했다니 전 부러울 따름입니다

  • 25.
    '13.11.4 6:39 PM (58.122.xxx.86)

    아이고 왜 이래 됐어? 진짜 어이가 없군요
    다들 세련되게, 어리게 보이고싶어 외모 꾸미는데 관심들이 많다보니
    남들을 봐도 그 사람 외모에 지나치게 관심 가지고 그런 무례한 말들이 아무렇지 않게 튀어 나오죠
    한심하네요

  • 26. ㅜ.ㅜ
    '13.11.4 6:40 PM (58.227.xxx.72) - 삭제된댓글

    혼주 큰삼촌이 "너 너무 늙어서 못알아보겠다" 하실때
    "삼촌도요,,, 신부 옆에 서있지 않았으면 못알아 볼뻔 했어요~~"하시지 그러셨어요 ㅠ.ㅠ

    참 입이 가벼운 분들이신거 같아요

    그나저나, 남편분 쾌차하셨다니, 다행이네요

  • 27. 원글
    '13.11.4 6:44 PM (121.150.xxx.55)

    여러 말씀들 찬찬히 읽는 동안 마음속에 또아리 틀고 있던 괴로움이 조금씩 풀어지네요.
    저는 이모 말 듣고, 정말 별것 아닌 당연한 일에 내가 과민반응할정도로 내 정신상태가 썩었나 싶은 자괴감도 들었거든요...
    아마도 작년 사고 이후로 너무 지쳐 제 자아가 단단하지 못한가 봅니다. 자의식, 자긍심 모두 바닥을 쳤나봐요. 제 스스로 초라해서 더 초라하게 느껴졌던건지두요.
    이럴땐 피 한방울 안 섞인 남이 낫네요.
    님들도 제 얼굴 보시면 친척들이 정직한거네.. 할수도 있겠지만요.

  • 28. 진짜
    '13.11.4 6:49 PM (122.128.xxx.79)

    "넌 성형하면 술집마담 얼굴 될걸"


    이런 말은 누가 누구에게 할 수 있는 말이죠?
    인간이 사용해야 할 말이 아닌 거 같아요.

    님 누구나 늙어요.
    기분 가라앉으면 더 생기없어 보입니다.
    좋은 것만 생각하시고 명상 하시고, 운동 조금씩 더 늘려가시면 기운이 좀 달라질 거에요.
    겨울이라 사계절 중 가장 우울하긴 하지만 ㅠ

  • 29.
    '13.11.4 6:58 PM (58.234.xxx.19)

    푼수네요. 그런말 하는사람들 거울좀 보라고 하고 싶네요. 마흔 넘어가니 사람 늙는거 다 거기서 거깁디다. 혼자만 동안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렇지.

  • 30. ㅇㅇ
    '13.11.4 7:24 PM (115.139.xxx.40)

    최대한 좋게 생각하면
    앞부분이야 그냥 가는 세월 아쉽다는 뜻으로 한 말 일수도 있겠죠.
    태어나서 꼬물거리고, 걸음마걷고 학교 입학하고.. 그러던 꼬맹이가 어른이 되더니
    어느새 세월이 그 꼬맹이한테도 느껴지니 한 말이겠지..

    근데 뒷부분에 성형하면 술집마담 소리까지는
    아무리 좋게 해석해도 좋게 봐 지지가 않네요

  • 31. ...
    '13.11.4 7:43 PM (117.111.xxx.137)

    전 40대초반에 18년만에 만난 사촌오빠가 늙었다고...
    그리 이쁘더니 다른형제는 그대론데 나만 늙었다고...잘하면 그말 하면서 너무 실망하면서 울것처럼 말하더라구요..정말 그 진심이 느껴져서 민망할정도였어요ㅜㅜ

    내가 뭔 아이돌도 아니고..ㅜㅜ
    남편한테 당신때문에 늙었다고 울고불고 하고...아..
    어쩌겠어요..
    자기는 머리가 다 벗겨져놓고 나 늙은것만 보이나

  • 32. ...
    '13.11.4 8:08 PM (182.222.xxx.141)

    돈 안 드는 말을 왜 그렇게들 하는 지 모르겠어요. 정 칭찬할 게 없으면 날씨 얘기라도 하던지..
    아마 원글님에게 뭔가 열등감을 가졌던 사람들인지도 모르겠네요.

