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무료해요.
40살. 직장도 다니고 이제 초등들어갈 아이도 있어요. 객관적으론 전혀 무료함을 못 느낄 만큼 일도 할 일도 많고
챙겨야 할 것도 많죠. 근데 참 그냥 무료하고 공허하네요. 영혼이 채워지는 느낌, 내적으로 성장해 간다는 그런 게 없어요.
내적인 충만감과는 상관 없는 일이지만 바람 피우는 사람들이 이해가 갈 지경이에요.
평화롭고 신경 쓸 것 없이 큰 문제 없는 이런 일상이 참 감사한 것임에도 뭔가 집중해서, 뭔가 교류해서,
정서적으로 충만해 지는 것이 없다는 것이 참 갑갑하네요.
한참 꿈이 있고 목표가 있고 그럴 때 좋았었는데 그런 것도 없고요.
다른 분들은 어찌 지내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