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독립할때 부모님이 지원해주신다면? 받으실건가요?

30대 남 조회수 : 1,679
작성일 : 2013-11-02 21:14:03
전 30세 남자이구요. 여성분들 의견을 듣고 싶어 한번 질문 올려봅니다. 
당장 결혼할 건 아니구요. 지금 취직하고 돈을 모으고 있는데 많이 모을 수 있을지 걱정이 들어서요
3~4년 뒤에 결혼한다고 가정하면, 1억 정도?  
근데 부모님들이 조금 여유가 있으셔서 1억? 정도는 지원해주실 의향도 있으신 것 같아요.

다만, 저는 그 지원을 안받으려고 해요. 
부모님 지원 없이 내 능력만으로 독립을 해야 진짜 독립이라는 생각도 있고, 
또 사실 아버지와 사이도 그렇게 좋지도 않아요. 어렸을때부터 저 무시하는 발언을 많이 해서 감정이 많이 상했어요.

그리고 저는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그 돈을 받으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 를 치루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라... 
알게 모르게 돈 보태줬다고 간섭할 수도 있고  "내가 니네 집살때 보태줬다!!"
이런 식으로 생색? 부리는거 평생 갈 수도 있구요. 
내 아내, 며느리가 시댁에 당당할 수 있을지... 그런 생각도 합니다. 

혼자만 생각하다 보니 쓸데없는 생각까지 막 하는 것 같네요. 
사실 이건 제 아내 될 사람과 이야기 하는게 맞겠죠. 그 사람이 받자고 하면 저도 뭐... 

3살 어린 제 남동생하고도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어요 " 너 결혼할때 부모님이 돈주면 받을거야?"
받겠다고 하더라구요. 주겠다는거 굳이 거절할 이유가 있냐고...
다만 먼저 달라고는 안하겠다고 하는데... 그게 그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82님들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IP : 14.52.xxx.11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심부럽다
    '13.11.2 9:17 PM (168.126.xxx.54)

    40대후반의 여성 : 주사면 감사한 몸으로 받음

  • 2. 님 같은 성향이었는데
    '13.11.2 9:18 PM (58.143.xxx.141)

    결론은 주시면 사양말고 다 받아두세요.
    어렸을때부터 저 무시하는 발언을 많이 해서 감정이 많이 상했어요 그걸로 퉁칠게요.ㅋㅋㅋ 아버지 감사합니다.
    하고
    주시는건 받아 두세요.

  • 3. 근데
    '13.11.2 9:19 PM (221.138.xxx.221)

    문제는 돈 안보태줘도 교묘하게 생색내고 며느리 잡으려 한다는거......
    돈 보태는거 여부와 상관없이 그래요.
    돈 보태줘도 생색,
    안 보태줘도 자존감에 며느리 휘어잡으려는 집 많죠.
    어짜피 군림하려 드는건 마찬가지인데, 그때 마다 본전생각이라도 나서 덜 억울하려면 받는게 맞겠죠?

  • 4. ㄷㄷㄷ
    '13.11.2 9:25 PM (222.103.xxx.166)

    외동이면 모르겠는데 형제 있으면 한번 거절하면 나중에 유산분할때도 누구는 필요없다지로 부모 머릿속에.
    뭐 본인 능력 있으면 상관없음
    유산 땡겨받으려고 곧 이혼할 결혼 하는 사람도 있는데 훨 좋은 자식이네요. 좋은 마음으로 안 받는 거라고 말하세요 자존심 건드리지 말고 ㅋ

  • 5. ..
    '13.11.2 9:27 PM (218.52.xxx.130)

    받아 밑천삼아 불려서 두고두고 갚지요.

  • 6. 로맨스™
    '13.11.2 9:28 PM (14.52.xxx.119)

    실리적으로 받아 두는게 좋다는건가요... 하긴 어차피 시댁에 고개 숙일거 돈이라도 받고 숙이라는 말이 와닿네요.

  • 7. 당연히 받죠
    '13.11.2 9:47 PM (122.34.xxx.34)

    같은 돈이라도 30대 초반에 받는것 중반에 받는것 40대에 받는것 ..완전 달라요
    돈도 눈과 같아서 처음에 어느뭉치로 굴리기 시작했느냐에 따라 결과가 천차만별이거든요
    작은 눈덩이 굴러봐야 더러움만 타고 금방 깨져버리요
    부모님이 약간 별로일수록 받을수 있는것 다 받아두면 나중에 좀더 서로가 편하게 두고두고 갚을수있어요
    부모님 돈 안받았다고 저놈은 된놈 ..이러며 그저 좋은 자애로운 부모님으로 남을것도 아니고
    자식이니 당연히 자식도리는 해야 하는거고 부모님이 뭔가 해주실수 있을때 받아두고 잘 굴려서
    잘 갚으면 되는거예요 ..

  • 8. ,,,
    '13.11.2 10:04 PM (119.71.xxx.179)

    그거받아도 아내는 당당할텐데요 ㅎㅎㅎ 사실 그거 받는게, 결혼하기가 나을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9641 이 음악의 제목 좀 찾아주세요 1 부탁드려요 2013/12/11 642
329640 수삼으로 홍삼만들때요 1 강신구 2013/12/11 772
329639 부산의 한 주부가 시위대에 물대포쏜 사진을 보고 충격받고~ 83 이런 추위에.. 2013/12/11 13,677
329638 타임지가 선정한 'Person of the Year 2013' 교황프란체스.. 2013/12/11 931
329637 인천 부천 에서 크리스마스에 갈만한 레스토랑은??? 돈데군 2013/12/11 557
329636 김지수씨가 골수기증해줬던거 맞죠? 21 dd 2013/12/11 7,418
329635 아르미안의 네딸들 읽다가 3 알미안 2013/12/11 1,528
329634 여드름에 좋은 민간요법 어떤게 6 나아 2013/12/11 1,655
329633 김학송 도로공사 사장 "고속도로 통행료 올리겠다&quo.. 6 인상..인상.. 2013/12/11 964
329632 키큰데 마른 분들 바지 어디서 사나요 1 ㅇㅇ 2013/12/11 693
329631 요즘은 기출문제를 학교 홈피에서 3 요즘 2013/12/11 717
329630 미녀 톱스타, 성매매 관련 혐의로 조사중 45 새로운 물타.. 2013/12/11 23,846
329629 이밤중에 갑자기 순댓국이 먹고 싶어서 8 야밤에 뭔짓.. 2013/12/11 1,455
329628 아파트 6억5천 매매시 부동산 수수료는 얼마가 적당한가요? 3 .... 2013/12/11 1,693
329627 역시 천주교네요! 4 참맛 2013/12/11 1,189
329626 research를 잘하는 능력이란게 3 2013/12/11 782
329625 아토피에 오메가3 7 ? 2013/12/11 1,882
329624 철도민영화 아니라 우기다 손석희한테 망신당하다 5 정부의거짓말.. 2013/12/11 1,977
329623 피아노 바이올린 태권도 발레 수영 사교육일까요 아닐까요 5 교육비 2013/12/11 1,994
329622 성형외과문의요.. 고3엄마 2013/12/11 506
329621 세탁시행굼은 몇번돌리나요 8 후리지아향기.. 2013/12/11 1,949
329620 착한치과중에 스플린트 치료 잘하는 병원 추천 부탁합니다 1 턱관절장애 .. 2013/12/11 1,252
329619 사람 미워하는 거 참 신기해요 5 타임 2013/12/11 2,361
329618 집에서 만든 국간장에 침전물이.. 3 간장~~ 2013/12/11 1,991
329617 아동인지바우처 2 선택 2013/12/11 4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