  • 33.
    '13.11.4 8:15 PM (115.143.xxx.50)

    몸무게 부럽네요
    저 동갑인데,,,,,ㅠㅠ
    안그래도 주말에 애들델고 놀러갔다 와인좀 마시고 담날 일어났더니
    남편이 ,,,이제 너도 늙었다,,,,그러던데,,,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죠
    ㅎㅎ

  • 34. 저는
    '13.11.4 8:40 PM (58.229.xxx.158)

    우리 외삼촌한테 '너는 외모가 문제이다'라는 말도 들었는데 그래서 삼촌 딸은 그렇게 얼굴 뜯어고치고 성형외과 간호 조무사 하냐고 말하고 싶었는데 참았다는
    어디 전문대 나와 성형해서 압구정 성형외과에서 조무사하면서 나름 의사랑 사귀고 싶어한다는
    정말 친척이지만 진심 짜증난다는.
    삼촌 제발 정신 차리세요. 어느 미친 의사가 전문대 나온 조무사랑 결혼함? 같이 놀 수는 있지만

  • 35. 그런 사람 참 싫어요
    '13.11.4 8:55 PM (125.177.xxx.190)

    말 한마디로 천냥빚을 갚는다는데.. 참..
    말을 고따구로밖에 못할까요..ㅉㅉ
    원글님은 남의 기분 살피지 못하는 이기적인 사람들과 대화를 하신거예요.
    표현이 생각한거보다 더 과하게 나오는 타입들인듯 하네요.
    그 말 똑같이 돌려주면 그 사람들 기분은 어떨지 궁금하군요. 아마 난리날 거 같은데..ㅎ

  • 36. Pinga
    '13.11.4 8:57 PM (112.170.xxx.213)

    나이들어보이는게 얼굴도 있지만 스타일입니다.
    옷입는거... 머리 스타일 좀 젊은 스타일로 하시면 좋을듯...
    유행에 맞춰 약간 캐주얼스럽게 입으면 나이가 젊어 보입니다.
    명품 버버리는 요새스타일이 아니면. 아무래도 좀 나이가 들어보이는 것 같아요.

  • 37. ...
    '13.11.4 9:44 PM (14.36.xxx.143)

    근데 적지않은 나이라 삼촌분이 나이때문에 더 나이들어보인다는 느낌을 가지셨을수도 있죠. 20대 초반에서 20대 후반만 되도 피부 탄력이나 피부톤이 달라지는걸 느끼는데... 섭섭해도 현실은 현실이죠. 오히려 겉으로 좋은말 하고 뒤에서 씹는사람보단 낫지만 너무 직설적이긴 하시네요.

  • 38. 에고.
    '13.11.4 11:12 PM (223.33.xxx.83)

    저도 작년에 43세였어요.
    간만에 본 큰엄마. 저 보고 하는말~ 너도 이제 많이 늙었다. 예전엔 이뻤는데. 맘이 아펐어요. 속으로는 어머. 큰엄마도 많이 늙으셨어요! 라고 하고 싶었지만. 사실인데요. 인정하고 싶지않지만 큰엄마가 솔직한거시겠죠.

  • 39.
    '13.11.5 1:17 AM (115.136.xxx.24)

    아무리 스타일이 젊고
    살도 안찌고 피부도 좋고 해도
    젊었을 때 모습과는 확실히 다르지 않나요... 희미하지만 주름도 보이고...
    머릿속에는 어릴 적 모습만 뚜렷하게 남아있는데 실제로 만나면 내 머릿속에 남아있는 모습과는 차이가 있고 해서
    그런 느낌을 담아 큰 뜻 없이 이야기한건데 요령없는 언어선택 때문에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경우가 있는 거 같아요..

    저도 얼마전 결혼식에 갔다가 친척동생에게 비슷한 뉘앙스의 이야기를 했는데
    친척동생이 기분 나빴을까봐 혼자 뻘쭘해지네요.....

    나이에 대한 이야기는 되도록 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40.
    '13.11.5 1:42 AM (211.192.xxx.132)

    외갓집 식구들이 수준이 좀 그렇네요. 모녀가 같이 성형을 하러 다닌다니... 일상적인 모습은 아닙니다.

    그런 사람들이 원래 남들 외모에는 가차없어요. 그냥 자주 안 보시는게 좋을 듯.

  • 41. ..
    '13.11.5 2:16 AM (220.78.xxx.21)

    이잉..33살과 43살을 비교 하는거 자체가 어불성설.....
    님 자신은 매일 보는 얼굴이니 안 늙었어 나 정도면 아직 동안이야 이러겠지만
    40넘은 여자들 보면 늙은게 보여요
    저도 30후반인데 제 얼굴 늙은거 보이는데요
    더군다나 자신을 30대초반 여자와 비교하면 속만 쓰려요
    33살이면 안가꿔도 아직 이쁠 나이 아닌가요 거기다 미혼이면

  • 42. 님 나이대로
    '13.11.5 4:57 AM (72.213.xxx.130)

    보이는 거죠. 마흔 중반을 서른 중반과 비교라니 어이없네요.

  • 43. 참내
    '13.11.5 5:11 AM (110.14.xxx.28)

    절대 이해 안되는 멘탈들이십니다...
    타인(친척간이래도요)의 면전에 악담 하는 인간들 멘탈 도저히 이해 안돼요.

