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주말에 가족사진을 찍게 됐어요.
아주 오랜만에 식구들이 한 자리에 모이게 돼서 (언니네 귀국 등..) 갑작스럽게 그렇게 잡혔습니다.
그런데 살이 많이 쪄서, 이대로 사진을 찍게 되면.. 두고 두고 후회할 것 같아요.
나이는 37. 162에 58kg나 나갑니다.
가족들 중에 제가 제일 날씬했는데,
어느 순간.. 다 역전(?)돼서.. 제가 제일 살찌고, 피부도 제일 안 좋아졌네요.
(첫 아이 낳고도 48키로 유지했는데.. 둘째 낳고 52키로...였다가, 35세부터 확확 불었어요 ㅠ ㅠ)
평소에는 사는 데 바빠서, 부끄럽기는 했지만 크게 개의치 않았는데..
(주위에서도 그래야 안 쓰러지고 산다, 애 둘 키우며 일하며 산다며 괜찮다는 분위기였어요..)
갑자기 제 모습이, 너무 부끄러워지네요.
마음 같아서는 피부관리실 같은 곳을 다니며 1주일이라도 관리를 받고 싶은 심정이에요.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려우니, 마냥 굶어으며 (레몬주스.. 등을 집에서 만들어 활용해서)
저렴이 시트팩을 매일 붙이면, 피부도 덜 상하지 않을까 싶은데.. 어떨까요?
...좋은 방법이 아닌 것도 알고, 못난 자격지심인 것도 알아요.
하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살을 빼고 나면.. 자신감이 생길 것 같아서,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독하게 빼고 싶습니다.
(사실은 제 변한 모습이 부끄러워서 동창회 같은 곳에도 못가고 있어요.
고등학교 때부터의 절친만 가끔 만나요. 제 현실을 다 아는 친구만요.
인생 길다.. 열심히 살다 보면 괜찮아진다.. 생각하려 해도, 그게 잘 안 되네요.)
인생 선배들께.. 진지하게 조언 구합니다.
피부, 몸매 관리 비법 좀 풀어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