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1월 4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조회수 : 461
작성일 : 2013-11-04 07:39:35

_:*:_:*:_:*:_:*:_:*:_:*:_:*:_:*:_:*:_:*:_:*:_:*:_:*:_:*:_:*:_:*:_:*:_:*:_:*:_:*:_:*:_:*:_:*:_

어느 시인은 책이 무거운 이유가
나무로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나는 책이 나무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시험을 위해 알았을 뿐
고민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 말에 밑줄을 그었다
 
나는 그 뒤 책을 읽을 때마다
나무를 떠올리는 버릇이 생겼다
나무만을 너무 생각하느라
자살한 노동자의 유서에 스며 있는 슬픔이나
비전향자의 편지에 쌓인 세월을 잊을지 모른다고
때로 겁났지만
나무를 뽑아낼 수는 없었다
 
그리하여 나는 한 그루의 나무를 기준으로 삼아
몸무게를 달고
생활계획표를 짜고
유망 직종도 찾아보았다
그럴수록 나무는 말 한마디 하지 않고
하루하루를 채우는 일이 얼마나 힘든가를 보여주었다
 
내게 지금 책이 무거운 이유는
눈물조차 보이지 않고 묵묵히 뿌리 박고 서 있는
그 나무 때문이다


                 - 맹문재, ≪책이 무거운 이유≫ -

_:*:_:*:_:*:_:*:_:*:_:*:_:*:_:*:_:*:_:*:_:*:_:*:_:*:_:*:_:*:_:*:_:*:_:*:_:*:_:*:_:*:_:*:_:*:_

 


 

 
 

2013년 11월 4일 경향그림마당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1

2013년 11월 4일 경향장도리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2

2013년 11월 4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609697.html

2013년 11월 4일 한국일보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311/h2013110321144275870.htm

 

 


전~혀 도움도 안되고 칭찬 받을 일도 없을 일관성

 

 
 

 
―――――――――――――――――――――――――――――――――――――――――――――――――――――――――――――――――――――――――――――――――――――

”남의 이야기를 잘 들으면.. 뭔가 새로운 배움이 있다.”

                        - 스티븐 스필버그 -

―――――――――――――――――――――――――――――――――――――――――――――――――――――――――――――――――――――――――――――――――――――

IP : 202.76.xxx.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4 7:45 AM (123.113.xxx.7)

    안 읽는 신문이자, 안 읽어도 뭘 써놨을지 훤한 신문 세 개를 올리셨네요.

  • 2. 참맛
    '13.11.4 7:52 AM (121.182.xxx.150)

    상식과 교양이 있어 주어를 아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언론들이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5978 해태 좀 잘생겼네요 9 ㅇㅇ 2013/11/05 1,845
315977 남편이 바람을 폇어요 11 도와주세요 .. 2013/11/05 4,983
315976 늙으막에 또 빠졌어요 ㅠㅠ 상속자들 드라마..ㅠㅠ 12 금사빠 2013/11/05 3,231
315975 강유미는 이제 개그맨으론 별로 존재감이 없는거같죠? 9 .. 2013/11/05 3,591
315974 타로보고왔어요 타로점 2013/11/05 534
315973 돌아기, 엄마와 할머니한테 하는 행동이 달라요 3 아름다운소정.. 2013/11/05 1,593
315972 전세 중도 계약 해지시에 어떻게 해야 하나요. 12 ... 2013/11/05 3,674
315971 지금 뉴욕날씨가 어떤가요? 2 궁긍 2013/11/05 588
315970 월세사는데요.. 반반 부담인가요? 13 보일러 2013/11/05 2,208
315969 제일 처음봤던 드라마 얘기해봐요 28 so 2013/11/05 1,728
315968 냉동실에 얼려놨던 생강 해동해서 생강꿀차 만들어도 될까요? 1 ??????.. 2013/11/05 1,123
315967 '지적장애인 아들 위해' 음료수 훔친 할머니 1 참맛 2013/11/05 1,008
315966 쉐프윈36윅 3 zzz 2013/11/05 1,232
315965 한글비디오 보여줄때, 하루에 한회분씩 주루룩 보여주시나요? 2 한글이야호 2013/11/05 399
315964 주차문제 관련해서 현명한 분들의 도움이 필요해요. 9 주차 2013/11/05 1,028
315963 이공계쪽 남편 독립해서 사업하겠데요 2 월급쟁이가편.. 2013/11/05 1,008
315962 주위 셀프효자들 이야기 2 효자 2013/11/05 1,026
315961 수험생 딸이 수능날 아침에 국 주지 말라네요 11 2013/11/05 2,947
315960 남편분이 씀바귀 무침했다는 글을보니 어려서부터 아이에게 음식만드.. 1 저 아래 2013/11/05 742
315959 갑자기 이케아에서 먹었던 샌드위치가 생각나네요... 1 ddd 2013/11/05 1,111
315958 국악에대해 잘 아시는 분께 부탁드려요 3 알려주세요 2013/11/05 603
315957 73년 소띠 아줌마 !!! 히든싱어 임창정편 보고 울었어요 6 73 2013/11/05 2,617
315956 아욱 그냥 씻어서 국 끓였는데 괜찮을까요? 5 5년째 초보.. 2013/11/05 1,462
315955 뮤지컬 막돼먹은 영애씨 재미있나요? 쿵덕쿵덕쿵 2013/11/05 450
315954 코스트코 .. 2013/11/05 6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