  • 44. ...
    '13.11.5 7:53 AM (118.222.xxx.236)

    동갑입니다.
    받아들이세요.
    아무리 부인하고 무시해도
    마흔넘으니 이젠 아줌마틱해지고
    나이들어보이더라구요.

  • 45. 그냥
    '13.11.5 8:12 AM (1.241.xxx.158)

    말하고 잊었을걸요. 다음에 또 님이 몇가지 시술하고 엄청 젊어져서 나타나면 예뻐졌다 하실거에요.
    말 함부로 하는 사람들 정말 싫어요.
    잊혀지지도 않는 말. 남의 머릿속에 남는말.
    지가 털어버릴게 뭐가 있다고 난 뒤끝없다 그러면서 남에 대해 함부로 이말저말 하고
    자기는 쌓인거 없다고..
    남에 대해 말하는거 자체가 구업인지 모르는 사람들 많죠.

    받아들이라는 댓글도 잇는데
    지금 님이 안받아들여서 일어난 일은 아닌거 같고
    그사람들 입이 잘못되었네요.

    그렇게 나 나이먹으면 어머 너 늙었다. 넌 성형하면 술집 마담될 얼굴이야.
    이소리 들어도 괜찮은겁니까.

    그런 말을 들었다고 하는 하소연에
    니가 늙었으니까 그런 말 들은거지. 하는 댓글은 왜 다시는건지..

  • 46. 자자
    '13.11.5 8:31 AM (203.243.xxx.226)

    자자~~그키에 그 몸무게 좋은데요?? 뭘 걱정하세요? 이제 충격 먹었으니 꾸미기 시작하세요 입이 돌출? 광대작렬? 사각턱? 이렇지만 않음 맥 매장가서 젊은화장법 배우시고 옷은 영캐주얼 매장 보브, 시슬리, 시스템가서 일단 나한테 어울리는 스탈 찾아 입어보서요 저는 비슷한 몸매에 48살이지만 어디가면 이십대 아가씨들이 좋아해요 스탈 좋으시다구ㅎㅎ 웬만한 이십대보다 낫다는말 많이듣죠 이상황에서 이런 자기자랑 왜 하냐면 여긴 사십넘으면 여자가 아닌듯 한 분위기라서그래요 사십! 그렇게 늙은 나이 아닙니다 충분히 가꾸시고 우아해 질 수 있는 나이에요 다들 포기하지 마세요. 가장 쉬운 코디는 스키니에 심플 자켓 구두는 굽높은 부띠정도 신어주심 될거같아요

  • 47. ..
    '13.11.5 8:40 AM (116.127.xxx.188)

    큰일 겪은사람한테 그리 싸가지없게 말을 해야합니까? 다음엔 삼촌 이모한테 똑같이 말해주세요. 삼촌 너무 늙었어요~ 이모딸 무슨일있어? 부쩍 늙었네?
    이렇게요!ㅍ

  • 48. 그냥
    '13.11.5 9:19 AM (203.142.xxx.231)

    그러러니 하세요. 저랑 동갑인데.. 저도 한 동안하는 사람입니다만(26-7살까지 호프집가서 주민증 보여준..)
    작년부터는. 아무리 어려보여도.. 30대후반은 되어보이겠다.. 아니면 40초반이나.. 싶어요. 저도 주름 별로 없고. 마사지 받으러 가는데. 살 자체가 탄력이 있어서. 운동한 사람처럼 탱탱하다고 하더라구요. 마사지사들이.
    그럼에도.. 세월의 흔적은 어쩔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이쁜 이미연. 고현정. 이영애씨도. 메이크업 안받고. 신경안쓴 모습보면..이뻐도 나이는 숨길수 없다고 생각해요

  • 49.
    '13.11.5 9:20 AM (211.219.xxx.101)

    말뽄새가 왜 그 모양이래요
    사람이 나이가 들면 얼굴에서 나오는 분위기도 중요하지만 마음씀씀이나 입에서 나오는
    말에서 인격이 보이고 가장 중요한건데 남편건강때문에 마음고생한 사람한테 그게 할 말인가요?
    남편분 소식을 듣고 마음 고생을 했을거라고 생각해서 더 그렇게 봤는지도 몰라요
    그냥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시고 가까이 지내지 않으면 되요
    나는 저 분들처럼 늙지 말아야겠다 생각하시고 마음 편히 가지세요

  • 50. ............
    '13.11.5 9:31 AM (218.147.xxx.50)

    아마 큰 일을 겪으신 후라서 ..아무래도 정신적으로 힘들었잖아요.
    그래도 일어나셨다니 얼마나 다행인가요.
    전 원글님보다 훨 나이 많아요.
    몇 년전 친척 결혼식에 갔는데..절 못 알아보는 사태가 일어났어요.
    근데 한 사람만 아니고 사촌 여러 명이 다같이 저보고 얼굴이 변했다고...못 알아 봤어요.
    저도 너무 충격이었거던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다 늙은 나이에 다이어트한다고 살이 빠져 있었거던요.
    늙어서 다이어트하면 살은 빠져서 옷맵시는 좋아지는데 ..얼굴에 주름이 자글자글...
    몇 년전의 충격이 되살아나서 주절주절했어요.

