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가게를 꾸려가고 있습니다...
좀전에 진상 손님이 다녀가고 속상한 마음에 이곳에 올리려 글을 적다가...
글 적는 중에 마음이 가라앉아 그 글은 올리지 않고 새 글 올립니다... 지혜를 나눠주십사 하고요^^
특정 진상 손님 한 사람에 대해 푸념하는 것은... 속은 좀 후련해질지언정 근본적인 도움은 되지 않을 것 같아서요...
제 생각에 진상 손님이 주는 피해는 단지 그 순간의 불쾌감 및 금전적 손실 뿐만 아니라, 사람들 전반에 대한 불신감을 강화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성적으로는 알지요 손님 다수는 좋은 분들이고 일정 비율로 항상 존재하는 진상 손님들만 조심하면 된다고...
그런데 운 없는 날이면 하루에도 몇 차례 진상 손님들을 겪다보면 자제력에 이상이 생겨요... 그런 날은 스스로 느껴질 정도로 다른 손님들에게도 평상시보다는 더 딱딱하게 응대하게 됩니다... 좀더 방어적인 자세가 되는 거지요...
그러면 진상 손님과의 에피소드 자체보다도 다른 손님들에게 혹 좋지 않은 인상을 남긴 게 아닌가 하는 마음에 기분이 편치 않습니다...
이제 4년차인데도 아직 훈련이 덜 된 것일까요...
지나친 친절은 오히려 해가 된다... 판매자와 소비자의 간격을 적당히 지키는 것이 서로에게 편하다는 것은 체득하였습니다만...
진상 손님 다녀간 후의 감정, 컨디션 조절... 아직 잘 안 됩니다ㅠ ㅠ
업종 구분 없이 조언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