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친구들은 사이는 괜찮은 편인데 다 서로 끈끈한 형이 아니라 그리 자주 연락하는 편은 아니예요.
그래도 몇 안되는 친구고 다들 그리 잘나가는 건 아니나 착하고 경우 바르고요.
저는 가족부터 별로 뭉치는 형이 아니고 다 개인주의에 서로 도움도 별로 간섭도 별로인 편이고
나이가 50 중반에 들어서는데 남편이랑도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 자식도 없고
현재 혼자 살면서 수입도 별로 없어서 형편이 좀 어려운데
제 친구중 자식이 처음 결혼하는 친구가 딸 결혼식에 자기 친구도 몇 안되고 한데
저라도 안오면 섭섭할 것 같다고 부조금 신경 쓰지 말고 오라네요.
제가 지방에 살아서 친구 딸 결혼식에 가려면 그날 일 포기하고 여기서 몇시간 전에 출발해야
하고 옷도 변변한 게 거의 없어 좀 초라한 모습이겠지만 친구가 제가 와주면 기쁘겠다니 기꺼이 가서
착한 친구(친구도 형편이 어려워 이 착한 딸이 자기랑 예비신랑 둘이 번 돈으로 모든 준비 딸의 결혼식을 축하해주려고 합니다.
그런데 부조금을 전혀 안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성의라도 표현하고 싶은데 제가 처지가 좀 그래서 몇십년전에 가본 거 빼고는 그동안
누구 결혼식에 참석해 본 적이 없네요.
5만원을 하면 너무 적을지요?
82쿡님들의 객관적인 의견을 좀 듣고 싶네요.
날도 으슬으슬한데 모두들 따뜻하게 입고 따뜻한 거 드시면서 편안한 오후 보내시기 바래요~~