  • 51. .....
    '13.11.5 9:50 AM (110.9.xxx.2)

    원글님 친척들이 전반적으로 외모지상주의??? 분들이신가봐요....
    이모님도 딸이랑 최신식 성형 자주 받으신다 하고....(그 연세에???)
    요즘 아무리 성형이 대세라고는 하지만, 평생을 성형외과 문지방 한번 안넘어 본 사람이 더 많아요.

    다음에도 삼촌이 그런 소리 하시거든, 면전에 대고 바로 쏘아 주세욧.
    "삼촌도 진짜 많이 늙었네....이젠 어디 가면 어르신이라 불리겠다"

  • 52. 어이없네요
    '13.11.5 9:52 AM (218.236.xxx.33)

    병원에서도 필 주름이 없다는데 마음이 못된사람들이 꼭 밖으로 나오죠. 43이면 많은 나이도 아니고 큰일 겪어도 잘 관리 하시면 금방 찾으시고요. 글쓴거 보니 그렇지도 않은데 괜히 친척분이 속 지른거 같네요 그럴땐 아무말씀 마세요. 이모도 똑같네요. 어른이라도 막말하면 그냥 대꾸 하지 마셔서 불쾌한거 드러내는게 좋을거같아요.

  • 53. ㅜㅜㅜㅜ
    '13.11.5 10:30 AM (112.144.xxx.209)

    입이 돌출? 광대작렬? 사각턱?

    우울하네요 ㅋㅋ 3가지 다 갖고 태어나서리 ㅠ

  • 54. 2222222222222222222
    '13.11.5 10:43 AM (112.144.xxx.209)

    돈 안 드는 말을 왜 그렇게들 하는 지 모르겠어요. 정 칭찬할 게 없으면 날씨 얘기라도 하던지..

  • 55. 어릴 적
    '13.11.5 10:54 AM (1.225.xxx.5)

    모습, 젊은 시절 이쁜 모습이 머리에 꽉 차게 남아 있어서 오랜만에 얼굴 보면 헉~놀라며
    너도 이제 나이를 들어가는구나~~~라고 느껴서 그랬을거예요.

    님도 가만히 생각해보세요. 다른 친척들 모습요.
    젊은 시절의 모습을 주로 기억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그렇게 말 실수를 하신거겠죠.

    외삼촌은 그렇게 이해되는데...이모는 참, 얄팍한 꼬인 심성을 가진 분이네요.
    술집마담...도저히ㅠㅠㅠㅠㅠㅠ

  • 56. 나이
    '13.11.5 12:52 PM (125.178.xxx.170)

    허투로 드셨군요 이모랑 삼촌이.. 조카한테 술집 마담이라니...저라면 앞에서 지* 했을텐데...

  • 57. ..
    '13.11.5 3:02 PM (122.45.xxx.48)

    집구석이 그런 집구석인가 봅니다 외모만 번지르르하고 입은 거칠은

  • 58. ..
    '13.11.5 3:03 PM (122.45.xxx.48)

    담에 만나면 할아버지 누구세요 ??하세요 ㅎㅎㅎㅎ

  • 59. ...
    '13.11.5 3:13 PM (122.36.xxx.75)

    윗님 ..제가 할려던말 ~ ㅋ

    담부터 이모랑.이모부께 딸시집보내고 마음고생심하셨나봐요 왜이리 할머니 할아버지 같으세요
    그리고 운동하지마세요 술집마담같으세요 라고 딱 말하세요

  • 60. 주책들...
    '13.11.5 4:10 PM (115.89.xxx.169)

    남한테 너 늙었다 이런 소린 왜 하는 걸까요.. 그거 들어서 기분 좋아할 남자, 여자가 어디 있다고..
    80 먹은 할머니한테도 "더 늙으셨네요" 소리 하면 기분 나빠하는데...

  • 61. 구름
    '13.11.5 5:44 PM (203.234.xxx.224)

    전 장례식장가서 친구 형부왈 보자마자...그 이쁜얼굴이 왜 그리 됐냐? 관리좀 해라...

    헐헐~~~ 웃음밖에 안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형부 돈이 없어서 관리를 못하네요 하고 말았네요....

    오랜만에 만나서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싶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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